Depot/일상다반사

[일상] 나는 이중인격자인가?

zzixxa 2009. 4. 25.
반응형

01. 성매매나 성착취를 극도로 경멸하면서도 여자가 허리를 숙이면 나도 모르게 눈이 향하는데...

02. 예술을 사랑하고 예술인을 좋아하면서도 저급한 그림이나 사진을 보면서 웃곤 하는데...

03.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생각에 잠기다가도 야설을 읽고 신체적인 변화를 느끼게 되는데...

04. 쉰들러리스트를 보면서 안타까워하다가도 람보를 보면서 통쾌하게 생각하는데...

05. 워낭소리를 보면서 잔잔함에 몸을 맡기다가도 야동을 보고 담배를 피우게 되는데...

06. 싫어하는 술을 마시자는 사람은 흘겨보면서도 좋아하는 담배를 피우자는 사람에게는 웃게되는데..

07.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는데도 아이들에게는 공부가 전부라고 말하게 되는데...

08. 일부 돈많은 사람의 부정함을 탓하면서도 돈만 벌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09. 정치인의 뇌물수수를 경멸하면서도 그 위치가 돼서 못받으면 병신이라고 생각되는데...

10. 업무시간에 태만하지 말라고 말하면서도 나는 티스로리하고 놀고 있는데...

나는 이중인격자인가? ^ ^



 

적고보니 이건 이중인격자가 아니라 3중 4중 나아가서 1328중 인격자는 되겠네요.

나한테 관대한 만큼 남한테도 관대해지고
남한테 엄격한 만큼 나한테도 엄격해져야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