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일상다반사

[세상] 전화사기에 당하다

zzixxa 2008.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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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8시경

- 여보세요~~
- 네 ○○○씨 되시죠. 저는 ○○ ○가 종친회에 있는 ○○○ 이라고 합니다.
- 그런데요?
- 종친회 모임에 나가신 적 있나요?
- 아뇨 아직...
- 종친회 모임이 정기적으로 있으니까 나오셔서 친목도 쌓고 그러시라고 전화드렸습니다.
- 네 그래야죠.

.... 잠시 더 주절주절....

- 종친회에서 뿌리에 관한 책 2권을 만들었거든요.
- 네.
- 보내드릴테니까 아이들 책꽂이에 꽂아놓고 보게 해주세요. 조상에 대해서 알아야...
- 네
- 그런데 주소가?
- 주소요? 천안시 ○○○ ○○○ ○○○ 인데요.
- 요즘 종친회 재정사정이 좀 안좋아서 그러는데요 책 받아보시면 농협 계좌번호가 있거든요.
   거기로 17만원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 네?
- 그럼 종친회 때 뵙겠습니다.
 ......


뭐야 이건???

시골집에 전화했더니 종친회라고 하면서 어머니하고 통화를 했더군요.
그러면서 어디 ○○ ○씨죠? 라고 본관을 물어봤다면서..
어머니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본관을 알려주셨다네요.
전화번호도 같이....

아침에 핸드폰 소액결재차단해놓고 경찰청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수취거절하라고 하면서 소비자원에 연결해 주네요.

하~~~
나름 어리석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어이없는 꼴을 당하다니.
가만 보니까 이런 전화를 받은 분이 인터넷 상에서 몇 분 계시는 것 같더군요.

전화번호야 수시로 바꿀테니 여기 올려봐야 소용없고
무쪼록 조심 또 조심들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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