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그렇고그런

화씨지벽

zzixxa 2008.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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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말하고 있은 완벽하다 의 어원인 화씨의 벽은 한비자에 나온다.

楚人和氏得玉璞楚山中, 奉而獻之厲王. 
초인화씨득옥박초산중, 봉이헌지여왕. 

초나라 사람 화씨가 초산에서 옥덩어리를 얻었기에, 여왕(厲王)에게 봉헌하였다.

※ 璞 : 아직 가공하지 않은 옥덩어리


厲王使玉人相之.玉人曰: "石也"
여왕사옥인상지.옥인왈: "석야"

여왕이 옥장이로 하여금 이를 감정하게 하였다. 옥장이가 말하였다. “돌입니다.”

※ 相 : 자세히 보다. 사물의 외관을 평가하다.


王以和爲誑, 而刖其左足.及厲王薨, 武王卽位.
왕이화위광, 이월기좌족.급려왕훙, 무왕즉위.

왕은 화씨가 속였다고 여겨, 그 왼쪽 발의 발꿈치를 잘랐다. 여왕이 죽고 무왕이 즉위하였다.

※ 誑 : 속이다
※ 刖 : 발꿈치를 자르는 형벌
※ 薨 : 왕공 귀인이 죽는 것


和又奉其璞而獻之武王.武王使玉人相之.又曰: "石也."
화우봉기박이헌지무왕.무왕사옥인상지.우왈: "석야."

화씨는 또 그 옥덩이를 무왕에게 봉헌하였다. 무왕이 옥장이로 하여금 이를 감정하게 하였다.
또 말하기를 “돌입니다” 하였다.


王又以和爲誑, 而刖其右足.武王薨, 文王卽位.
왕우이화위광, 이월기우족.무왕훙, 문왕즉위.

왕이 또 화씨가 속였다고 여겨 그 오른발 발꿈치를 잘랐다. 무왕이 죽고 문왕이 즉위하였다.

和乃抱其璞而哭於楚山之下, 三日三夜, 泣盡而繼之以血.
화내포기박이곡어초산지하, 삼일삼야, 읍진이계지이혈.

화씨는 이에 그 옥덩이리를 품고 초산 아래에서 3일 밤낮으로 우니, 눈물이 다하고 피가 이어졌다
(눈물이 말라 나중에는 피가 나왔다)


王聞之, 使人問其故, 曰: "天下之刖者多矣, 子奚哭之悲也? "
왕문지, 사인문기고, 왈: "천하지월자다의, 자해곡지비야? "

왕이 이를 듣고 사람을 시켜 그 까닭을 묻게 하였다.
“천하에 월형을 받은 자가 많은데, 그대는 어째서 슬피 우는가?”

和曰: "吾非悲刖也, 悲夫寶玉而題之以石, 貞士而名之以誑, 此吾所以悲也"
화왈: "오비비월야, 비부보옥이제지이석, 정사이명지이광, 차오소이비야"

화씨가 말하였다. “저는 월형 받은 것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이는 보옥인데 이를 돌이라 품평한 것을 슬퍼하는 것이며, 곧은 선비를 사기꾼이라 부르니,
이것이 제가 슬퍼하는 바입니다”

※ 夫 : 이. 그. 저 (대명사)


王乃使玉人理其璞而得寶焉, 遂命曰:“和氏之璧”
왕내사옥인리기박이득보언, 수명왈:“화씨지벽”

왕이 이에 옥장이로 하여금 그 옥덩이를 다듬어 보석을 얻으니,
마침내 이름붙여 말하기를 “화씨의 옥”이라 하였다.

※ 理 : 옥을 가공하다
※ 命 : 이름 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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