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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걸린 소고기를 먹어 내 머리에 구멍이 나도

zzixxa 2008.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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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미국산 소고기 때문에 징글징글하게도 말이 많네요.
저는 집에서 멀다는 이유로 집회장소에 한 번 나가보지도 않았는데
나이어린 학생들까지 광우병을 걱정하고 있는 걸 보면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너무 흑백으로만 다가서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들고....

요즘엔 여기저기서 광우병 미친소 광우병 미친소 하고 떠들어대서
광우병이 미친소라는 건 압니다만 사실 얼마나 위험한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블로깅하면서 인터넷 검색도 안해봤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구요.

2.
그동안 뉴스를 가만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건 한마린가 두마린가 그렇죠?
(자세히 안봐서... ^ ^;)

그렇다면 정부에서 말하는데로
우리나라에서 우리가 광우병 걸린소를 먹을 확률은
극히 미미한 수치인건 맞는데요 정부가 착각하는 게 있는 것 같아서요.

얼마 전에 새우깡에 쥐의 일부가 나와가지고 난리를 친 적이 있는데 기억하시죠?
이 사람 저 사람 난리치고 정부에서 난리치고 해서
쥐 있는 건 물론이고 같은 종류의 제품은 죄다 폐기처리 했잖아요.

또 참치 통조림에서 칼날 나와서 난리치고 다 버리고....

요즘엔 조류독감이라고 해서 근처에 있는 닭, 꿩, 비둘기...
아무튼 날개달린 건 죄다 묻어버리고....

3.
그런데 왜 광우병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할까요?

최소한 광우병이 표면적으로 보이는 30개월 넘은 소와
30개월이 안된 소라도 뼈와 내장 등 가장 위험한 부위는
엄격하게 통제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광우병이 전염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아주아주 위험한 병이라면 말이죠.

4.
백 번씩 백 번을 양보해서 만 번을 양보한 다음에 다 좋다고 해보죠.
광우병이 나타난지는 몇 년 전이고 사람이 광우병에 걸린 일도 없어서
30개월이 넘은 소를 먹어도 이상이 없다더라는 말을 믿더라도

결정했으니 군말말고 시키는대로 해라.

이 말 한마디에

5.
광우병 걸린 소고기를 먹어 내 머리에 구멍이 나는 것보다
더 큰 구멍이 내 가슴 속에 생기버린 것 같아 기분이 않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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