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그렇고그런

촛불과 방패

zzixxa 2008.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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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6월 10일.

서울광장을 비롯한 수많은 곳에 촛불이 켜졌고
그 곳엔 또 다시 방패가 자리하고 있었다더군요.

10년 전 6월 10일에는
그 자리에 있었고 취루탄의 가스도 마셨지만

얼마 전 6월 10일에는
그 자리에 있지도 못했고 촛불도 켜지 못했네요.

10년 전 6월 10일보다
얼마 전 6월 10의 나이가 열 살이나 많아서일까요?

그래서 몸을 사렸을까요?
아니면, 소고기 수입을 찬성해서 집에 앉아 있었을까요?

정부 측이나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측이나
추정인원 5만... 추정인원 70만... 하며 숫자놀음을 합니다.

말없이 지켜보고 있는 나같은 사람은....
부상없이 안전하게 아침을 보라고 격려하는 나같은 사람은....
국민이 아닌가 봅니다.

시작을 했으니 끝을 보긴 해야겠지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끝을 보자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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