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정부에서 결국 고시를 하고 말았네요. 그러면서 몇가지 보완이라는 걸 내놨는데 그중에 검사비율을 3%로 올린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말인즉슨 100마리의 소가 들어오면 이중의 3마리만 검사를 한다는 뜻이겠죠?   검사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검사하는 수량에 따라서 샘플검사, 전수검사 로 나눌 수 있구요 검사하는 수준에 따라서 보통검사, 까다로운검사 로 나눌 수도 있구요 기타 방법도 많이 있지만 생략하구요....   일반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는 제품은 보통검사 수준으로 샘플검사를 진행합니다. 샘플의 크기는 제품의 크기에 따라 그때 그때 달라지고요.   그런데 미국산 소고기를 샘플검사로 진행한다는 말을 들으니 많이 황당합니다. 전수검사를 진행해도 시원찮을 때에 샘플검사 3% 라니......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제품에 불량이 발생되면 추적검사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불량 발생된 로트의 전후 로트를 다시 검사해서 불량 발생된 제품이 유출되지 않도록 다시 검사하는 것이죠.   이 검사는 샘플 검사가 아닌 전수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심한 경우 200% 검사, 300% 검사를 진행합니다. 전수검사가 100% 검사니까 2배, 3배로 진행한다는 말이죠.   그렇게 검사한 제품을 납품했는데도 고객사의 불만요구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는..... 일단 광우병이 발생된 이력이 있으므로 불량 발생 이력이 있는 제품입니다. 샘플 검사를 진행했을 때 뼈조각이 발견된 검사를 소홀히 한 이력이 있는 제품입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마련한 개선대책 사항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고 개선대책이 이루어진 후 재발이 되는지 조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설사 고시한 대로 수입이 되더라도 미국산 소고기의 검사는.... 보통검사가 아닌 까다로운 검사를 진행해야 되는 게 맞습니다. 샘플검사가 아닌 전수검사를 진행해야 되는 게 맞습니다. 최소한 명확한 개선대책을 수립할 때 까지는 수입을 보류해야 하며 미국측과 공조하에 개선 대책의 효과가 확실한 지 확인한 후에 수입해야 맞습니다.   조그만 중소기업에서도 이같은 원칙은 지킵니다. 하다못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이런 작은 원칙조차 지키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