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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할래? 친북할래? 그냥 잘래?

zzixxa 2009.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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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을 편찬한 후 대표적인 보수단체중 하나인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에서 <친북 반국가 행위자 인명사전>이라는 거창한 제목의 인명사전을 편찬하시겠단다.

열 명 정도로 구성된 편집위원단은 종북(從北) 성향과 대한민국에 적대적인 성향을 기준으로 친북인사를 선정해서 내년 초 쯤에 100여명 정도의 인물을 공개하시겠단다.

친일과 마찬가지로 친북도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행위이고 반국가적인 행동이다.

그런데 저의가 약간 의심스럽다. 약간....
왜 친일인명사전을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친북인명사전을 만들기 시작했을까.

친일인명사전을 만들면 보수단체에서 많은 사람들의 인명이 나올 것 같아서 맞불작전으로 친북인명사전을 만들었을까?
아니면 진보단체에서 친일인명사전을 만든다니까 협조차원에서 우리는 친북인명사전을 만들자 하고 만들었을까?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지금은 일제 강점기.

제국주의에 넋이 나간 일본군이 한반도를 유린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다른 사상을 가진 조선인들이 일제침략을 저지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대라면...
공산주의건 민주주의건 독립을 꿈꾸는 조선의 단체에 들어가겠는가?
아니면 일제의 휘하에 들어가 조선을 유린하겠는가?
이도저도 싫으면 일본이 지배하던 공산당이 지배하던 상관없이 잠이나 자겠는가?

상황은 분명히 다르다.
일제강점기라면 모를까 2010년 대한민국에서 친북은 반국가적인 행위이고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다.

그런데 친북자 명단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등이 포함될 것 같다는 생각은 나만의 착각일까?

아니면 그들이 진짜로 친북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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