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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과 비담의 진짜 헤어스타일은 어땠을까?

zzixxa 200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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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덕여왕 덕분에 신라에 대한 관심을 여러곳에서 느끼게 된다. 애시당초 고증을 바탕으로 선덕여왕이 만들어지는 것은 기대하지 않은 분들이 많겠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하다.

많은 걸 알지 못하니 이것 저것 모두 설명할 수는 없고 주워들은 풍월로
김유신이나 비담의 헤어스타일은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 정도는 다소나마 풀어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정확한 건 아니니 너무 기대는 하지 말자.

신라인은 어떤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을까?

고구려의 경우에는 벽화를 통해 다양한 머리 모습을 알 수 있지만, 백제나 신라는 회화 자료가 남은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고구려의 머리 모양을 보고 또는 문헌에 의지하여 짐작할 뿐이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는
'머리칼을 틀어 묶고 상투를 드러내는데 마치 날카로운 병기와 같다'라고 하였다.
(해석은 국사편찬위원회가 간행한 '중국정사조선전'에서 인용함)

신라의 천마총에는 신라의 유일한 회화 자료가 남아 있는데 백화수피에 그려져 있다.

바로 말다래 천마도와 모자 챙에 그려진 서조도와 기마인물도이다.  

서조도




서조도




기마인물도



기마인물도는 여덟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부분마다 한 사람씩 그려져 있다. 위의 그림 중 오른쪽 인물이 상투를 틀고 있는데, 상당히 가늘고 뾰족함을 알 수 있다.



천마총에서 나온 관모인데, 상투 튼 머리 모양에 맞춤임을 알 수 있다. 안에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내피의 흔적이 있는 관모도 있다고 하니, 아마 내피 위에 얹어서 장식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할 수 있다. 모자테 부분에 가는 못자국은 가죽이나 헝겊끈을 연결하여 주던 흔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금령총 기마인물형 토기에서 보이는 이 인물도 챙이 달린 뾰족한 모자를 쓰고 있다. 뾰족한 모자를 머리에 얹은 후 끈을 달아 내려 턱 부분에서 묶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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