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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담배를 피우는 자의 작은 목소리

zzixxa 2009.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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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는 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자.

언제부터인지 금연정책이 강경화(?)되면서 두 부류의 대립아닌 대립도 만만찮아졌다.

금연을 해야되는 이유의 첫번째는 바로 건강.
금연을 해야되는 이유의 두번째도 바로 주변 사람의 건강.
금연을 해야되는 이유의 세번째도 역시 사무실과 도로 및 공공장소 등 사람이 사는 곳의 건강

구구절절히 옳은 말이다.
담배피우는 사람의 몸에서 나는 냄새와 담배연기는 사실 좋은 기분으로 맡아주기는 어렵지.

아침에 김갑수 시인이 하는 말을 얼핏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요즘 사람들은 무슨 신흥종교에 빠진 광신도같다.

건강하게 부자로 오래사는 종교에 빠진 광신도.
그래서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우고 운동에 열중한다.

쾌락도 없고 고통도 없이 생명을 연장해서 뭘하려고...
정해진 수명만큼 살다가면 될텐데.....

 물론 이 분은 하루에 두 갑으로 제한하려고 애쓴다니 대단한 애연가인 모양이다.

나는 담배를 하루에 대충 한갑 정도(정확히 말하면 약간 안되지만 그게 그거고) 피운다.
하지만, 당장 건강에 이상이 온다면 담배부터 끊을 것이다.
실제로 일년씩 이년씩 금연을 하고 살아온 적도 있지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괜히 나왔겠는가.

되풀이되는 말이지만....

학교 문방구에 불량식품 잔뜩 가져다 놓게하고
아이들한테 몸에 안좋으니 먹지 말라는 말이나

나라에서 담배 만들고 동네 가게마다 팔면서
몸에 안좋으니 피우지 말라는 말이나 큰 차이가 있나?

멜라민이 들어갔다고 석면가루가 들어갔다고
생산 및 판매를 중단시키고 난리를 치면서
온갖 발암물질 천지라고 광고하는 담배는
왜 생산 및 판매를 계속하는건지 도통 알 수 없는 일이다.

나?
담배 안팔면 안핀다.
다른데에서 구할 자신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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