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드디어(?) 교통사고를 경험했습니다.
1999년에 자동차를 새로 구입해서 2008년 3월 25일까지
단 한 번의 접촉사고도 없이 차를 가지고 다녔는데 어제 출장갔다가 오는 길에
드디어 교통사고를 경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진입해서 열심히 내려오고 있는데 그만...
(1)
3차선 고속도로중 2차선으로 속력은 대충 100km 정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제한속도는 110km였지만 업무를 모두 마치고 오는 길이라 서두를 이유가 없어서 적당하게(?) 달리고 있었죠.
(2)
그런데 갑자기 3차선에서 달리던 4.5톤 화물차가 제 차선으로 갑자기 들어오면서 제 차를 받아버리고..
(3)
제 차는 튕겨서 1차선에 달리던 벤쯘지 뭔지하는 차를 받고
(4)
제 차가 다시 튕겨서 돌아버리는 바람에 정면으로 화물차 옆을 박아버리고...
(5)
다시 차가 돌면서 조수석쪽 뒷부분으로 트럭에 한 번 더 쿵-
상상이 되시나요? ^ ^;
운전석에 앉아서 보는 화면은 그야말로 영화의 한 장면이더군요.
갑자기 트럭이 보이고 길이 보이고 다시 트럭 옆구리가 보이고 길이 보이고, 범퍼가 날라가고......
1차선에서 운행하던 벤츠 운전자가 그러더군요. 제가 죽을 줄 알았다고......
원인은 트럭운전자의 졸음운전이 발단이었고
그 분이 경찰 앞에서 순순히 말씀을 해주시는 바람에 큰 실랑이없이 해결했습니다.
제일 싼 국산 소형승용차여서 그런지 제 차만 견인되었는데...
(벤츠는 문 약간 찌그러지고 트럭은 흔적도 없더군요.)
이 눔의 레카들이 서로 끌고 갈려고 지랄들을 하는 게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보험회사 레카를 불러버렸습니다. 사설 레카는 신경질내면서 쫒아버리고......
무료주행거리를 좀 넘어서 견인비는 6,000 주고 끝났는데 사설 레카는 150,000원 이상 나올거라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제 차는 폐차 직전이라 모르긴 해도 폐차될 것 같은데 몸은 한군데 아픈 곳 없이 멀쩡합니다.
다행이죠?
어제 사고나고 깨달은 게 한가지 있는데 안전벨트는 꼭 해야한다는 겁니다.
분명히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갈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안전벨트 때문에
가슴부분에 안전벨트에 긁힌 스크래치 조금나고 끝났으니까요.
이 글을 보시는 님...
꼭 안전운전 하세요. 벨트도 꼭 메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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