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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쌀이라면 좋겠다.

zzixxa 2008.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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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옵니다.

그리많은 눈은 아니지만 지난 겨울에는 함박눈이 펑펑내린 날도 있었죠.

그날 부모님댁에 있었는데
눈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우리 어릴 때는 쌀이 없잖냐..
하늘에서 눈이 하얗게 내리는 데 그게 꼭 쌀 같았거든.
눈 속에서 놀다가 니 이모가 그러더라.

언니 눈이 쌀이라면 좋겠다.

어느덧 눈이 쌀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안하고 살게 됐지만
마음은 더욱 가난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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