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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 뱀파이어 헌터 Abraham Lincoln: Vampire Hunter, 2012

zzixxa 201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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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0일 개봉?? 2013년이 아니고 2012년입니다.
저는 절대로 최신작을 스포일러 할만큼 여유롭지 못합니다.



어린 시절 링컨은 뱀파이어에 의해 어머니를 잃게되나 복수를 생각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간곡한 권유로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죽게 한 바로 그 뱀파이어를 찾아가 복수를 시도하지만 뱀파이어의 진정한 능력을 몰랐던 링컨은 오히려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되지만 뱀파이어 사냥꾼 핸리에 의해 구조되고 그에게서 뱀파이어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복수를 하기 전 용기를 얻기위해 술 한자 걸치며 마음을 다잡는 순간에 만나게 된 핸리가 없었다면 지금도 노예제도가 그대로 있었으까요? (영화가 실제 역사라고 가정할 때 말입니다.)



도끼질 한 방에 아름드리 나무가 아주 작살이 납니다.
영화에서는 단순한 도끼질이 아니고 분노를 담아서 찍어야 한다고 말합니다만 이쯤되면 중국 무협영화 수준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왕가위 감독이 만들었으면 하늘도 날아다녔을지도....


자신의 분노를 극대화시키며 나무를 자를 때 사용했던 그 도끼에 뱀파이어가 가장 무서워하는 은을 덮어씌운 뒤 도끼는 링컨의 복수를 도와줄 강력한 무기로 자리하게 됩니다.



이후 핸리가 지목하는 뱀파이어들을 하나 둘씩 처단해가며 조금씩 어머니의 복수에 한발자국씩 다가가지만 핸리는 직접적인 복수를 하지못하게 합니다. 이것때문에 링컨이 조금 삐지기도 하지만 약한 적부터 하나 둘씩 제거해가며 내공을 쌓게 하기위한 핸리의 포석이었을 겁니다.


작은 가게의 점원으로 정체를 숨기며 뱀파이어를 하나 둘씩 없애던 링컨에게 어느날 갑자기 사랑이 찾아옵니다.
 뱀파이어와의 전쟁을 위해서는 그 누구와의 친분관계도 금해야되는 상황이었지만 갑자기 찾아온 매리토드와의 사랑은 링컨으로 하여금 조금 더 큰 전쟁을 생각하게 합니다.

혼자 또는 둘의 힘으로는 미국 남부 전체에 흩어져 살고있는 뱀파이어들을 완전히 제거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후 국가의 힘으로 뱀파이어를 제거하기 위해 정치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도 하나둘씩 뱀파이어를 제거해가던 링컨은 핸리가 사실은 뱀파이어임을 알게되고 분노하지만 핸리도 뱀파이어에게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복수를 해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인이 눈앞에서 뱀파이어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자신도 속절없이 목을 물리며 핸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됐을까요?


이미 뱀파이어가 됐다면 그 능력으로 세상을 휘젖고 다닐 수도 있겠지만 다행스럽게도 핸리에게는 뱀파이어의 뛰어난 능력으로 영생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보다는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주지 못한 자책감과 그렇게 만든 뱀파이어에 대한 분노가 더 컷던 모양입니다.


대통령이 된 링컨은 남부 정확히는 뱀파이어와 전쟁을 벌이기 시작하지만 뱀파이어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했고 불행은 또 다른 방향으로 다가옵니다.


링컨의 간곡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뱀파이어에게 물린 아들이 그만 죽게되거든요.


점점 더 희생이 커져갈 즈음 뱀파이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은으로 만든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 링컨은 은을 모아 전쟁터로 보내지만 이 또한 뱀파이어들의 방해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뱀파이어의 원조 애덤을 제거한 링컨과 은을 실은 기차는 전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은으로 만든 무기로 전투준비를 하는 북부군의 진영에 아들을 물어 죽게한 뱀파이어가 나타나고 매리토드 링컨은 은으로 만든 아들의 목걸이를 총구에 넣어 뱀파이어를 제거합니다.






전제 영화중 가장 속이 시원했던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긴 것도 맘에 안들었지만 하는 짓도 좀 미웠거든요.


은으로 만든 무기를 지닌 북부군에게 뱀파이어들은 더 이상 상대가 되지 못하고 살아남은 뱀파이더들은 아메리카를 떠나 유럽과 아시아로 도망갔다는데... 사실일까요?


영원한 삶을 선택하지 않은 링컨은 한 권의 일기만을 핸리에게 전한 후 역사속에 사라지고 핸리는 2012년의 세상에서 또 다른 뱀파이어 헌터를 찾으면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냥 재미로 보면 딱 좋은 영화입니다만..
세상을 위협하던 뱀파이어를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이 미쿡사람 대통령 링컨이고 전세계에서 살고있는 뱀파이어도 미쿡에서만큼은 살지못한다는 참 괴상한 논리... 즉 위대한 영웅은 오직 미쿡사람에게서만 나오고 미쿡이 세계 최고로 살기좋은 곳이라는 늬앙스가 망에 안들어서 그다지 맘에 안들었던 영화.

남들 평점 :
도둑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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