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일상다반사

카메라 장비는 이제 안살려고 했는데...

zzixxa 2009.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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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장비는 안사고 좀 버텨보자... 라는 마음을 먹고 거의 2년 동안 지름신을 멀리하며 인고의 세월을 보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돌잔치 스냅사진.[각주:1]
대충 아는 지인에게 빌려서 사용해볼까 하고 수락을 했는데

아.뿔.싸.

스트로보가 없으시댄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마눌님한테 전화를 했다.

대충 30만원 정도만 쓰면 안될까?
왜?
사진찍어줄 일이 생겼는데 후라시가 없어....(스트로보 또는 스피드라이트 라고 그러면 헷갈려 한다.)
그래? 그럼 사.
진짜?
응..
왜 이렇게 쉽게 사라고 해?(사실 얼마나 실갱이를 해야할까 고민하면서 전화했었거든.)
내가 언제는 못사게 했어? 다 사라고 그랬지.(순 거짓말쟁이... 맨날 맨날 못사게 해놓고..)
땡큐~~

내가 고른 스트로보는 캐논 430EX 2.
사실 더 성능좋고 간지나는 스트로보는 많으시다. 가이드 넘버도 그리 좋지 않고 충전속도도 그다지 빠른 편은 아니지만 그 정도면 충분하다.

그래... 나는 내공이 있지 않은가.. (내공은 개뿔...)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다독임을 해주고 이제 남은 건...
토요일 돌잔치 전에 무사히 도착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일이다.

그나저나..
돌잔치는 너무 오랫만인데.. 잘 되려나 모르겠다.
반사판도 없고...(이건 들어 줄 사람이 없어서 애시당초 포기했다. ^ ^;)

그래도..
토요일 저녁 우리가족 외식값은 굳었다. ㅋ



  1. 통상 비싼가격의 스냅사진 견적을 받았을 때 거의 똥값이거나 밥만 먹여주면 되는 나한테 연락이 온다. 이것들을 죄다 쥐어박든지 해야지...쩝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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