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일상다반사
생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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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상에서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마눌님의 생신입니다. 결혼하고 처음이던 오래 전 그날 요리책을 뒤적거리며 미역국을 끓인 기억은 나는데 그 이후로는 특별한 축하의 메시지 없이 저녁식사 정도로 보낸 탓에 그리 사랑받는 남편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다른 이들에게는 특별한 것 없는 일상이겠지만 도둑은 여기저기 뒤져서 꽃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마눌님은 다른 어떤 꽃보다 후리지아를 좋아하기 때문에 굳이 없는 상품을 주문해서 서비스 신청을 했는데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꽃을 사느니 화분을 사겠다는 주의의 전형적인 대한민국 줌마씨인 마눌님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도둑은 슬쩍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돈이 넘쳐나는 모양이지?하는 식의 멘트가 튀어나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부랴부랴 꽃집에 전화해서 메시지 내용을 바꿨습니다. 쓸 데 없는데 돈 썼다고 나무라지 마세요. ^ ^이렇게까지 썼는데 설마 죽이기야 하겠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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