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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가 DJ의 햇볕정책을 비판해?

zzixxa 201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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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YS)이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햇볕정책을 강하게 비판하셨다는데, 솔직한 심정으로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나보다는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고 해서 훨씬 똑똑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따금씩 이 분이 하는 얘기를 듣다보면 왜 이렇게 어리석게 변하셨는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유머로 떠도는 말 중에 사람 똥은 먹어도 정치인 똥은 더러워서 안먹는다. 라는 개의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새삼스럽게 정치인이란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가, 이 분이 하신 말씀 몇 구절만 딴지 걸어봅니다.

만약 건국 이후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될 수 있었던 김일성 주석과의 담판이 이뤄졌다면 역사는 많이 달라졌을 것. 북한은 지금보다 훨씬 나은 환경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고, 한반도는 훨씬 더 안정됐을 것.


남북정상회담 하지 그러셨어요? 김일성이 싫다고 그래서 못하셨죠?
만남 자체도 성사시키지 못했으면서 담판은 어떻게 지으실려고....

우리나라에서만 'IMF 외환위기'라고 하는데 다음 정권들에 의해 매도 당한 바가 많이 있다.
언젠가 역사가 이를 바르게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잘못해놓고 할 말 없으면 역사가 알아줄 것이다.. 라는 헛소리들을 하십니다. 다음 정권에 매도당한 건 매도당한 거고 그 사이에 긴축 운영하느라 받지 못한 내 월급 50%와 보너스는 어떻게 책임질건지 궁금합니다만...

당시 김대중 후보가 토론회를 하자고 해서 응하려고 했는데, 방한 중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지지도에서 8% 앞서는데 왜 토론회를 하느냐'고 말해 응하지 않았다. 막상 선거에서는 200만표 차이로 압도적으로 이겨 그녀 말이 옳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거릿 대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는 하셨겠네요.  지지도에서 8% 앞선 김에 토론회에서도 이겨서 18% 앞섰으면 훨씬 모양새도 좋았을 걸 그랬습니다. 

정치사에 유래없는 3당 합당이라는 깜짝놀랄 이벤트를 벌여서 '민자당'이라는 괴물 정당 만들어놓고  얻어진 결과물 아닌가요? 정치하는 입장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그 정도 결단력과 추진력은 당연한 것이지만 지지도 8%를 당지지도가 아닌 개인 지지도로 오해하시는 지는 몰랐습니다.



지난 일이라고 말씀 참 편안하게 하십니다.
이제는 조용히 남은 여생을 정리하면서 사실 때도 되지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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