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일상다반사

[일상] 흥분해서는 안될 일이었다.

zzixxa 2009.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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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갑작스럽고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었기에
나도 알 수 없는 곳으로
내 마음이 움직이고 말았다.

지금의 안타까움
지금의 분기어린 마음

한꺼번에 다 쏟아내서는 안될 일이었다.
결코 흥분해서는 안될 일이었다.

달궈진 쇠붙이가 되지 말았어야 했다.

쉬 달궈진 쇠붙이는
금방 식어버린다는 것을
부지불식간에 잊고 있었다.

나는
흥분을 가라앉힐 것이다.

그래서
안타까움과 분기어린 마음을
일주일 그리고 한 달 만에
소모하지는 않을 것이다.

두고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기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릴 것이다.

나도 모르게 희석되어지는
안타까움과 분기어린 마음을
가슴 깊이 꼭꼭 묻어두었다가

그날이 오면
식지않은 가슴을 한껏 열어
차마 발산하지 못한
안타까움과 분노를
한꺼번에 쏟아 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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