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그렇고그런

털 빠진 거위는 다음에 어디로 가야하나?

zzixxa 2013. 8. 13.
반응형


거위가 통증을 느끼지않게 털을 뽑겠다.

 

대단한 발상을 가진 경제부총리의 생각입니다.

처음 거위의 털을 접하는 순간부터
완전 어이상실이었지만 뭔가 오해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잠자코 있었는데
잘나가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고 있노라니 저만의 오해가 아닌 사실이었네요.

까짓 털 몇 개쯤이야 빼줄 수 있습니다.
보들보들한 가슴팍 털 빼주면 방한복 만들어서 지들이 따뜻하게 지낸다고 하니까...

그런데 이게 몇 개 빼줘서는 안될 듯 하니 문제라 여겨집니다.

가슴팍 털 빼주고 날개 밑의 털도 빼주고 더 빼줄게 없으면 등에 있는 털도 날개에 달린 깃털도
죄다 빼줘야 될 것 같은데...

그럼 거위의 몰골은 어찌 되는지....

아무리 뽑을 때 아픔을 못 느낀다해도 한여름의 뙤약볕을 직접 맞아야 하는 등과
한겨울의 한파를 받아들여야하는 가슴은 누가 보호해주는 건지...
아무래도 통닭대신 기름통으로 들어가는 방법 밖에는 없을 듯 한데 말이죠.


아무튼...
증세를 하지 않고도 14조원이나 추가로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식으로 몇 번만 더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최강 부국이 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그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