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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날개가 아직 없어....

zzixxa 2009.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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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병원에서 의식을 못찾으시고 누워계십니다.
담당의사 말로는 몇 일 못가실 것 같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말 끝에 할머니 얘기가 나왔는데
옆에 있던 다섯살된 막내가 문득 물어 봅니다.

- 할머니 아직 하늘나라 안갔어?

- 응... 아직 안가셨어.

- 왜? 아직 날개가 안났데?

막내는
사람이 하늘나라에 가기 전에
날개가 돋는 줄 아는 모양입니다.
그래야 천사가 될 거라고 믿는 거겠죠.

준비하고 기다리는 이별이지만
막내의 말처럼
날개가 돋는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응. 아직 날개가 없어서 못가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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