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그렇고그런
내리실 분 안계시면 '오라이(オーライ)'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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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4월20일 『대중교통의 날』을 맞아서 대중교통 이용 독려를 위한 홍보행사 차원으로 버스안내양을 등장시켜서 나름대로 뜻있는 행사를 한 모양입니다. 1970년대의 버스안내양을 재현하는 이벤트 차원이었다지만 굳이 '오라이~'라는 말까지 재현해야 했나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 역시 어린나이지만 1970년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오라이 라는 말이 어색하지도 않고 생소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벤또'나 '쓰레빠' 그리고 '구루마' 등의 일본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핀잔을 주기 시작한 지가 언제인데 새삼스럽게 오라이라는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닌 그렇다고 일본어도 아닌 말을 끄집어내서 사용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사전을 뒤져보면 オーライ [ all right] 1. [감동사] 올 라이트. 좋다. 알았다. (동의어)オーケー. 예전에 가차문자... 꼭 사용해야 하니? 라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건 가차문자도 아니고 뭣도 아닌 일본 강점기의 불편한 단어일 뿐입니다. 그것은 추억이나 회상 등의 단어를 앞세워 '향수를 즐길만한 단어가 아니다'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버스안내양이 홍보차원에서 나와서 '오라이~' 대신 '출발~'이라고 하면 시민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을까요? 좋은 행사이긴 했지만 '옥의 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개인이나 작은 단체의 행사에서 그랬다면 별 생각없이 지나칠 일이었지만 '서울시'라는 무게감 때문에 딴지를 걸어봤습니다. 그래도 '추억'인데 굳이 따질 것 까지야... 하시는 분들은 너그럽게 이해하세요. 관련글 : 가차문자... 꼭 사용해야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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