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그렇고그런
위대한 탄생, 시청자가 평가할 일은 아닌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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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즐기기만 하면 되지만... 프로페셔널을 선발하는 일이라면, 그 결정은 프로페셔널이 해야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시청자를 참여시킨다는 뜻도 가상하고 의도도 좋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차라리 참여를 시키지 않느니만 못하게 흘러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시청자의 선택 비율이 높다보니 저번 주의 결과도 그렇지만, 이번 주의 결과도 전문가들인 멘토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멘토들의 평가가 절대적인 잣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그들이 짚어내는 문제점 하나 하나가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고, 또한 모르고 살았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비록 다수이긴 하지만 그런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평가를 뒤로한 채 시청자의 판단을 우선시 한다는 것은 가수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데뷔가수냐 무명가수냐의 차이) 통상적인 가요 프로그램인 《쇼! 음악중심》과 같은 프로그램과 뭐 다를 게 있나 싶습니다. 이럴 바에야 처음부터 시청자 투표로 결정을 해버리고 말 일이었습니다.예심하는 동안 보여줬던 멘토들의 전문적인 의견과 이에 따른 날카로운 지적을 보면서 이런 식이라면 뭔가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청자 투표내용을 무려 70%나 적용하면서 실력보다는 동정심이나 외모 등의 잠깐 나타나는 소위 대중적 인기 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가수라는 직업에 대중적인 사랑을 얻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는 특수성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만, 최소한 오디션이라는 형식을 띤 프로그램이라면 대중적인 인기나 선호도보다는 실력이 우선시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시청자의 권리를 높여주고 시청자의 결정에 따라가는 방송을 뭐라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전문가를 선택하는 일이라면 좀 더 전문적인 분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선택해야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광고수주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 본방사수하는 시청자 확보를 위해서 시청자 투표를 놓을 수 없다면 멘토들과의 비율을 바꾸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더불어 해봅니다. 혹시 응원하는 사람이 떨어져서 이러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면... 오해십니다. 제가 응원(?)하는 사람은 굳건히 살아남았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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