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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사망보상금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과 우리의 기사를 보고....

zzixxa 2008.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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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에 실린 기사 내용입니다.

   이천 사망보상금에 중국 깜짝...이게 중국과 한국의 차이

‘이천 냉동창고 화재’로 숨진 중국인(조선족)들에게 평균 2억4천만원의 보상금이 주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중국인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중국 돈으로 195만위안이라는 보상금의 규모도 놀랍지만, 한국인과 중국인을 차별하지 않고 똑같은 계산법을 적용했다는 데 경탄하는 눈치다.

신랑, 소후, 텅쉰 등 중국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는 13일 이천 화재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이 합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천개의 댓글이 폭주했다. 중국에서 사고로 숨지면 보상금이 많아야 20만위안인데, 똑같은 생명이 이처럼 달리 대접을 받을 수 있느냐며 혀를 차는 소리가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보상금의 차이는 바로 인권의 차이”라며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한국을 따라 배워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에서 탄광 사고로 숨진 이들에게 얼마를 보상했느냐”며 “죽으려면 한국에 가서 죽어야 한다”며 자조했다. 어떤 누리꾼은 “한국은 역시 문명국”이라며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보다 낫지 않으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천 화재 피해자들의 보상금을 산정할 때 동일하게 적용한 호프만식 계산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졌다. 중국에선 피해자의 호구에 따라 보상금 산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농촌 출신이 도시에서 사고를 당하면 다른 기준으로 보험금을 산출할 정도다. 한 누리꾼은 “한국이 중국처럼 사망자들을 농촌 출신과 도시 출신으로 분류했으면 보상금을 많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이 이처럼 ‘한국식 보상’에 대한 부러움을 쏟아내자, 이를 힐난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한 누리꾼은 “사고가 나자 한국을 폭파해야 한다고 떠들던 이들이 돈에 눈이 멀어 태도가 돌변했다”며 “한국이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목숨을 살 수는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어떤 누리꾼은 거액의 보상금을 한국의 졸부짓에 비유하기도 했다.

2억4천만원...... .

사실 만지기 힘든 돈입니다. 제가 이 기사를 옮긴 것은 중국인들이 한국의 보상금액을 부러워한다더라.... 라는 개념의 글을 옮기고자 기사를 옮긴 것은 절대 아닙니다. 물론 신문사에서는 그런 뜻으로 적은 것 같긴 합니다만....

솔직히 보상금이 2억4천만원이라고 하면 그래도 제법 짭잘한데... 라는 생각을 해보신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부지불식간에 잠시 그런 생각을 해봤네요. -,.-;

하지만 기사 하단에 나오는 것처럼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목숨을 살 수는 없겠죠.
더불어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내 가족의 생명과 바꾸려는 사람도 없겠죠.
설마 내 가족중 누군가가 이천 화재 피해자중 한사람이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혹시라도 자신이 피해자가 되어 가족들이 보상금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 중국이나 너무 돈에 집착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6천만원 이상은 절대 줄 수 없다고 단정하는 회사나 죽더라도 한국에서 죽으라고 말하는 중국의 네티즌이나.

2억4천만원이 아니라 2천4백억이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해도 뉴스거리가 되지않고
그저 안타깝게 산화한 분들의 희생을 기리는 마음만을 가질 수 있는 날이 온다고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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