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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

zzixxa 201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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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많은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도둑 또한 '남자의 자격 - 남자 그리고 하모니'편을 빼놓지 않고 본 사람중의 한 명입니다. 심지어는 다시보기를 통해서 몇 번을 더 보기도 했는데 이럴 때마다 옆지기는 거의 매 번 잔소리를 하면서 옆에 앉아 도둑의 집중력을 분산시키려 노력하곤 합니다.

왜 자꾸 방해하나 했는데 그게 좀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지만 '배다해'라는 여자 가수가 너무 이쁘게 생기고 노래를 잘해서 생긴 질투심이 바닥에 깔린 것이라는 걸 한참 뒤에 알고는.....쩝!

 

'남자의 자격 - 남자 그리고 하모니' 편이 마지막으로 방송되던 지난 26일. TV앞에 얌전히 앉아서 그들의 몸짓 하나 목소리 하나까지 들으려고 집중을 하고 있는데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옆지기가 돌리는 청소기의 소음이 방해를 시작합니다.

 

볼륨 업!! 을 생각했지만 그랬다간 청소기 소리가 더 크게 들릴 것 같아 귀만 쫑긋 세우고 소리에 집중하던 중 드디어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무대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박칼린의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지고 드디어 합창이 시작됩니다.

 

'넬라판타지아'가 끝나고 잠시 옆을 돌아보니 어느 틈엔지 옆지기가 제 옆에 앉아 TV를 보고 있습니다. (언제 온거지???)  두번째 곡인 '애니메이션 매들리'가 끝나고 잠시 앉아 있던 옆지기가 혼잣말 비슷하게 합니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

 

'남자의 자격'팀이 다른 도전을 할 때도 그랬었지만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그들이 부럽기만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부러움은 변함없이 생겨납니다.

 

옆지기의 혼잣말에 도둑 역시 혼잣말 비슷하게 대답을 합니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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