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일상다반사

상가(喪家)에 가지말라는 점괘가 나왔다고??

zzixxa 201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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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버님이 노환으로 어제 돌아가셨는데...
오늘쯤해서 많은 친구들이 가기로 계획이 되어 있었다.

마침 내일이 토요일이니 장지까지 같이 움직이는 것도 큰 무리가 없고....

그런데....
같이 가기로 한 녀석의 전화가 왔다.


- 누나가 어제밤에 점을 봤는데 상가집에 가지 말라고 한다.
   죽은 형이 헤꼬지를 하고 다닌단다.

- 너 디질래???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누나가 본 점괘 때문에 안간다고?

- 가지 말라잖아... 안좋다고.

- 니가 더 안좋아질 게 어딨어?
  영 마음에 걸리면 장례식장 앞에서 친구라도 만나고 와야지 임마.

- 아무튼 못간다. 내 부의금은 니가 좀 내줘라. 금방 부쳐줄께...

- 됐어 임마.
  니가 나중에 따로 주든지 말든지 해. 끊어.


이 놈의 점이 뭔지......
아...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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