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사진이야기
작가촬영 할거면 셀프스튜디오는 뭐하러 가니?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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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포스부터 위압감을 느끼게하는 조명을 만나게 된다.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조명이라야 휴대용 후레시 외에는 건드려보지도 않았고 그나마도 TTL 모드를 사용하면서 세상 참 좋아졌다는 감탄사를 내뱉었던 사람이라면 그 위압감은 한층 가중된다. 겁먹지 말자. 핫슈(음.. 카메라 윗쪽의 후레시를 장착하는 부분이다)에 휴대용 후레시를 장착하느냐 아니면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동조기를 장착하느냐의 차이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겁먹지 말라고 했다고 아무렇게나 대충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이런 글을 적을 필요도 없을테니까. 그렇다고 또 겁을 먹을 건 없다. 사용하던 카메라를 가지고 갈건가? DSLR 카메라라면 그렇게 하자. 하지만 어설픈 하이앤드급 카메라나 속칭 똑딱이라 불리우는 소형카메라라면 차라리 아이폰이나 캘럭시폰으로 찍어라. 그게 더 잘나온다. 집에서 가지고가던 렌탈을 하던 손에 들린 카메라는 무조건 DSLR이다. 니콘이냐 캐논이냐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노출을 어떤 식으로 확보하느냐이다. 통상 스튜디오은 각자의 스튜디오에 최적화된 셋팅 방법이 존재한다. 이 부분은 처음 촬영을 준비할 때 스튜디오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해줄 것이다. 혹시라도 설명을 안해주면 물어보자. 그럼 알려준다.
스튜디오 사진은 유행에 민감하다. 꼭 동대문이나 남대문에서 만들어지는 옷만 유행을 타는 게 아니다. 사진도 충분히 유행에 민감하고 트랜드는 계속 변화한다. 물론 셀프 찍으면서 트랜드까지 따질 수는 없다. 그저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컨셉에 만족하여 찍는 수 밖에. 하지만 노출은 다르다. 여기에서 중요한 선택을 한가지 해야 될 때가 됐다. 들고있는 카메라가 자동 ISO를 지원하고 최저 셔터스피드를 지원하는 모델이라면 후레시 따위는 버려도 된다. 이 정도 카메라라면 일단 8부 능선은 넘었다고 보자. 장비빨? 그렇다. 아마추어가 스튜디오에서 만족할만한 사진을 얻는 최적의 조건은 장비빨이다. 좋은 사진이냐 나쁜 사진이냐를 떠나 아기엄마가 만족할 수 있는 사진의 최소 조건은 선명한 촛점과 흐트러진 뒷배경 그리고 밝고 화사한 색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금 다른 분도 있겠지만... 만약 들고있는 카메라가 자동 ISO를 지원하지 않고 최저 셔터스피드 따윈 모르는 모델이라면 핫슈에 동조기를 장착할 수 밖에 없다. 밝고 화사한 사진을 위해서라면 말이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약간의 귀차니즘이 존재할 뿐 결과물은 오히려 더 좋을 수 도 있으니...
카메라의 기본 촬영모드는 좋은 장비라면 AV모드가 제일 편하고 조금 처지는 장비라면 M모드가 제일 잘나온다. 일단은 좋은 장비라 간주하고 AV모드로 진행해보자.
렌탈장비가 안좋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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