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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크라이스트 (Antichrist)

zzixxa 201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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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성애 장면 ┃ 배우들의 실제 정사 ┃ 여배우의 성기 절단

자극적인 문구가 홍보로 사용됐던 영화이다. 

실제로 영화는 시작부터 적나라하다.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다.


화면을 가득덮은 흑백의 영상.
욕실에서 샤워기의 물방울을 맞으며  섹스에 열중하는 부부와
잠에서 깨어버린 아이가 열린 창문 밖으로 보이는 눈을 보기위해 움직이는 과정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남여배우가 성기를 그대로 드러내놓고 실제 정사를 하는데도 전혀 자극적이지 않게 느껴진다.


아이가 창밖으로 추락하는 느린 과정은 절정에 다다른 부부의 느린 움직임과 또 다시 엇갈리면서
어떤 감정을 일으킬 공간을 주지않고 그저 멍하니 바라보도록 만들어버리고 만다.


기독교에서 벗어나지 못한 영화...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던 모양인데 종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됐다.
아담과 이브처럼 에덴을 찾고 십자가에 못박힌 그림이 보여지고 부부의 생각과 대화가 기독교적이라고 해서 단순히 종교적이라고 보기에는 억지가 좀 있다고 본다.

많이 돌아가고 엇갈려가긴 하지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한다.
자신들의 쾌락때문에 죽어간 아이에 대한 미안함.

적나라하되 포르노물 같은 느낌이 들지않고 잔인하되 고어물같은 섬뜩함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
내용보다는 영상이 좋았던 영화.

남들 평점 : 

도둑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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