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일상다반사

설날... 그 짧은 연휴는 끝났다

zzixxa 201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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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집으로 돌아오고 난 후
전화기가 울린다.

- 여보세요.
- 야..2....1...8..넘아.
- 어? 왠일이냐?
- 너 어디야.
- 올라왔는데...
- 아이쒸~~~ 얼굴 좀 보고가지.
- 깜빡했다. 정신이 없어놔서...

그리고 좀 더 주절주절.


외국에 나간 지가 벌써 십년이 다 돼가는 녀석이다.

일년중 설날에만 겨우 귀국하는 녀석인데
정신이 없었던지 이 녀석마저 잊어버리고 찾지 못했다.

그래도 설날이면
이 녀석 집에 세배하러 가곤 했었는데...

정신이 어디로 달아난 모양이다.

어쨌든...
설날... 그 짧은 연휴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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