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어록중에서... 냉정하고 잔 정이라고는 없을 것 같았던 미실도 결국 자식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한 명의 어머니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그 대사를 옮겨본다.
드라마 안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마디.. 이 대사는 독약을 마신 후 자신이 버린 아들 비담과의 마지막 대화내용이다
이럴꺼였어? 이럴꺼였으면. 왜
소리 지르지 말거라. 일각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하더구나. - 필자는 미실에게서 이미 득도한 고승의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해서? 어머니라고 한번 불러드리기라도 할까요? 아니면 버려서 미안하다 사과라도 하시려구요? 아니면 그래도 마음속으론 사랑했다?
미실에게 그런건 없어. 어머니라. 부를필요도 없고 미안한것도 없다. 그리고 사랑? 사랑이 뭐라 생각하느냐? 사랑이란. 아낌없이 빼앗는것이다. 그게 사랑이야. 덕만을 사랑하거든 그리해야한다. 연모 대의 또 이 신라, 어느것 하나 나눌수가 없는것들이다. 유신과도 춘추와도 그 누구와도 말이다. 알겠느냐? - 미실이라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필자는 작지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동감한다.....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
제 연모는 제가 알아서 할것입니다.
걱정이 되어 그런다. 난 사람을 얻어 나라를 가지려 했다. 헌데 넌 나라를 얻어 사람을 가지려 한다. 사람이 목표인 것은 위험한 것이다. - 큰 뜻과 작은 뜻을 가진 자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된다. 극중 덕만의 말처럼 미실에게서는 군주의 모습이 보였다.
덕만공주님은 사람이자, 신국 그 자체입니다. 제가 그리 만들것이니까요.
여리고 여린 사람의 마음으로 너무나 푸른꿈을 꾸는구나. - 미실이 비담을 참 많이 사랑했었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사람은 능력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부주의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습니다.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하셨습니까. 사람을 얻는 자가 시대의 주인이 된다 하셨습니까. 폐하 보시옵소서. 폐하가 아닌 미실의 사람들이옵니다. 이제 미실의 시대이옵니다.
백성은 진실을 부담스러워하고 희망을 버거워하며 소통을 귀찮아하고 자유를 주면 망설입니다.
백성은 천 년 전에도 지금도 천 년 후에도 영원히 삶이 힘들 것이다. 그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다간 한도 끝도 없기 때문이다.
사람을 얻으려면 먼저 강함을 보인 후 다가가서 손을 잡아야 합니다.
세상을 횡으로 나누면 딱 2가지 밖에 없습니다.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
무서우냐? 공포를 극복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도망치거나, 분노하거나.
그래도 웃지는 말거라. 살짝 입꼬리만 올려. 그래야 더 강해보인다.
하늘을 이용하나, 하늘을 경외치 않는다. 세상의 비정함을 아나, 세상에 머리 숙이지 않는다. 사람을 살피고 다스리나,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다.
하늘의 뜻이 조금 필요합니다.
경험하지 못한자의 단호함은 경험한자의 자만심을 넘지 못한다.
비겁한자에겐 삶도 죽음도 정면으로 오지 않는다. 옆구리를 푹 찔리고 뒤통수를 맞으면서야 살아있나 혹은 죽어가나 흐리게나마 느낄 뿐, 오직 삶의 즐거움을 맛본자만이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으리라.
한 발 물러서지 않고서야 어찌 한 발 더 나아가길 바라겠는가.
처벌은 폭풍처럼 가혹하고 단호하게.. 보상은 조금씩 천천히..
마지막이라면 깨지는 옥처럼 하려하게.. 뭐 그런것..
싸울 수 있는 날엔 싸우면 되고.. 싸울 수 없는 날엔 지키면 되고.. 지킬 수 없는 날엔 후회하면 되고.. 후퇴 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하면 되고.. 항복 할 수 없는 날엔 그 날 죽으면 그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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