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석은 별칭이 남근석으로, 기독교 단체에서도 근거없는 풍수에 따른
우상숭배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철거를 주장
속 사정은 이런 것 같다.
국회에 출입하는 어느 기자가 한 이야기다.
남근석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닮지도 않았고 철거 논리가 별로 합당해 보이지 않는다. 과거 민주당이 국회를 지배하던 시절의 유산이 국회 한 가운데 버젓이 남아 있는 것을 한나라당이 묵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과연 그들이 남근석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사람들일까?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우리민족의 문화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실망감으로 다가온다.
물론 오래 전부터 있는 상징물이 아니고 세운지 1년 밖에 안된 상징물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종교가 기독교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대한민국의 정권이 한나라당만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 민족의 남근석과 여근석에 대해서는 차후에 별도로 포스팅해볼 생각이고 일단은 기사만 옮겨 놓는다.
국회 사라지는 남근석...상징물도 정권교체
[스포츠서울닷컴ㅣ장 민 기자] 국회 상징물도 정권교체될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장이 국회 후문 현관 앞에 세운 '거석'을 철거하는 대신 다음달 개통예정인 국회의사당역을 새로운 상징물로 대체할 움직임이다.
'거석' 대신 국회의사당역을 새로운 상징물로
지난 5월 7일 국회 사무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국회의사당역 출입구 캐노피(지붕)를 한국의 전통문화 양식으로 형상화하고 국회의사당의 상징물로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의 상서로운 동물인 용과 우리나라 전통가옥 지붕의 처마선을 형상화하고 캐노피 동판에 국회 의사당 돔지붕과 비슷한 색상이 사용된다"고 덧 붙였다. 한나라당 출신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사실 국회 상징물은 예전부터 존재해 왔다. 지난해 4월 국회 후문 현관 앞에 세워진 이른바 '국회개원 60주년 기념비'가 그것이다. 이 기념비는 박계동 총장의 전임자인 민주당 출신 김태랑 전 의원이 국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동교동계 인사로부터 거석을 기증 받아 '국민과 함께하는 민의의 전당'이란 글귀와 함께 국회의 상징물로 세웠다.
설치비용 2억 1000만원
설치비용으로 2억 1000만원이 소요됐다. 여의도가 과거 조선시대 궁녀들의 화장터였기 때문에 지세를 누를 목적으로 거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 당시에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고 반대 의견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 거석은 조만간 철거될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지난 5월 16일 박계동 사무총장을 인용해 "국회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지적이 많아 철거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회 60주년 기념물이 1년여만에 철거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형오 국회의장도 흉물스럽다며 철거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거석은 별칭이 남근석으로, 기독교 단체에서도 근거없는 풍수에 따른 우상숭배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철거를 주장해 왔다.
국회 사무처는 당초 이 돌을 국회 외부로 폐기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국회 재산으로 등록돼 있어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앙일간지 국회 출입기자는 "남근석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닮지도 않았고 철거 논리가 별로 합당해 보이지 않는다"며 "과거 민주당이 국회를 지배하던 시절의 유산이 국회 한 가운데 버젓이 남아 있는 것을 한나라당이 묵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야간 신경전으로 3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1년만에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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