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집 떠나면 개 고생이다 2 삼봉해수욕장
집 떠나면 개 고생이다 에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이 때는 참으로 여유로운 때였다.
숙소로 잡은 새이름의 콘도 바로 옆에 삼봉해수욕장이 있었는데
조개가 제법 나오는지 꽤 많은 사람들이 조개를 캐고 있었다.
좀 과도한 뽀샵질로 변신한 삼봉해수욕장의 해변이다.
아침에 출발할 때는 일몰을 기대했지만 삼봉해수욕장까지 오는 도중 만난 비 때문에 일몰은 포기했었고 역시나 볼 수 없었다.
아침에 찍은 사진이지만 위 사진이 실질적인 하늘의 모습이다.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 조개를 캐고 있었다.
뭐 있겠어?
하시는 분이 계실지 몰라 말하는 거지만 상당히 많은 해산물이 나온다.
직접 잡은 건 아니라 확실하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개불을 잡아서 나오는 사람도 봤다.
그래도 부럽진 않았다.
그 징그러운 걸... 난 먹기 싫어..
조개가 아무리 지천이라지만 얘들 손에 잡힐 조개는 없다.
잡을 생각도 안한다고 하는 게 맞겠지만...
그저 알맹이 빠진 빈 소라껍질이나 주워서 이리저리 둘러보는 게 전부이다.
우리집 막내둥이....
친구도 아들과 함께 해변으로 나와서는 뭔가를 열심히 잡아주고 알려주고 그런다.
원래 이렇게 자상한 녀석이 아니었는데...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아들에게 건내준 그것....
바로 거절당했다.
아들이 원하는 걸 몰랐던 아빠의 비애랄까.. ㅋ
중간 생략하고 보물찾기 시간이다.
아이들을 위한 보물찾기를 위해서 보물을 숨기고 있는데
참으로 기특한 내 딸들이 미리 정탐을 하다가 아쉽게도 들켰다.
난감해하는 친구...
모르는 척 하는 친구...
즐거운 웃음을 짓는 내 딸들...
정탐의 효과였을까?
보물이 적인 쪽지를 찾아 확인해보고 있다.
언니 나도 찾았어... 이거 3등이야...
언니 그거 나줘....
누구의 대화인지는 사진을 보면 안다.
나는 보물 2개다...
하하하하 나는 4갠데....
이런... -,.-
이 대화 역시 표정을 보면 누군지 안다.
이날 오른쪽에 보이는 저 녀석이 무려 4개를 가져갔고...
왼쪽에 보이는 내 딸은 1개를 가져갔지만 양보다는 질...
1등 상품을 거머쥐면서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사진속에 없는 다른 아이들도 골고루 선물을 나눠가졌다.
비록 전부 합쳐봐야 10만원 조금넘는 작은 선물이지만
아이들이 가족여행을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에 보물찾기를 멈출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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