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사진이야기
인물사진
반응형
사진을 시작하면 가장 많이 찍게되는 피사체가 바로 인물입니다. 주로 작가의 지인이 모델 역할을 많이 하게되고 사진 경험이 늘다보면 촬영회에 참석하거나 모델을 사서 찍게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죠. 가장 일반적인 경우인 애인이나 부인 그리고 아이들 사진을 주로 찍는다는 가정하에 몇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생활의 한컷을 담는 스냅과는 다른 쪼금더 작품(?)같은 사진을 얻기위함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주된 목표는 하루 출사 나가서 제대로 된 사진 3장 만드는겁니다. 사진을 찍는데 정도가 없듯이 이 글 또한 지난여름이라는 사람은 이렇게 인물사진을 찍는구나라고 생각해주시고 글을 쓰는 스타일이 직선적이라서 거부감이 오시더라도 행간의 숨은 뜻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준비물>
일단 카메라와 렌즈가 있어야 합니다. ^^; 렌즈에 대해서는 인물전용 렌즈로 불리는 85mm f1.8 렌즈로 부터 50mm f1.8 그외 여러 망원 줌렌즈 등이 있죠. 광각으로도 특색있는 인물촬영이 가능하므로 렌즈 선택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선택하시면됩니다. 저는 주로 85 1.8, 70-200 2.8 을 주로사용합니다. 여기서...렌즈 보다 더 중요한 준비물이 있는데요. 바로 삼각대와 반사판입니다. 삼각대는 촬영시 흔들림을 방지해주며 모델의 포즈를 잡아준다거나 촬영자가 촬영위치에서 벗어날 일이 있을때 아주 편리합니다. 촬영 조수없이 혼자 촬영할때 반사판을 지지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외에도 풍경이나 야경촬영등에 꼭 필요하므로 아직 없으신 분들은 꼭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반사판은 역광촬영시 모델의 눈그림자 및 코그림자를 없애주고 부족한 광량을 보충해주며 배경과 모델과의 노출차가 필요할때 사용합니다. 초보시절에는 별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야외 인물촬영에서 꼭 필요한 필수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반사판없이는 인물사진을 못찍을 정도로 반사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보통 2-3만원 이내에서 80-120Cm짜리 구입이 가능할겁니다. 8자로 접으면 지름 30Cm정도로 휴대할수 있습니다. 준비물이 완료되었으면 이제 바깥으로 나가봅시다.
<인물사진은 찍는게 아니고 만드는것이다>
스냅사진과는 달리 인물(포트레이트)사진은 일상생활의 여러 장면 중 하나를 찍는것이 아니고 인물의 심리 상태나 결과물의 분위기를 머리속에 만들어 놓고 사진을 만들어야 합니다. 풍경사진이야 해를 옮긴다든지 산을 옮긴다든지 할수가 없으니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 촬영위치를 잡아햐하지만 인물사진은 모델을 작가가 원하는 위치에 놓고 원하는 컷을 만들수 있습니다. 특히 스튜디오 촬영의 경우 촬영에 필요한 모든 빛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100% 만든 사진이라 할수 있습니다. 모델에게 어디 앉을래 ? 는 절대 안됩니다. 이리 저리 둘러보고 사진이 될만한 자리에 앉혀야 합니다.
<인물은 무조건 역광에서>
예전에 필름 카메라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소풍갈때 사진 찍을때는 ' 꼭 해를 등지고 찍지 말아라.' 는 원칙이있었습니다. 왜일까요 ? 다들 아시다 시피 역광에서 촬영을 하게되면 주 피사체인 모델의 얼굴이 꺼멓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촬영자가 노출을 조절할수 있는 카메라에서 '역광에서는 +2스텝 보정을 해야한다.'라는 또다른 원칙이 생겼죠. 허나 이방법도 그리 정확한 방법은 아닙니다. 카메라의 측광 기술이 발달된 지금도 역광에서 모델의 볼을 적정노출로 측광해주는 카메라는 보지 못했습니다. 인물을 역광에서 찍은 가장 큰 이유는 모델의 머리에 떨어지는 광선에의한 림라이트를 살려 입체적이고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어 내고 또 아웃포커싱에 의해 뭉게지는 역광상태의 배경이 아주 독득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때문이죠. 이때 모델의 얼굴은 광량이 부족해지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 반사판이 필요한 것입니다.
<역광촬영시 노출 측정은 이렇게>
반드시 스팟측광 또는 부분측광으로 모델의 볼을 가급적 파인더 가득 채우고 측광해야 하며 이때 조리개/셔터스피드 값을 기억해놓고 M모드 에서 촬영하는게 편합니다. Av모드에서 측광 후 노출 고정 버튼을 누르는 방법이 있으나 구도를 잡거나 모델 포즈를 잡아주다 보면 고정상태가 풀려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불편합니다. 반드시 모델의 얼굴에 반사판을 비춘 상태에서 측광을 해야합니다.구름이 해를 가리거나 빛이 변하면 매번 다시 측광해야합니다. 그래서 스팟측광이 되는 노출계가 있으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아주 편리합니다. 스팟측광이 되는 바디가 좋은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반사판을 비추고 볼에 측광을 하면 적정노출이 되나 모델의 얼굴색이나 배경등의 노출차를 고려해서 한스텝정도 가감할때도 있습니다. 여자 모델의 경우 1/2스톱에서 1스톱정도 오버로 찍어주시는게 결과물을 보고 만족해합니다. 반사판을 비춘상태에서 분할측광모드로 측광을 하게되면 보통 모델 얼굴만 달덩이 같이 환하게 나와서 더 이상한 사진이 되버립니다. 처음 반사판을 사용하면 대부분 이런류의 달덩이 사진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반드시 모델의 볼을 스팟 또는 부분측광해야합니다. 반사판을 사용할 때 핵심은 사진만 봐서는 반사판을 사용한 줄 모르게 비추는 겁니다. 반사 각도와 측광이 정확하면 얼굴톤이 제대로 잡히기때문에 언듯 봐서는 잘 모릅니다. 다만 눈동자에 생기는 캐치라이트를 보고 알 수있을 뿐이죠. 모델의 얼굴에 여드름 등등의 애로사항이 좀 있을경우는 아래쪽이나 옆쪽에서 반사판을 비추면 피부트러블이 극대화 되므로 이럴때는 정면에서 비춰서 트러블을 최소화 시키는 센쓰!!도 필요합니다. 역광이 아니더라도 배경이 너무 밝아서 분위기가 안날때 반사판을 사용하면 배경을 2-3스텝정도 어둡게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을 이해하신분은 반사판 사용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신겁니다.)
<눈 밑 그림자, 코 그림자는 인물사진의 최대 적이다>
반사판을 비출때는 모델과 2-3m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얼굴에 생기는 눈 그림자, 코밑 그림자가 최소화 되도록 각도를 조정합니다. 정면에서 비추면 이목구비의 윤곽이 안살아나므로 약간 벗어난 상태에서 최적의 각도를 찾습니다. 조수가 있으면 아주 편하나 촬영자가 혼자일때는 여분의 삼각대를 준비해서 각도를 잡은 후 주위의 돌맹이 들으로 고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우 불편하기는 하나 하다보면 이것도 실력이 늘어납니다. 정오에 뜨겁게 햇볕이 내리쬐는 화창한 여름날 반사판 없이 촬영을 하면 100% 이 눈 밑 그림자, 코 밑 그림자 때문에 사진을 망칩니다. 반사판을 대신할게 아무것도 없다면 차라지 안찍거나 그늘에 들어가서 찍는게 좋습니다. 이럴때 찍어봐야 귀신같이 나왔다고 욕만 먹습니다.
<칼같은 해상도 쨍한 사진이 능사는 아니다>
사진을 취미로하는 대부분의 아마추어(저를 포함해서)작가들은 늘 뛰어난 해상도를 원합니다. 풍경사진 에서는 이 해상력이 절대적인 요소지만 전문모델을 다루는 촬영이 아닌 주위사람을 모델로 촬영을 할때는 너무 뛰어난 해상도는 오히려 방해가 될때가 많습니다. 전날 컨디션이 안좋아 화장이 뜬 상태에서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쨍한 사진을 찍어주면 작가는 그 놀라운 해상도만 보고 만족해 하지만 모델은 화장이 떳네,,주름이 장난이 아니네,,하며 맘에 안들어합니다. 중형카메라로 웨딩촬영을 할때도 칼같은 해상력을 자랑하는 핫셀브라드 기종보다는 인물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려주는 마미야를 더 많이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취향이 가미 될 수도 있으나 사진의 판단기준은 사진속 모델의 마음 입니다.
<모델이 가지고 있는 외모 핸디캡이 최소화된 사진이 가장 잘나온 사진이다>
즉 모델이 가지고 있는 얼굴, 체형의 단점을 최소화 해줄 수 있는 촬영 기술이 필요합니다. 눈이 작은 여자친구에게 자꾸 웃으라고 한다거나 턱이 두개인 아내를 로우앵글로 촬영한다거나 치아상태가 고르지 못한 모델에게 이를 보이며 웃으라고 시키면 나중에 사진을 보고 뭐라고 한마디씩 다합니다. 고생해서 사진찍어 주고 욕먹을 일은 없어야겠죠? 좀 더 내공이 늘면 모델의 체형을 보정해 줄수있는 포즈도 시도해 볼 만합니다.
<아웃포커싱이 능사는 아니다>
헝그리 표준 줌 하나로 모든 사진을 커버하며 하얀색의 망원렌즈를 꿈꾸던 아마추어에게 어느날 망원렌즈가 생기면 대부분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고 배경이 뭔지 하나도 안보이는 극도의 아웃포커싱 기법만을 사용한 사진을 찍게됩니다. 얼마나 꿈에 그리던 아웃포커싱인가? 스스로 감탄하며 찍다보면 배경이 살아난 사진이 하나도 없을때가 있죠. 서울대공원 잔디밭같은 곳은 아웃포커싱도 좋지만 적당히 조리개를 조이고 찍어도 아주 좋은 사진이 나옵니다. 노출 브라켓팅만 할것이 아니라 심도 브라켓팅도 시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리개 수치에 따라 살아나는 배경을 보며 아~~ 여기가 이렇게 멋있는 곳이었구나 라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물론 저도 70-200 f2.8 렌즈를 사고는 어두운 망원 줌렌즈를 사용하며 느낀 갖은 설움(?)과 굴욕(?)을 상기하며 몇달간 최대 개방조리개에서만 사진을 찍은적도 있습니다. ^^;
<다양한 포즈로 모델을 괴롭혀라>
증명사진을 찍는것이 아니라면 자연스런 혹은 부자연스런 포즈를 잡기 마련인데 아마추어 작가에게 이 포즈 세팅은 사진촬영 기법이상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포즈에대한 정보를 얻거나 여성 패션잡지 하나 들고가서 고대로 따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차에 잡지를 비치해두면 이동시에 모델이 심심해 하지도 않고 시간날때 마다 봐두면 촬영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결혼할 때 웨딩촬영을 해보신 분들은 경험을 해보셨겠지만 모델에게 어떤 포즈를 취하게하면 (일명 꺽기..^^) 모델이 무척 어색해하는데 나중에 결과물을 보면 어색하지 않은 포즈가 됩니다. 허리를 꺽거나 가슴을 내밀거나 팔을 든다거나 다리를 꼰다거나..모델이 취해야하는 모든 포즈는 작가가 그대로 모델에게 데모를 해줄 필요가 있으므로 작가도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있는데서 여성 패션잡지를 보면서 이상한 포즈를 따라하면 변태(?)취급을 받을 수 있으니 집에서 혼자 문잠가놓고 연습하기시 바랍니다.
< 반드시 인화를 해서 모델을 기쁘게 해주자>
디지탈 카메라가 등장한 이후로 촬영의 최종 결과물이 파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작가의 사진능력 향상이나 모델의 즐거움을 위해서 반드시 촬영이 끝나면 몇장을 골라 인화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인화 가격도 많이 떨어졌고 무었보다 모니터 화면에서만 보던 사진과는 많은 차이가 있으니 적극 추천합니다. 인화점과 작가의 궁합도 중요한데 똑같은 사진을 인화해도 상당히 다른 결과물을 얻기때문에 자신에 취향에 맞는 인화점을 골라야합니다. 쨍하게 인화해주는 인화점보다 항상 똑같은 데이터로 똑같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인화점을 추천합니다. 인화시에는 가급적 자신이 포토샵 리터칭 후 무보정으로 주문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똑같은 사진을 보름 간격으로 주문해서 그 결과물을 비교해보는 것도 인화점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사진을 찍기에 좋은 여건이 아닐때 >
해가 없어 빛이 없거나 바람이 많이 불어 모델 머리가 산발이 되거나 모델이 변비에 걸려 얼굴에 여드름이 잔득 났나거나 등등 촬영여건이 안좋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찍으면 안됩니다. 찍어봐야 작가 본인도 맘에 안들고 모델은 더 맘에 안들어합니다.
<준비물>
일단 카메라와 렌즈가 있어야 합니다. ^^; 렌즈에 대해서는 인물전용 렌즈로 불리는 85mm f1.8 렌즈로 부터 50mm f1.8 그외 여러 망원 줌렌즈 등이 있죠. 광각으로도 특색있는 인물촬영이 가능하므로 렌즈 선택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선택하시면됩니다. 저는 주로 85 1.8, 70-200 2.8 을 주로사용합니다. 여기서...렌즈 보다 더 중요한 준비물이 있는데요. 바로 삼각대와 반사판입니다. 삼각대는 촬영시 흔들림을 방지해주며 모델의 포즈를 잡아준다거나 촬영자가 촬영위치에서 벗어날 일이 있을때 아주 편리합니다. 촬영 조수없이 혼자 촬영할때 반사판을 지지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외에도 풍경이나 야경촬영등에 꼭 필요하므로 아직 없으신 분들은 꼭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반사판은 역광촬영시 모델의 눈그림자 및 코그림자를 없애주고 부족한 광량을 보충해주며 배경과 모델과의 노출차가 필요할때 사용합니다. 초보시절에는 별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야외 인물촬영에서 꼭 필요한 필수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반사판없이는 인물사진을 못찍을 정도로 반사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보통 2-3만원 이내에서 80-120Cm짜리 구입이 가능할겁니다. 8자로 접으면 지름 30Cm정도로 휴대할수 있습니다. 준비물이 완료되었으면 이제 바깥으로 나가봅시다.
<인물사진은 찍는게 아니고 만드는것이다>
스냅사진과는 달리 인물(포트레이트)사진은 일상생활의 여러 장면 중 하나를 찍는것이 아니고 인물의 심리 상태나 결과물의 분위기를 머리속에 만들어 놓고 사진을 만들어야 합니다. 풍경사진이야 해를 옮긴다든지 산을 옮긴다든지 할수가 없으니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 촬영위치를 잡아햐하지만 인물사진은 모델을 작가가 원하는 위치에 놓고 원하는 컷을 만들수 있습니다. 특히 스튜디오 촬영의 경우 촬영에 필요한 모든 빛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100% 만든 사진이라 할수 있습니다. 모델에게 어디 앉을래 ? 는 절대 안됩니다. 이리 저리 둘러보고 사진이 될만한 자리에 앉혀야 합니다.
<인물은 무조건 역광에서>
예전에 필름 카메라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소풍갈때 사진 찍을때는 ' 꼭 해를 등지고 찍지 말아라.' 는 원칙이있었습니다. 왜일까요 ? 다들 아시다 시피 역광에서 촬영을 하게되면 주 피사체인 모델의 얼굴이 꺼멓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촬영자가 노출을 조절할수 있는 카메라에서 '역광에서는 +2스텝 보정을 해야한다.'라는 또다른 원칙이 생겼죠. 허나 이방법도 그리 정확한 방법은 아닙니다. 카메라의 측광 기술이 발달된 지금도 역광에서 모델의 볼을 적정노출로 측광해주는 카메라는 보지 못했습니다. 인물을 역광에서 찍은 가장 큰 이유는 모델의 머리에 떨어지는 광선에의한 림라이트를 살려 입체적이고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어 내고 또 아웃포커싱에 의해 뭉게지는 역광상태의 배경이 아주 독득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때문이죠. 이때 모델의 얼굴은 광량이 부족해지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 반사판이 필요한 것입니다.
<역광촬영시 노출 측정은 이렇게>
반드시 스팟측광 또는 부분측광으로 모델의 볼을 가급적 파인더 가득 채우고 측광해야 하며 이때 조리개/셔터스피드 값을 기억해놓고 M모드 에서 촬영하는게 편합니다. Av모드에서 측광 후 노출 고정 버튼을 누르는 방법이 있으나 구도를 잡거나 모델 포즈를 잡아주다 보면 고정상태가 풀려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불편합니다. 반드시 모델의 얼굴에 반사판을 비춘 상태에서 측광을 해야합니다.구름이 해를 가리거나 빛이 변하면 매번 다시 측광해야합니다. 그래서 스팟측광이 되는 노출계가 있으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아주 편리합니다. 스팟측광이 되는 바디가 좋은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반사판을 비추고 볼에 측광을 하면 적정노출이 되나 모델의 얼굴색이나 배경등의 노출차를 고려해서 한스텝정도 가감할때도 있습니다. 여자 모델의 경우 1/2스톱에서 1스톱정도 오버로 찍어주시는게 결과물을 보고 만족해합니다. 반사판을 비춘상태에서 분할측광모드로 측광을 하게되면 보통 모델 얼굴만 달덩이 같이 환하게 나와서 더 이상한 사진이 되버립니다. 처음 반사판을 사용하면 대부분 이런류의 달덩이 사진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반드시 모델의 볼을 스팟 또는 부분측광해야합니다. 반사판을 사용할 때 핵심은 사진만 봐서는 반사판을 사용한 줄 모르게 비추는 겁니다. 반사 각도와 측광이 정확하면 얼굴톤이 제대로 잡히기때문에 언듯 봐서는 잘 모릅니다. 다만 눈동자에 생기는 캐치라이트를 보고 알 수있을 뿐이죠. 모델의 얼굴에 여드름 등등의 애로사항이 좀 있을경우는 아래쪽이나 옆쪽에서 반사판을 비추면 피부트러블이 극대화 되므로 이럴때는 정면에서 비춰서 트러블을 최소화 시키는 센쓰!!도 필요합니다. 역광이 아니더라도 배경이 너무 밝아서 분위기가 안날때 반사판을 사용하면 배경을 2-3스텝정도 어둡게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을 이해하신분은 반사판 사용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신겁니다.)
<눈 밑 그림자, 코 그림자는 인물사진의 최대 적이다>
반사판을 비출때는 모델과 2-3m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얼굴에 생기는 눈 그림자, 코밑 그림자가 최소화 되도록 각도를 조정합니다. 정면에서 비추면 이목구비의 윤곽이 안살아나므로 약간 벗어난 상태에서 최적의 각도를 찾습니다. 조수가 있으면 아주 편하나 촬영자가 혼자일때는 여분의 삼각대를 준비해서 각도를 잡은 후 주위의 돌맹이 들으로 고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우 불편하기는 하나 하다보면 이것도 실력이 늘어납니다. 정오에 뜨겁게 햇볕이 내리쬐는 화창한 여름날 반사판 없이 촬영을 하면 100% 이 눈 밑 그림자, 코 밑 그림자 때문에 사진을 망칩니다. 반사판을 대신할게 아무것도 없다면 차라지 안찍거나 그늘에 들어가서 찍는게 좋습니다. 이럴때 찍어봐야 귀신같이 나왔다고 욕만 먹습니다.
<칼같은 해상도 쨍한 사진이 능사는 아니다>
사진을 취미로하는 대부분의 아마추어(저를 포함해서)작가들은 늘 뛰어난 해상도를 원합니다. 풍경사진 에서는 이 해상력이 절대적인 요소지만 전문모델을 다루는 촬영이 아닌 주위사람을 모델로 촬영을 할때는 너무 뛰어난 해상도는 오히려 방해가 될때가 많습니다. 전날 컨디션이 안좋아 화장이 뜬 상태에서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쨍한 사진을 찍어주면 작가는 그 놀라운 해상도만 보고 만족해 하지만 모델은 화장이 떳네,,주름이 장난이 아니네,,하며 맘에 안들어합니다. 중형카메라로 웨딩촬영을 할때도 칼같은 해상력을 자랑하는 핫셀브라드 기종보다는 인물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려주는 마미야를 더 많이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취향이 가미 될 수도 있으나 사진의 판단기준은 사진속 모델의 마음 입니다.
<모델이 가지고 있는 외모 핸디캡이 최소화된 사진이 가장 잘나온 사진이다>
즉 모델이 가지고 있는 얼굴, 체형의 단점을 최소화 해줄 수 있는 촬영 기술이 필요합니다. 눈이 작은 여자친구에게 자꾸 웃으라고 한다거나 턱이 두개인 아내를 로우앵글로 촬영한다거나 치아상태가 고르지 못한 모델에게 이를 보이며 웃으라고 시키면 나중에 사진을 보고 뭐라고 한마디씩 다합니다. 고생해서 사진찍어 주고 욕먹을 일은 없어야겠죠? 좀 더 내공이 늘면 모델의 체형을 보정해 줄수있는 포즈도 시도해 볼 만합니다.
<아웃포커싱이 능사는 아니다>
헝그리 표준 줌 하나로 모든 사진을 커버하며 하얀색의 망원렌즈를 꿈꾸던 아마추어에게 어느날 망원렌즈가 생기면 대부분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고 배경이 뭔지 하나도 안보이는 극도의 아웃포커싱 기법만을 사용한 사진을 찍게됩니다. 얼마나 꿈에 그리던 아웃포커싱인가? 스스로 감탄하며 찍다보면 배경이 살아난 사진이 하나도 없을때가 있죠. 서울대공원 잔디밭같은 곳은 아웃포커싱도 좋지만 적당히 조리개를 조이고 찍어도 아주 좋은 사진이 나옵니다. 노출 브라켓팅만 할것이 아니라 심도 브라켓팅도 시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리개 수치에 따라 살아나는 배경을 보며 아~~ 여기가 이렇게 멋있는 곳이었구나 라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물론 저도 70-200 f2.8 렌즈를 사고는 어두운 망원 줌렌즈를 사용하며 느낀 갖은 설움(?)과 굴욕(?)을 상기하며 몇달간 최대 개방조리개에서만 사진을 찍은적도 있습니다. ^^;
<다양한 포즈로 모델을 괴롭혀라>
증명사진을 찍는것이 아니라면 자연스런 혹은 부자연스런 포즈를 잡기 마련인데 아마추어 작가에게 이 포즈 세팅은 사진촬영 기법이상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포즈에대한 정보를 얻거나 여성 패션잡지 하나 들고가서 고대로 따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차에 잡지를 비치해두면 이동시에 모델이 심심해 하지도 않고 시간날때 마다 봐두면 촬영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결혼할 때 웨딩촬영을 해보신 분들은 경험을 해보셨겠지만 모델에게 어떤 포즈를 취하게하면 (일명 꺽기..^^) 모델이 무척 어색해하는데 나중에 결과물을 보면 어색하지 않은 포즈가 됩니다. 허리를 꺽거나 가슴을 내밀거나 팔을 든다거나 다리를 꼰다거나..모델이 취해야하는 모든 포즈는 작가가 그대로 모델에게 데모를 해줄 필요가 있으므로 작가도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있는데서 여성 패션잡지를 보면서 이상한 포즈를 따라하면 변태(?)취급을 받을 수 있으니 집에서 혼자 문잠가놓고 연습하기시 바랍니다.
< 반드시 인화를 해서 모델을 기쁘게 해주자>
디지탈 카메라가 등장한 이후로 촬영의 최종 결과물이 파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작가의 사진능력 향상이나 모델의 즐거움을 위해서 반드시 촬영이 끝나면 몇장을 골라 인화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인화 가격도 많이 떨어졌고 무었보다 모니터 화면에서만 보던 사진과는 많은 차이가 있으니 적극 추천합니다. 인화점과 작가의 궁합도 중요한데 똑같은 사진을 인화해도 상당히 다른 결과물을 얻기때문에 자신에 취향에 맞는 인화점을 골라야합니다. 쨍하게 인화해주는 인화점보다 항상 똑같은 데이터로 똑같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인화점을 추천합니다. 인화시에는 가급적 자신이 포토샵 리터칭 후 무보정으로 주문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똑같은 사진을 보름 간격으로 주문해서 그 결과물을 비교해보는 것도 인화점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사진을 찍기에 좋은 여건이 아닐때 >
해가 없어 빛이 없거나 바람이 많이 불어 모델 머리가 산발이 되거나 모델이 변비에 걸려 얼굴에 여드름이 잔득 났나거나 등등 촬영여건이 안좋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찍으면 안됩니다. 찍어봐야 작가 본인도 맘에 안들고 모델은 더 맘에 안들어합니다.
반응형
'Depot >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SLR 입문 유저를 위한 지침서 Ver 1.5 (0) | 2007.12.12 |
---|---|
유명 사진가들의 홈페이지 모음 (0) | 2007.12.12 |
사진촬영 기초강좌 ver.1.5 (0) | 2007.12.12 |
DC inside 디지탈 카메라 강의(초보용) (0) | 2007.12.12 |
꼭 알아야할 사진 기술 12가지 (0) | 2007.12.12 |
카메라를 망치는 법 (2) | 2007.12.12 |
사진에 대한 명언 모음 (0) | 2007.12.12 |
인물사진 잘찍기 (0) | 2007.1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