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따위로 해놓고 구제역을 잡겠다고?

1월 1일과 1월 2일 움직이고 또 움직였습니다. 대충 코스를 글씨로 그려보면 천안 - 공주 - 논산 - 전주 - 김제 - 부안 까지는 국도로 움직였고요 부안 - 군산 - 서천 - 서산 - 당진 - 평택 까지는 고속도로로 움직였고요 평택 - 궁항 - 평택 - 천안 까지는 국도로 움직였습니다. 움직이면서 바로 옆으로 지나간 축사 2곳 몇 백미터 근처의 축사는 열 곳이 넘습니다. 이 길을 다니면서 소독을 위해 설치된 소독구간을 지난 건 5차례. 그중 4곳에서는 소독약이 나오지 않았고 평택에서 천안으로 오는 사이 한 곳만 소독약이 나오고 있더군요. 춥기도 했겠지만 관리인원이 배치된 곳은 한 곳도 없었고.. 과연 구제역을 잡을 수 있을까요? 작은 샛길로 다닌 것도 아니고 큰 길로만 다녔는데도 이 정도면 사이사이 나있는 길을 즐겨찾기 하시는 분들은... 문득 생각했던 거지만... 대부분의 많은 차들이 고속도로로 움직이는데 톨게이트 앞 쪽에는 왜 소독구간을 설치하지 않는 걸까요? 진출입로에 설치해두면 꽤 많은 효과를 볼 것 같던데... 노력하고 있다는 건 뉴스를 통해 들었지만 진짜로 구제역을 잡으려는 의지가 있는건지 하는 의심이 살짝 들던 여행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