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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 기름유출과 하느님

zzixxa 2007.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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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퇴근하는 길이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슬쩍 붙여놓은 A4용지가 눈에 보여서 읽어보니 이딴 식이다.

재앙 앞에 어찌 살란 말인가?

[지난 12월 7일 (금) 오전 7시 30분경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사상 최대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각종 열악한 상황에서도 10여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당국과 자원봉사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은 실의에 빠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지만 아직 절대적인 인력과 자원은 너무나 부족한 상황이다.] 위 기사는 태안 대표지역신문 '태안신문'에 게재한 내용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주신 것으므로 인간의 학문이나 과학문명 등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암4:6-10)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을 악인들은 깨닫지 못하고(호6:1,행20:21,26:20,잠25:5,겔33:20,시49:20)..............
(더 많은 성경구절이 나오지만 생략.)

지금이라도 태안군민 뿐아니라 니느웨 사람들처럼 모두 조상의 허물과 죄를 자백한다면 하나님이 전능이시기 때문에 그 땅을 고칠것입니다(대하7:14) 찢으셨으나 싸매여 주실 것입니다(호6:1-2)
(후략)

상가4층 ○○교회 T.5○4-○○91


이런식이다.

나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인 딸이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는 것을 뭐라하지 않는다.
가서 놀던지, 기도하던지.....

하지만, 태안앞바다의 기름유출을 하느님께 지은 죄 때문에 발생된 것으로 주장하고만 있다면 교회라는 곳에는 절대로 보내고 싶지 않은 심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딸이 다니는 교회가 상가4층에 있는 그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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