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사진이야기

작가촬영 할거면 셀프스튜디오는 뭐하러 가니? <02>

zzixxa 201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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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포스부터 위압감을 느끼게하는 조명을 만나게 된다.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조명이라야 휴대용 후레시 외에는 건드려보지도 않았고 그나마도 TTL 모드를 사용하면서 세상 참 좋아졌다는 감탄사를 내뱉었던 사람이라면 그 위압감은 한층 가중된다.


겁먹지 말자.

핫슈(음.. 카메라 윗쪽의 후레시를 장착하는 부분이다)에 휴대용 후레시를 장착하느냐 아니면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동조기를 장착하느냐의 차이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어찌됐던 DSLR 카메라는 준비하자


겁먹지 말라고 했다고 아무렇게나 대충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이런 글을 적을 필요도 없을테니까.

그렇다고 또 겁을 먹을 건 없다.

사용하던 카메라를 가지고 갈건가?
DSLR 카메라라면 그렇게 하자. 하지만 어설픈 하이앤드급 카메라나 속칭 똑딱이라 불리우는 소형카메라라면 차라리 아이폰이나 캘럭시폰으로 찍어라. 그게 더 잘나온다.

집에서 가지고가던 렌탈을 하던 손에 들린 카메라는 무조건 DSLR이다. 니콘이냐 캐논이냐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노출을 어떤 식으로 확보하느냐이다.

통상 스튜디오은 각자의 스튜디오에 최적화된 셋팅 방법이 존재한다. 이 부분은 처음 촬영을 준비할 때 스튜디오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해줄 것이다. 혹시라도 설명을 안해주면 물어보자. 그럼 알려준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스튜디오 사진은 유행에 민감하다. 꼭 동대문이나 남대문에서 만들어지는 옷만 유행을 타는 게 아니다.
사진도 충분히 유행에 민감하고 트랜드는 계속 변화한다.

물론 셀프 찍으면서 트랜드까지 따질 수는 없다. 그저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컨셉에 만족하여 찍는 수 밖에.
하지만 노출은 다르다. 여기에서 중요한 선택을 한가지 해야 될 때가 됐다.

들고있는 카메라가 자동 ISO를 지원하고 최저 셔터스피드를 지원하는 모델이라면 후레시 따위는 버려도 된다.
이 정도 카메라라면 일단 8부 능선은 넘었다고 보자.

장비빨? 그렇다. 아마추어가 스튜디오에서 만족할만한 사진을 얻는 최적의 조건은 장비빨이다.
좋은 사진이냐 나쁜 사진이냐를 떠나 아기엄마가 만족할 수 있는 사진의 최소 조건은 선명한 촛점과 흐트러진 뒷배경 그리고 밝고 화사한 색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금 다른 분도 있겠지만...

만약 들고있는 카메라가 자동 ISO를 지원하지 않고 최저 셔터스피드 따윈 모르는 모델이라면 핫슈에 동조기를 장착할 수 밖에 없다. 밝고 화사한 사진을 위해서라면 말이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약간의 귀차니즘이 존재할 뿐 결과물은 오히려 더 좋을 수 도 있으니...

좋은 장비라면 AV모드 처지는 장비라면 M모드


카메라의 기본 촬영모드는 좋은 장비라면 AV모드가 제일 편하고 조금 처지는 장비라면 M모드가 제일 잘나온다. 일단은 좋은 장비라 간주하고 AV모드로 진행해보자.

렌탈장비가 안좋으면?
렌탈할 거면 장비가 뭔지 어떤 기능까지 지원되는지 등등의 내용은 미리 알아두면 좋지않겠나. 모르긴해도 대부분의 스튜디오에서는 좋은 장비를 제공해 줄 것이다. 경쟁에서 이겨야하니까.

카메라의 기종에 상관없이 A라고 표시된 쪽으로 버튼을 맞추면 AV 모드이다. 어퍼쳐.. 이딴 단어는 알 필요 없고 단순하게 노출(조리개) 우선 이라고만 알아두자.

셔터속도와 노출 그리고 ISO의 상관관계를 말해야하는데 쉽게 설명하고 끝내려는 본래 취지와 조금은 동떨어지니 생략한다.

다음 편부터는 믿도 끝도없이 바로 촬영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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