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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사망 자살 서거 훈장에 대한 편린들

zzixxa 201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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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장엽씨의 별세를 두고 서거라 칭하며 애도하는데...

국어사전적 의미로 보이는 '서거'는 '사거'의 높임말이고 사거는 '죽어서 세상을 떠났다'는 뜻이라면 황장엽씨 뿐만 아니라 세상사는 누구에게라도 서거라는 표현이 쓰지 못할 정도로 과한 것은 아닌데...

그런데 왜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서거라는 말에 대해서 눈에 불을 키며 막으려는 사람들이 있었는지...

2.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살을 했기 때문에 서거라는 존칭이 과하다는데...

일국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자살을 한 것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비겁한 짓이다. 라는 평가가 있는데, 행복 전도사라 불리우던 최윤희 씨의 자살에 대해서는 고통이 얼마나 심했으면...하는 평가가 나온다. 희망을 잃지말라고 강연하던 사람의 자살도 따지고 보면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말을 믿고 살아가던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배신이 아닐까?

같은 무게는 아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은 비판하면서 최윤희 씨의 자살은 왜 공감하는지....

3.     황장엽씨에게 현충원 안장과 훈장수여는 말도 안된다는데...

에술계, 문화계에서 이름을 얻은 분들이 돌아가셔도  훈장을 주던데 그게 그리 과한 일인가? 황장엽씨 정도면 우리나라 국익에 손해보다는 이익을 더 많이 준 것 같은데...내친 김에 현충원에 안장시킬 수도 있고...

굳이 과거 북한정권에 몸담던 시절을 일들을 들춰내서 트집잡을 필요까지야 있나 싶네. 그런 식으로 원죄를 캐묻는 다면 KAL기 폭파범 김현희는 사형을 시켜도 벌써 시켜야 했고 우리나라 교도소의 죄수들은 감형도 없고 특별사면도 없어야지. 시간 지난다고 죄가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4.     빈 라덴이 테러리스트이니 백범 김구선생과 안중근의사도 테러리스트라는데...

단순 흑백논리로 따지고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데 빈 라덴이 김구선생과 안중근의사처럼 개인의 영욕이 아닌 민족을 위해서 테러를 했을까? 김구선생과 안중근의사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무분별하게 살행을 한 적이 있었나? 많이 다를 듯 한데....그런 식이라면 테러의 방법만 다를 뿐이지 간디나 킹 목사도 결국은 테러리스트?....

자신을 바쳐가며 나라를 위해 애쓴 분들을 헐뜯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답답함...

5.     더불어 살아도 부족한 세상을 왜 극단적으로 치우치며 살고 있는 것인지...

꼭, 반드시, 기필코... 좌파와 우파로 나누어야 세상이 움직이는 것인가? 굳이 극우니 극좌니 하면서 편을 갈라야 살아가는 의미가 생기는 것일까? 왜 세상 속으로 들어와서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인터넷 세상 속에서는 죽여라, 없애라 하면서 광분들을 하는 것인지...

생각하고 포용할 수 있는 머리와 가슴의 크기가 모자란 것이 아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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