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일상다반사
이사 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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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하다보니 휴일이 아닌 주중에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평수 늘려서 가긴 합니다만 대출금도 장난 아니고...쩝! 일주일 전부터 하나 둘씩 이것저것 정리하는데 일하시는 분들 귀찮게 하지말고 그냥 냅두랍니다. 알아서 다 해준다고... 그래도 사람이 그렇잖아요. 이사하는데 손 놓고 있는다는 게... 깊숙히 쳐박혀서 나뒹굴던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그 시절 사모았던 카세트 테이프가 큰 마대자루로 한 자루. 대충 10년 안쪽으로 사모았던 음악시디가 큰 박스로 세 박스. 이제는 시간이 지나고 업데이트가 돼서 봐도 소용없는 전문서적이 크게 묶어서 세 묶음. 그리고 기억에도 없던 많은 물건들과 연애시절 주고받던 편지 뭉텅이. 1. 각종 카세트 테이프 - 앨범 한 장나오고 바로 망해서 없어진 가수 포함(이런 건 희귀음반인데...) 정리 정돈이 물건의 자리이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물건을 없애는 개념이라 치부해도 참.. 많이도 버렸습니다. 이제... 언제 사용할 지도 모르는 볼링셋트하고 언제 만져봤는지도 가 뒷정리를 하다보니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이렇게 한 번씩 마음속에 쌓인 찌꺼기들을 버리며 살아야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크고 깨끗한 집에 왔다고 다들 좋아하는데... 대출금을 갚아가야 하는 나는 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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