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일상다반사

도대체 이 블로그는 무엇을 하는 블로그일까요?

zzixxa 201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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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봄....
    그 당시 유행(?)하던 무료 홈페이지를 이용하다가 계정 용량의 압박으로 유료 계정과 블로그에서 고민하다가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듭니다.

    주로 엑셀(MS EXCEL) 관련 내용과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이게 인연이 돼서
    하게 된 네이버 모 카페에서의 초급자를 위한 엑셀강좌가 제법 뿌듯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2004년 여름....
    블로그의 일방통행형 정보제공에 한계를 느끼고 네이버에 '겨레의 역사문화 나눔터'라는 역사카페를
    개설해서 많은 분들과 열띤 토론도 벌이고 정보도 공유했는데 결국은 견해 차이를 감정 싸움으로
    승화시키는 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폐쇄했던 기억이 가장 가슴아픈 기억
으로 남습니다.

    카페를 폐쇄하던 2008년 즈음해서 네이버에서는 거의 모든 활동을 중지합니다.

2005년 봄....
    한동안 접고 있었던 사진을 다시 찍기 시작하면서 파란에 블로그를 개설합니다.
    당시 같이 활동하던 많은 분들이 파란에 블로그를 만들었고 한 동안 파란블로그는 사진가들의
    집단 서식지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도 그런가요?
    
2006년 봄....
     블로그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건 자유도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사용해볼 수 있는 블로그는 죄다 가입해서 하나씩 만들어 제낍니다.
     이글루스, 야후, 다음, 엠파스......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블로그들에게 두손들고 별도의 계정을 구입해서 홈페이지를 만들고 맙니다.
     지금도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매년 돈만 내고 있는 정도...

2007년 여름....
    티스토리에 관심을 두게 됩니다. 지금보다는 티스토리 블로거가 월등히 적었던 때라 초대장 구하기가...
    결국 티스토리에 직접 메일을 보낸 뒤에 감사하게도 블로그를 개설하게 됩니다.

    처음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가진 꿈은 전문성이 있는 블로그였습니다.
    꿈은 좋았지만 그나마 할 수 있는 건 엑셀 강좌와 역사이야기 뿐인 탓에 그렇게 조촐하게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이것도 욕심내고 저것은 싫증내고... 하면서 어느틈엔가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네요.
   
2010년 오늘....
    도대체 이 블로그는 무엇을 하는 블로그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는데... 블로그에 뭘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뭘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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