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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사전 - 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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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사전 - 모~미
모1 : '모임 또는 ?음'의 줄임말. 조선어학회의 전신인 국어연구학회가 1908년 결성된 이래 1911년 '배달 말글 ?음'으로 이름을 고치고, 1913년에 다시 '한글모'로 고쳐질 때 처음 쓴 말이다. 이 모임의 이름은 1921년 '조선어연구회'를 거쳐 1931년 '조선어학회'가 된다. ▶1913년 3/23; 학회 이름을 "한글모"로 바꿈. (회장 주시경) (우리말 큰 사전 부록 '한글학회 발자취'중에서 인용함)
모가치 : [물건] 제 앞에 돌아오는 한 몫의 물건.
모갑이 : 색시를 두고 영업을 하는 주인. 포주. [참고]같은 말로 보이는 '모가비'는 '광대 따위의 우두머리'를 뜻하는 말로만 알려져 왔는데, '포주'따위의 쓰임새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 말이 광대 아닌 다른 분야의 '우두머리'의 뜻으로도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김제 만경벌에서 나락을 싣고 와서 삼개 나루에 푼 천석꾼의 아들은 색주가의 '모갑이'들이 남대문에 이르는 길목의 솔밭길 큰 소나무들에다 붙여 놓은 기생들의 인물과 솜씨 광고에 이끌려서 색주가에 틀어 박혀 열흘이고 보름이고 한달이고 기생들을 끼고 딩굴다가 손을 털고 돌아서고…. (숨어사는 외톨박이Ⅱ)
모개지다 : 죄다 한데 모아져 있다. ▶기왕이면 모개지게 한꺼번에…. (채만식--탁류)
모기 보고 칼 빼기 : 대단치 않은 일에 쓸데없이 크게 노하는 일. = 견문발검(見蚊拔劍)
모기작모기작 : 우물쭈물하면서 굼뜨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 ▶"그중 숫기 좋고 장난 좋아하는 보상 두엇이 서로 눈을 끔쩍이더니 모기작모기작 병풍 곁으로 기어갔거든." (황석영--장길산③)
모깍기 : (도자기나 항아리 따위를) 모서리로 깍는 일. 또는, 어떤 물건의 모난 부분을 깎아 다듬는 일. ▶나지막한 둥근 항아리의 몸체를 손 내키는 대로 '모깎기' 해 낸 까닭에 이러한 모깎기 항아리의 면 수는 일정하지 않을 때가 많아서 어느 때는 10면인가 하면 어느 때는 11면이 될 때가 있고, 무늬의 위치와 격식도 얽매여 있지 않은 데에 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최순우--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청자죽절문병')
모꼬지 : [놀이] 여러 사람이 놀이나 잔치따위로 모이는 일.
모꼬지되다 : 여러 사람이 놀이나 잔치 따위의 일로 모여들다. ▶방안에 빼곡히 모꼬지된 열 명 남짓한 마을 남정네의 얼굴이 신청부 같았다. (김원일--겨울골짜기)
모꼬지판 : 놀이, 잔치, 그밖의 다른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 ▶애새낀 지 에미애비 고혈을 짜다간 기껏 콩밥이나 석죽이 다 나오질 않나 애비란 작자는 구질구질허게 개씨받이 노릇을 하다가 못해 남의 집 황소 만한 개를 모꼬지판에 갖다 바쳤는지 어쨌는지….(김소진--개흘레꾼)
모난 돌이 정 맞는다 : 성질이 원만하지 못한 사람은 남에게 미움을 받는다.
모다기 : 많은 것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뜻하는 말.
모다기령 : 1. 한꺼번에 쏟아져 밀리는 명령. 2. 뭇 사람의 공격.
모다기모다기 : [양태] 여러 무더기가 있는 모양.
모다깃매 : 한꺼번에 마구 들이닥치는 뭇매.
모도리 : [사람] 조금도 빈틈이 없는 아주 야무진 사람.
모두걸기 : [놀이] 유도에서 메치기 기술 중의 발기술. 상대를 옆으로 기울여 한발로 상대의 발을 옮겨가는 방향으로 후려넘김.
모두놀이 : 모두 함께 하는 대동놀이. ▶이리하여 백성들의 모두놀이를 채질하는 장대걸이에서는 꿩의 꼬랑지가 아니라 늘상 너른 하늘 땅을 거머쥐는 매를 그려 나부끼게 했다.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모두머리 : [용모] 여자들의 머리털을 두 갈래로 땋지 않고 외가닥으로 땋아서 쪽지는 머리.
모두모임 : '총회' 또는 '총연합회'에 해당하는 토박이말. ▶1987년 4/16일 "한글 문화 단체 모두모임"의 창립에 참여함. (우리말 큰 사전 부록 '한글학회 발자취' 중에서)
모둠2 : 어떤 모임이나 단체를 다시 작게 나눈 작은 집단. 조(組). ▶처음 캠프장에 도착해 10여 명씩 모둠을 나눌 때만 해도 서로 어색해 하던 참가 어린이들은 모둠 별 깃발 그리기와 제기 차기 비석치기, 고리 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함께 하면서 마음을 열기 시작…. (중앙일보 94. 7. 29) ▶종종 조별 모둠 활동으로 여러 장의 사진과 녹음기를 이용해 이야기가 있는 영상극을 만들어 공동체 의식과 학습에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세계일보 94. 9. 6 '이런 스승')
모둠밥 : 여러 사람이 내것 네것 없이 같이 먹기 위하여 많이 담은 밥. 시골에서 품앗이 일꾼들이 모여 들일을 할 때, 아낙네들이 일꾼들의 밥을 함지에 담아 날라 놓으면, 모두 함지에 둘러 앉아 함께 밥을 먹는다. 이것이 '모둠밥'이다.
모들뜨기 : 두눈의 동자가 안쪽으로 치우쳐진 사람을 일컬음.
모들뜨다 : 두 눈의 동자를 안쪽으로 모아 가지고 앞을 바라보다.
모듬 : 옛말 '모다(이때 오는 아래아)'의 이름씨꼴. 단독으로 쓰이지만, '모듬찌개, 모듬전골, 모듬냄비, 모듬살이', '손모듬, 발모듬'처럼 다른 말과 결합하여 쓰이기도 한다.
모듬걸이 : 씨름에서, 상대편의 두 발을 가지런히 모아 붙이고 발을 걸어넘어뜨리는 기술. '모두걸이'와 비슷하다. ▶방법을 궁리하고 유복이는 오직 막을 생각 밖에 못 하는데 총각이 유복이를 한참 어르다가 유복이가 잠깐 마음을 놓는 틈에 눈결에 몸을 옆으로 돌리며 슬쩍 모듬걸이를 써서 유복이는 쿵 하고 넘어졌다. (홍명희--임꺽정④)
모듬살이 : '사회생활'의 다듬은 말. ▶옛부터 강은 우리 민족이 젖줄 삼아 모듬살이를 해 온 정착의 지역이었습니다. (유한킴벌리의 광고문 중에서) ▶그렇기는 해도, 손님이요 종업원이요 하는 모듬살이 관계가 갖는 한계를 넘나들지 않으면서 서로의 심정에 껄끄러움을 안기지 않으려는 편안한 배려는 사소한 잇속을 따지는 것 이상의 덕목으로 쳐져, 두 사람 사이에 가로 놓인 끈으로 낭창낭창하게 유지해갔다. (최일남--젖어드는 땅)
모람 : '모인 사람'이 줄어든 말. '모인 사람'에서 '모'와 '람'을 따서 만든 말. [비슷]회원. ▶갈무리 글터에서 새 모람을 모읍니다. (대학가에 나붙은 벽보에서)
모래종이 : 유리가루, 규석 따위를 천이나 종이에 발라 쇠붙이를 닦거나 곱게 문지르는 데 쓰는 종이. '샌드페이퍼'(sandpaper)를 말한다. ▶세월의 때가 두텁게 낀 음성은 모래종이처럼 껄끄러웠다. (유익서--민꽃소리)
모래톱 : 강이나 바다를 낀 모래밭.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 수단과 방법이야 어떻든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말.
모로미 : 모름지기. 사리를 따져 보건대 마땅히. ▶흰 구름 흐르는 물 멀고 먼 길에 모로미 청산 명약을 얻어올지라. (토끼전) ▶군사를 십년을 쳐도 쓰기는 하루 아침에 있다하니 오늘날 일은 전주 그대 양인에 달렸으니 모로미 힘쓸지어다. (구운몽, 서울대소장본) ▶"풀이름, 나비이름, 나무이름, 벌레이름" -- 이런 이름들에게 참으로 훌륭하게 우리말 이름을 붙여 주었는데, 어이하여 과학, 역사, 문화, 경제에는 두루두루 우리말을, 세워 쓰지 못했는지… 그야 쉽게 모로미 짐작할 수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해 얼마간 으밀아밀해 보아야겠다. (심상우, 하이텔 한글사랑 게시판 쪽글 93.10.5)
모롱이 : [지리, 지형] 산 모퉁이의 휘어 둘린 곳.
모루 : 대장간에서 불에 달군 쇠를 두드릴 때 받침으로 쓰는 쇳덩이. 한자어로는 철침(鐵砧)이라고 함.
모르쇠 : 아는 것이나 모르는 것이나 전부 모른다고 잡아떼는 일.
모름지기 : 마땅히, 차라리. # 청년은 모름지기 씩씩해야 한다.
모막이 : [연장, 도구] 직사각형으로 된 6면의 기구의 아래 위 두 모퉁이에 대는 널조각.
모밀눈 : 메밀눈. ▶서울양반 귀밀눈 암행어사 퉁방울눈/ 고을군수 모밀눈/ 악한 지주 덮개눈/ 일만 백성 새별눈.(눈-조선가요집)
모뽀리 : 모두 뽑기. 대합창. ▶그러나 무엇보다 뚝딱 뚝딱 종놈들이 다투어 재목을 다듬고 재고 그리하여 기둥을 세우고 석가래를 올리고 지붕을 이은 소리는 세상 일에서 맨 처음 있는 모뽀리라 했다.(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두 번째로는 봄이 되면 그 곳 장산곶 바다로 올라오는 수억 수조 마리의 조기떼 소리다. 이 놈들이 저 멀리 태평양에서부터 탐라섬 그 탐라섬에서부터 칠산바다, 칠산바다에서부터 연평섬, 그 연평섬에서부터 장산곶까지 우르르 밀려오는데 그 소리는 천상 한바탕 바다의 모뽀리, 우람한 교향시다.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②)
모숨 : [단위] 길고 가느다란 물건이 줌 안에 들만한 수량.
모습사리 : 모습의 됨됨이(?) ▶해맑은 얼굴이 갸름하되 홀쭉하지 않고, 볼때기가 도독한 것이며, 이목구비가 모두 골라서 미남자로 생긴 태수의 모습사리가 승재는 단박판에 새긴 부각(浮刻)처럼 똑똑하게 머리 속으로 들어박히고 그것이 백년을 잊혀질 것 같지 않았다. (채만식--탁류 188)
모시 고르다 베 고른다 : 더 좋은 것을 고르려고 애쓰다가 도리어 그만 못한 것을 차지하게 됨을 이르는 말.
모시것 : 모시로 만든 옷 따위. ▶뒤퉁스럽게 짐승처럼 꾸물거리는 것은 일 나온 부녀자들이었고, 모시것으로 잘 차리고 구경나온 사람마냥 거드름을 피우며 조심조심 걷는 것은 백로와 왜가리였다. (이문구--관촌수필⑥)
모시조개 : [해산물] 참모시조개과의 바다조개. 가막조개 조가비는 식용함.
모시진솔 : 새로 지어서 한 번도 빨지 않은 모시옷. '진솔옷'이라고도 함. ▶곱게 다듬은 모시진솔로 위아래를 날아갈 듯이 차리고 나선 김씨를…. (채만식--탁류)
모시풀 : [풀, 식물이름] 쐐기풀과의 다년초. 줄기의 껍질에서 섬유를 뽑아 옷감 따위를 만듦.
모싯대 : [풀, 식물이름] 초롱꽃과의 다년초.
모으다 : 한곳으로 모이게 하다.
모이다 : 작고도 야무지다. #몸집은 작아도 모인 사람.
모자반 : [해산물] 모자반과의 해초, 간조선 중앙 이하의 암석에 남. 연안에 많이 자라며 식용함.
모작패 : [광산]금광에서 광부 몇사람이 한패가 되어 채광하여 광주에게 정한 분철을 주고, 남은 광석을 제련하여 비용 등을 제하고 이익을 덕대(남의 광산의 일부에 대한 채굴권을 맡아 경영하는 사람)와 광부들이 분배하는 일.
모주 : [사람] 술을 늘 대중없이 많이 먹는 사람. (본디말 ; 모주망태)
모지라지다 : [물건] 물건의 끝이 닳거나 잘려서 없어지다. 오래 써서 끝이 닳아진 물건을 '모지랑이'라함. '모지랑붓', '모지랑비'->몽당붓, 몽당비.
모지락스럽다 : [성격] 억세거나 거세어 매우 모질다.
모지랑갈퀴 : 닳아서 끝이 뭉턱해진 갈퀴. ▶ ?은 두 발 가진 모지랑갈퀴/ 허리 동인 쪽집개는 ㅂ이로군. (문맹타파가--조선가요집)
모지랑붓 : [연장, 도구] 끝이 다 닳은 붓.
모지랑비 : [연장, 도구] 끝이 다 닳은 비.
모지랑이 : [물건] 오래 써서 끝이 닳아 떨어진 물건.
모질다 : 보통 사람으로는 차마 못할 짓을 할 만큼 성질이 악하다.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 '모질게 살다. 모진 목숨. 모진 바람. '
모질음 쓰다 : 고통을 이기려고 모질게 힘을 쓰다.
모집다 : 허물이나 과실 같은 것을 명백하게 지적하다. *남의 허물을 모집을 때에도 표현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다.
모짝 : [그밖] 있는대로 한번에 모조리 몰아서.
모짝모짝 : [양태] 1. 한쪽에서부터 차례대로 모조리 뽑아버리는 모양 2. 차차 조금씩 개먹어 들어가는 모양. <무쩍무쩍
모찌기 : 모판에서 모를 뽑는 일.
모춤 : [농사] 서너 움큼씩 되게 모종을 묶은 단.
모춤하다 : [양태] 길이나 분량이 어떤 한도에 차고 조금 남다.
모코리 : 대나 싸릿개비, 고리버들 등의 재료로 엮어 만든 그릇. ▶다 만든 모코리, 동고리도 있고 날개를 꾸미지 아니한 키바탕도 있다. (홍명희--임꺽정①)
모탕 : [연장, 도구] 1. 나무를 베거나 쪼개거나 자를 때 받치는 나무토막 2. 곡식이나 물건을 땅바닥에 쌓을 때 밑에 괴는 나무토막.
모태 : [음식] 인절미나 흰떡 등을 안반에 쳐서 낼 수 있는 한덩이.
모태끝 : [음식] 흰 떡을 안반에서 비비어 썰 때에 가락을 맞추어 썰고난 나머지의 떡.
모투저기다 : [돈, 재물] 돈이나 물건을 아껴서 조금씩 모으다.
모풀 : [풀, 식물이름] 못자리에 거름으로 넣는 풀.
목 마른 놈이 우물 판다 : 제가 급하여야 서둘러서 일을 시작한다는 말. = 갈이천정(渴而穿井)
목곧다 : 어거지가 세어 좀처럼 굽히지 아니하다. 목강(木强)하다.
목곧이 : 목곧은 사람. 목강한 사람. *목곧다 : 어거지가 세어 좀처럼 굽히지 않다.
목구멍에 풀칠한다 : 굶지 않을 정도로 겨우 먹고 산다는 뜻.
목구멍이 포도청 : 먹고 살기 위하여 차마 못할 짓까지 한다는 뜻.
목구지 : 목소리를 높이어 연해 부름. ▶"진수야아" 울안 마루 위에 서서 할머니가 큰소리로 목구지를 해대자….(김용운--고향)
목기 : [연장, 도구] 기름틀의 챗날과 머리틀 사이에 끼는 목침 같은 나무토막.
목꼬리 : 목소리의 마지막 여운. 소리맴. ▶하지만 사람의 한살매라는 것은 제 아무리 소릴 친다고 한들, 아니 있는 힘을 다해 몸부림을 친다고 해도 메아리처럼 되돌아오는 게 아니다. 제 아무리 목청을 돋구어 아∼ 하고 소릴 쳐도 메아리는 커녕 흔적도 없이 그 목꼬리까지 사라지기가 일쑤다.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②)
목달개천 : 여학생 교복의 목둘레에 덧대는 흰 천 따위. 칼러(collar). (준말)목달개. ▶금숙은 함을 열어보았다. 까만색. 흰색의 실토리와 바늘쌈지, 여러 가지 크기와 색깔의 단추들, 새하연 목달개천이 그 안에 들어 있었다. (북한, 장기성--우리 선생님)
목달이 : [옷] 1. 버선목의 속 헝겊이 겉으로 걸쳐 넘어와서 목이 된 버선 2. 밑바닥은 다 해지고 발등만 덮이는 버선.
목대¹ : [노름][물건]지난날 돈치기할 때 준돈을 맞히는 데 쓰던 물건. (두꺼운 엽전이나 당백전을 두세겹으로 붙이고 구멍에 봉을 박고 가장자리를 상사친 물건. )
목대² : [연장, 도구] 멍에 양쪽 끝의 구멍에 꿰어서, 소의 목 양쪽에 대는 가는 나무.
목대잡다 : 여러 사람을 거느리고 일을 시키거나 지휘하다. *목대잡이.
목도채 : [연장, 도구] 목도를 할 때 쓰는 길이 1미터 가량의 굵은 몽둥이.
목돗줄 : [연장, 도구] 무거운 물건이나 돌덩이를 밧줄로 묶어 어깨에 메고 옮기는 데 쓰는 줄.
목두기 : [귀신, 무당] 1. 나무를 다듬을 때 잘라버린 나뭇가지 2. 무엇인지 모르는 귀신의 이름.
목뒤털 : 개, 돼지 따위의 목 뒤에 나느 털. 성이 나면 곧추 선다. ▶가스러진 목뒤털은 주인의 머리털과도 같이 바스러지고, 개진개진 젖은 눈은 주인의 눈과 같이 눈곱을 흘렸다. (이효석--메밀꽃 필 무렵) ▶평소에 별로 짖지 않는 개들이었으나 이놈들을 보자 무슨 살기를 느꼈던지 목뒤털을 곧추세우고 눈알을 번득이며 저만치 동네 앞까지 쫓아나가 요한스럽게 짖어대고 있었다. (송기숙--암태도)
목매아지 / 목매지 : [동물] 아직 굴레를 씌우지 않고 목을 고삐로 맨 망아지.
목무장 : [놀이] 씨름이나 싸움을 할 때 상투와 턱을 잡아서 빙 돌려 넘기는 재주.
목비 : [천문, 기상] 모낼 무렵에 한목 오는 비.
목사리 : [연장, 도구] 소 굴레의한 부분. 목위로 두른 가는 줄과 밑으로 두른 가는 줄.
목새 : [지리, 지형] 1. 물에 밀려 한곳에 쌓인 보드라운 모래 2. 벼의 줄기와 잎이 누렇게 시드는 병.
목울대 : 목의 울대뼈. 또는, 목청. [보기]우리가 살아남아야 할 게 아니냐고 목울대를 세웠다. ▶그의 투박한 손이 지공을 밟으며 뛰놀고 목울대는 심줄이 돋아 꿀럭거렸다. (숨어사는 외톨박이Ⅱ--단소를 만든는 한량) ▶정수의 여린 심장의 고동이 내 심장 속으로 파고드는 데도 내말은 목울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90신춘문예, 김준응--3층 돌탑) ▶덕기의 이야기를 들은 칠복은 목울대에 불잉걸이라도 맺힌 듯 후끈거렸다. (문순태--징소리) ▶그를 버리고 달아난 아내 생각이 울컥 목울대에 명태가시처럼 콱 걸리곤 하였다. (문순태--징소리) ▶계집이 발을 박찰 때마다 치맛자락이 펄럭였고 하얀 속살이 드러나 보였다. 사내는 그 희디흰 허벅지를 훔쳐보며 시큼해지는 목울대를 더듬었다. (심상대--묘사총)
목움츠리 : 목이 움츠러진 듯 짧은 모양. 또는, 그런 목을 가진 사람. ▶대복이라는 사람이 본시 계집에게 반하고 어쩌고 할 활량도 아니요, 반할 필요도 없기는 하지만, 그러니 더구나 목움츠리에, 주근깨 바탕에, 납짝코에, 그런 빈대 상호의 서울아씨가 계집으로 하 그리 탐탁하다고, 욕심이 날 이치는 없습니다. (채만식--태평천하 154)
목잠 : [농사] 곡식 이삭의 줄기가 말라 죽는 병.
목접이 : [질병, 치료법] 목이 접질리어 부러짐.
목침돌림 : 목침을 돌리며 그 차례에 당한 사람이 노래나 춤을 추는 놀이.
목테 : 거북이 따위의 목에, 나이에 따라 둥글게 생기는 테. ▶대한불교 법화종 총무원장 김대호스님은 "거북이는 100년마다 1개씩 목테가 생기는 데 두 마리 모두 목에 13개의 목테가 있는 것으로 보아 1천년은 훨씬 넘었다."고 주장하였다. (조선일보 94.9.9)
몬 : 물건.
몬닥 : [양태] 썩거나 질척질척하게 무른 물건이 덩이로 뚝 떨어지는 모양. <몬탁
몬존하다 : [성격] 성질이 가라앉아 있다.
몰강스럽다 : 모지락스럽게 못할 짓을 예사로 할 만큼 억세거나 야비하다.
몰개 : 바닷물이 출렁이는 물결. 파도. 물고개. ▶"저 매는 어드메서 무얼 먹고 사니야?" 장산곶에서 살지. 거기서 하늘을 먹고 몰개를 먹고 살지.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몰곳몰곳하다 : 여럿이 군데군데 모여 있다. ▶한판 주인들은 원래가 청솔가지만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허가장을 받기가 무섭게 몰곳몰곳한 소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버리는 것이었다. (김웅--초가)
몰랑하다 : [양태] 감이나 복숭아 같은 것이 익어서 물기가 있고 야들야들하게 보드라워 말신말신하다.
몰씬하다 : [양태] 잘 익거나 물러서 좀 포삭포삭하다.
몰칵 : [냄새] 냄새가 코를 찌를 듯이 갑자기 나는 모양.
몰큰 : [양태] 연기나 냄새가 갑자기 나는 모양.
몸가축 : 몸을 매만져서 거두는 일.
몸것2 : 비밀스레 정을 통하는 사람. [비슷]정부(情夫) ▶"그러다 샐이 났지러. 다음날 새벽에나 돌아왔어야 했는데, 밤늦게 일이 일찍 끝나가지구. 그 부인에게 몸것이 찾아왔더구만. 와 보니 주방 찬장이 우르르 덜도록 방안에선 년놈들이 가죽방아 품앗이가 한창이더구만." (김소진--지하생활자들)
몸때 : 월경(月經)하는 때.
몸맨두리 : 몸의 모양과 태도.
몸밑천 : 몸뿐인 밑천.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경우를 이르는 말. ▶첫 시집 [은빛 마가렛은 시들고]펴낸 임동윤--몸밑천으로 사는 사람의 고달픔으로 기댈곳 없는 삶의 덧없고 허망함 그려. (문화일보 94.9.30)
몸피 : 몸통의 굵기.
몸피듬 : 몸피. ▶금방 대문의 빗장이 내려지고 몸피듬이 푸짐하고 편발에 자주색 댕기 얌전하게 늘어뜨린 해사한 처자의 얼굴이 문 사이로 내밀려졌다. (김주영--객주⑧) ▶월이로 말하면 그 자색이 조소사를 따르지 못한다 할지라도 촌부 치고는 이목구비 수수하고 그만하면 몸피듬도 대살지지 않고 푸짐하지 않던가. (김주영--객주)
못난둥이 : '못난이'를 얕잡아 이르는 말. ▶"에미네 때리는 건 어디서 배왔노! 못난둥이!" (김동인--배따라기)
못내 : 잊지 못하고 항상. 그지없이. #못내 그리워하다. 못내 아쉬워하다.
못동 : [광산] 광산에서 파 들어가는 구덩이에 갑자기 나타난 딱딱한 부분.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 : 되지 못한 사람이 건방지고 좋지 못한 짓을 한다는 뜻.
몽개몽개 : [양태] 연기 구름 같은 것이 둥근 형상을 이루어 자구 나오는 모양. <뭉게뭉게
몽구르다 : 멀리 또는 높이 뛰기 위하여 두 발을 모두어 힘차게 뛰다. 또는, 어떤 일을 하려고 벼르거나 굳게 마음먹다. '몽그리다'라고도 함. ▶노밤이에게 말한 뒤에 발을 몽굴러 가지고 길이 넘는 높은 담을 뛰어 넘는데 담 안에 가서 쿵 소리도 나지 아니하였다.(홍명희--임꺽정⑦) ▶부장이 몸을 일으킬 사이도 없이 그자가 연거푸 발길로 차서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나중에 한번 몽굴러 차서 산골창으로 떼굴떼굴 굴러 내려갔다. (홍명희--임꺽정⑥)
몽구리 : 바짝 깎은 머리.
몽그리다 : 어떤 일을 하려고 굳게 마음먹다. 또는, 벼르다. ▶"여기서도 몽그리는 것이 일이 볼 만하게 벌어지겠읍니다마는 일을 해봤으니까 말씀인데, 그 신문 말입니다. 그 신문이란 것이 신통합디다." (송기숙--암태도) ▶"기분 존 일은 아니제마는 괴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을 해사 맛이더라고 할 소리는 해부러사 쓰것어." 몽그리고 나서는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송기숙--자랏골의 비가)
몽글다 : [농사] 낟알이 까끄라기나 허접 쓰레기가 붙지 아니하고 깨끗하다.
몽니 : [성격]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을 부리는 성질. *몽니부리다. 몽니사납다. 몽니장이.
몽니나다 : 성질이 사납게 심술이 나다. ▶그는 풍선을 놓치고 떼쓰는 아이와 운다고 쥐어박아 몽니난 아이 틈을 빠져나와, 맨바닥에 앉았다가 일어서며….(이문구--우리동네 조씨)
몽달이 : 밤중에 나무 등이 사람 따위의 형상으로 보이는 것. ▶시체의 염을 끝내고 나온 윤보는 몽달이가 되어 서 있는 사룩나무를 쳐다본다. (박경리--토지 2-209)
몽당머리 : 처녀들의 몽톡하고 짧게 땋은 머리. ▶깡충깡충 뛸 때마다 몽당머리 꽁댕이가 어깨 우에 달싹거린다. (북한, 꽃파는 처녀·상)
몽당붓 : [연장, 도구] 끝이 닳아서 무딘 붓.
몽당손 : 손가락을 잃거나 몽그라진 손. ▶나병력癩病歷 17년이라면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져 콧구멍이 하나이거나 몽당손이거나 아니면 이미 이 세상을 떠난 환자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김홍신--인술견학)
몽당이 : [물건] 뾰족한 끝이 닳아 거의 못쓸 정도가 된 물건. # 몽당이가 된 빗자루=>몽당비.
몽동발이 : [물건] 딸려 붙었던 것이 다 떨어지고 몸뚱이만 남은 물건.
몽따다 : [행동]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모르는 체 하다.
몽짜 : 음흉하게 몽부리는 짓. 또는 그사람.
몽짜스럽다 : 몽짜친 듯 하다.
몽짜치다 : 겉으로는 어리석은 체하고 속으로는 자기 할 일을 다하다.
몽총하다 : [성격] 1. 푸접(인정미나 붙임성)없고 아랑곳함이 없이 냉정하다. 2. 부피나 길이가 좀 모자라다.
몽크리다 : 한데 뭉쳐서 덩어리가 되다. ▶그대로 선 채 어깨만 한 번 으쓱 올렸다 툭 나려치면 그 뿐. 옷에 몽클린(몽크린) 때꼽은 등어리를 스을쩍 긁어 주고 나려가지 않는가. (김유정--봄과 따라지, 166쪽)
몽태치다 : [행동] 남의 물건을 슬거머니 훔치어 가지다.
몽트럭하다 : 긴 물건의 끝이 좀 몽톡하다. ▶그의 조하고도 아름다운 노래가 내 귀를 즐겁게 할 때도, 그의 굵고도 몽트럭한 손가락이 내 손속에서 움직일 때도, 그의 숨찬 숨이 내 입으로 날아 들어올 때도. (김동인--마음이 옅은 자여)
묏채 : 산덩이. ▶그 묏채 같은 몰개가 밀려와 꽈당하고 때리면 와르르… 벼랑을 이루었던 바위산이 무너져 내리고 또 잇따위 몰개가 거퍼 달겨들어 꽈당 하면 와르르….(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②)
무 : [옷] 웃옷의 겨드랑이 아래에 대는 딴 폭.
무거리 : [음식] 곡식 따위의 빻은 것을 체에 쳐서 가루는 빠지고 남은 찌끼.
무거리2 : 어떤 일을 한 자취나 결과. ▶사람 한평생의 무거리가 말짱 덧없고 부질없는 헛된 놀이판의 작은 자취에 불과하다는, 처음으로 깊고 어두운 허무 속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문구--관촌수필⑤) ▶승용차를 얻어타는 재미로 아낙네의 나들이가 잦아지고, 그 무거리로 온천 목욕이라는 뜻밖의 유행을 가져온 것이 그렇고, 처녀 적에도 없었던 밀회 신청을 그 나이에 처음 받았다 하여….(이문구--우리동네 장씨)
무거리고추장 : [음식] 메줏가루의 무거리로 담근 고추장.
무겁 : [연장, 도구] 활터의 과녁 뒤에 흙으로 둘러싼 곳.
무꾸리 : [귀신, 무당] 점치는 일. 무당이나 판수 그밖의 신령을 모신다는 사람에게 길흉을 점치게 하는 일.
무끈하다 : 좀 묵직하다. ▶아무도 안 쳐다보는 버덩처럼 길에 풀이 깃어도 꼴을 하는 사람이 없어, 마당만 벗어나면 바짓가랑이가 이슬에 후질려 무끈하게 휘감겼다. (이문구--우리동네 강씨) ▶얼굴이라도 비칠 듯 반질거리던 무쇠솥과 들면 무끈하던 사기주발과 그 많던 놋그릇붙이들, 우글쭈글 울기는 했어도 닦기만 하면 언제나 정갈하게 빛나던 양은 냄비 따위들이 갑자기 생생하게 그녀의 시야로 몰려든다. (이규희--황홀한 여름의 소멸)
무너앉다 : 무너지듯 주저앉다. '무너(지다) + 앉다'로 분석되는 말. ▶허둥지둥하며 하루해를 보낸 셈이지 온몸이 폭삭 무너앉는 것처럼 피곤해 왔다. (오탁번--가랑비) ▶쌍년이가 무너앉으며 씨동이의 주검 앞에 두 무릎을 꿇었다. 덧없고 애달픈 열두해만의 해후상봉이었다. (중국,김학철--격정시대·하)
무넘기 : [농사] 알맞게 괸 나머지 물이 저절로 밑의 논으로 흘러넘어가게 논두덩의 한 곳을 낮춘 부분.
무녀리 : 짐승이 맨 먼저 낳은 새끼.
무논 : 물이 있는 논.
무느다 : 무너뜨리다.
무는 개는 짖지 않는다 : 무서운 사람일수록 말이 없다는 뜻.
무당이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저 죽을 날 모른다 : 남의 일은 잘 봐 주면서 자기 일을 해내기 어렵다는 뜻. =중이 제 머리 못 깍는다.
무대 : 해류(海流).
무더리 :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 ▶"아예 그럴 바엔 불알을 뽑아서 무더리 바닥에다 태질을 치구 죽겠우." (황석영--장길산①) ▶이번에 송화 무더리 장터에서 애숭이 시골 무뢰배에게 망신까지 당하였으니, 싸움 솜씨도 그리 신통치 못한 게 분명합니다. (황석영--장길산①)
무던하다 : 마음씨가 너그럽다.
무두장이 : [사람] 무두질을 업으로 삼는 사람. .
무둣대 : [연장, 도구] 무두질할 때에 쓰는 칼. *무두질 : 1. 모피의 털과 기름을 뽑고 가죽을 부드럽게 다루는 일 2. 매우 시장한 것을 가리킴.
무드럭지다 : [양태] 두두룩하게 많이 쌓여 있다.
무따래기 : [사람] 함부로 훼방 놓는 사람들.
무뚝무뚝 : [양태] 음식을 이로 뚝뚝 떼어먹는 모양. 말을 이따금 사리에 맞게 하는 모양.
무람없다 : [행동] 어른이나 친한 사이에 예의를 지키지 않다. 스스럼 없고 버릇이 없다. 체면없다.
무럽다 : 빈대, 벼룩 등 물것에 물려서 가렵다. #간밤에는 무러워서 한잠도 못잤다.
무르와가다 : 물러가다의 높임말.
무른모 :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를 다듬은 말. [상대어] 굳은모. ▶뉴스 기업정보 등의 온라인 DB, 데이터 베이스를 관리하는 시스템(DBMS), 문자인식 무른모를 비롯한 DB 무른모 등이 골고루 출품됐다. (조선일보 94.9.13) ▶해외 출장을 앞두고 영어회화용 무른모를 구입했던 회사원 고씨(36)는 막상 이 프로그램을 작동해보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조선일보 94.7.8)
무릎노리 : 무릎의 언저리. '--노리--'는 무엇이 자리잡고 있는 '복판 언저리'의 뜻을 가진 뒷가지. ▶골짜기 막바지에 자리잡은 채벌장 숲 속에서 한 청년이 무릎노리까지 차는 눈무지 속에 두 발을 묻고 벼텨 서서 철갑을 두른 것처럼 단단하게 생긴 아름이 넘는 나무밑둥을 세차게 찍어내고 있었다. (북한, 한 자위단원의 운명)
무릎맞춤 : 대질.
무릎제자 : 무릎을 마주하고 가르친 제자. '무릎+제자(弟子)'의 낱말짜임새. ▶이춘희 씨는 인간문화재 안비취 명창의 첫 번째 무릎제자. 그동안 '이별가' '한오백년' '긴아리랑' 등 구슬픈 경기민요의 대중화를 시도하며 국악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바꾸는 데 앞장서 온 대표적인 국악인으로 손꼽힌다. (국민일보 94.7.30)
무리춤 :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추는 춤. [비슷] 군무(群舞). ▶강강수월래, 액맥이타령,옹헤야 등의 노래가 모두 함께 어우러지고 함께 추는 무리춤을 일으키는 뛰어난 달구질이지만 이 백중놀이에서 어우러지는 품새는 또 다르게 활기찬 점, 지금은 사실 그 민중적 역동성이 거의 일그러진 모습인데도 그 정도인 걸 보면 우리 민중이 다투어 놀던 백중놀이의 원래의 모습이 얼마나 위대했던가를 짐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백기완--위대한 이야기)
무새 : 물감을 들인 천. ▶"아아니, 저이 좀 봐아. 그래 남들, 아레서 흰 빨랠 허는데, 위에서 그저 염체도 좋게 처어덕처덕 무새 빨랠 허니….(박태원--천변풍경)
무색 : 물감을 들인 빛깔.
무서리 :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 (반대말 ; 된서리)
무수기 : 썰물과 밀물의 차.
무이다 : 털이 빠져 살이 드러나다. 준말은 '미다'. '미'가 길게 발음됨. # 머리털은 무이고 이가 빠져서 얼른 알아보지 못했다.
무자리 : 삼국시대의 유랑 족속. 사냥과 고리를 걸어 생활했으며, 이 무리에서 후세에 광대, 기생, 백정이 생겼음.
무자맥질 : 물 속에 들어가서 떴다 잠겼다 하며 팔다리를 놀리는 것.
무자위 : 물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서 내뿜게 하는 기계. 여러가지 종류가 있음. 수롱(水籠). 수차(水車). 즉통(즉筒). 펌프(pump). 양수기. 물을 퍼올리는 기계.
무자이불 : 알록달록한 물감을 들인 이불(?) ▶원앙침 잣벼개는/ 둘이 비자 하였드니/ 알숨달숨 무자이불/ 둘이 덮자 하였드니/ 혼자 덮기 웬일이요/ 얼매만치 울고 나니/ 쏘이졌네 쏘이졌네/ 벼개머리 쏘이졌네…. (베틀노래1--조선 가요집)
무작하다 : 우악스럽고 무지하다.
무지 : [농사] 완전하게 한 섬이 못되는 곡식.
무지러지다 : 물건의 끝이 몹시 닳거나 잘라져 없어지다.
무지르다 : 물건의 한 부분을 잘라버리다.
무집게 : [연장, 도구] 물건을 물리는 데 쓰는 연장.
무쩍 : [양태] 있는대로 한 번에 죄다 몰아서.
무쪽같다 : [용모] 사람의 생김새가 몹시 못나다.
무춤서다 : (놀라거나 열적어서)문뜩 서다. ▶태항산 원줄기에서 갈라져 내달아온 지맥 하나가 선옹채마을 바로 옆에까지 와서는 무춤서는 바람에 몹시 가파른 뾰족산 모양의 누에머리가 이루어졌는데 그 꼭대기에 올라서면 눈앞을 가로막는 것이 없어서 이름없는 개천과 갈래 많은 촌길이 얼기설기 얽힌 전야가 한 눈에 안겨 왔다. (중국, 김학철--격정시대·하)
무텅이 : [농사] 거친 땅에 논밭을 일구어서 곡식을 심는 일.
묵물 : [음식] 묵을 쑤려고 녹두를 갈아앉힌 앙금의 웃물.
묵비지 : [음식] 묵을 쑬 적에 녹두를 갈아 거른 찌끼.
묵새기다 : 별로 하는 일 없이 한 곳에서 오래 묵으며 세월을 보내다.
묵은 거지보다 햇거지가 더 어렵다 : 무슨 일이든 오래한 사람이 처음하는 사람보다 참을성이 있고 마음이 굳다는 말.
묵이 : [물건] 오래된 묵은 일이나 물건.
묵이배 : [과일] 배의 하나로 딸 때에는 맛이 떫고 빡빡하나 오래 묵힐 수록 맛이 좋아짐.
묵전 : [음식] 떡의 웃기. 녹말묵에 세가지 물색을 들여 굳힌 다음 썰어 기름에 띄워 지짐.
묵정밭 : 오래 묵혀 거칠어진 밭. 묵밭.
묵정이 : 오래 묵은 물건.
문덕문덕 : [양태] 썩거나 문드러진 물건이 덩이로 뚝뚝 떨어지는 모양.
문문하다 : [양태] 1. 부드럽고 무르다 2. 우습게 보다.
문배 : [과일] 문배나무의 열매. 모양은 고살래(모양이 기름하고 꼭지부분이 뾰족함)와 비슷하며 단단하므로 익혀서 식용함. 문향리(聞香梨). 돌배.
문뱃내 : [냄새] 술취한 사람의 입에서 나는 술냄새.
문서 없는 상전(上典) : 까닭도 없이 남에게 몹시 까다롭게 구는 사람.
문설주 : 문의 양쪽에 세워 문짝을 끼워 달게 된 기둥.
문실문실 : [목재] 나무 등이 거침새 없이 죽죽 뻗어 자라는 모양.
문적 : [양태] 얇고 약하거나 썩은 물건이 힘없이 끊어지거나 문드러지는 모양.
묻지르다 : 마구 묻어버리다. '묻(다)+지르다'의 낱말 짜임새. ▶인제 바루 눈 깜작할 동안이면 물은 두포 집을 단숨에 묻질러 버릴 것입니다. 제아무리 재주가 뛰어난 두포기도 이번에 꼼짝 못하리라. (김유정--두포전, 346쪽)
물가늠 : 물의 분량이 적당한가를 살펴보는 일. ▶어머니는 질화로 앞에 쪼크리고 앉아 좁다랗게 튀어 놓은 약탕관의 아가리로 물가늠을 해보았다. (북한, 민중의 바다·하)
물가다 : 딸기, 물고기 따위가 상하여 싱싱함이 사라지다. 또는, 물기를 머금다. [혼동하기 쉬운말 ; '한물가다'는 한창 때가 지나다] ▶팔목은 갯바람에 삭은 삼대 같고, 눈은 물간 고등어 눈처럼 퀭하고 거무튀튀했다. (심상대--희복씨의 부동산) ▶푸른 하늘을 넋없이 가던 구월산 매는 짐짓 온몸의 깃줄에 물간 해금가락처럼 벙벙한 가라가이 울려왔다.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물갈음 : [돌] 광택이 나도록 석재의 표면을 물을 쳐 가며 가는 일.
물거름 : [농사] 액체로 된 기름.
물거리 : [목재] 싸리 등 잡목의 잔 가지로 된 땔나무. 도끼로 팰 필요없이 뚝뚝 꺾어서 때게 되어있음.
물결바지 : 헝겊을 호아서 지은 바지. 나팔바지나 월남치마와 같은 꼴이다. ▶꿡로 지은 물결바지 져고리….(김용준--황금탑)
물겹것 : [옷] 헝겊을 호아 지은 겹옷. *호다 : 바느질할 때 헝겊을 여러 겹 겹쳐서 땀을 곱걸지 않고 꿰매다
물계 : [농사] 찹쌀에 섞인 멥쌀 비슷한 나쁜 쌀알.
물고(를) 내다 : [행동] 1. 죄인을 죽이다. 사형에 처하다 2. <속>죽이다.
물고(를) 올리다 : [행동] 죄인을 명령에 따라 죽이다.
물고개 : '물의 고개'란 뜻으로 '파도'를 일컫는 말. ▶화륜선이 물고?(물고개) 넘다가….(육정수--송뢰금)
물고동 : [연장, 도구] 수도의 마개를 여닫을 때 쓰는 장치.
물곬 : [물, 액체] 물이 흘러 빠지도록 만들어 놓은 작은 개천.
물굴젓 : [음식] 썩 묽게 담가 국물이 많은 굴젓.
물기름 : [물, 액체] 묽어서 물처럼 된 기름.
물꼬 : [농사] 논의 물을 대는 어귀.
물꼬리 : 물줄기의 끄트머리. ▶분이는 이런 산굽이를 무수히 벗어나 물꼬리가 휘갈기는 폭포 앞을 지날 때였다. 어디서 나뭇잎을 확 끼얹으며, 가슴을 떠다박는 바람에 분이는 등어리를 바위에 걸치고 되는 대로 나가자빠졌다. (허윤석--해녀)
물꽃 : '하얀 거품을 일으키는 물결'을 꽃에 비유한 말. [비슷]까치놀. 물너울. ▶푸른 바다에는 눈 같은 물꽃이 피었다. (이광수--꿈)
물내리다 : [양태] 기운이 빠져서 사람이 풀기가 없어지다.
물내리다 : [음식] 1. 떡가루에 꿀물 또는 맹물을 쳐가면서 성긴 체에 다시 치다 2. 기운이 빠져서 사람이 풀기가 없어진다.
물너울 : [물, 액체] 바다같이 넓은 물에 크게 움직이는 물결.
물노릇 : [물, 액체] 물을 다루는 일.
물놀이 : 잔잔한 수면에 잔 물결이 일어나는 현상.
물다 : 더위나 습기에 떠서 상하다. '물'을 길게 발음함. # 물어도 준치, 썩어도 생치(生雉)
물덤벙술덤벙 : [양태]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일에나 함부로 날뛰는 모양.
물둘레 :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질 때, 동그라미를 그리며 이루는 물무늬. 한용운의 시에는 '물동그라미'로도 나타남. [비슷]파문(波紋) ▶도련님의 심정이 알 수 없고 어느듯 원망스러운 눈물이 눈에서 떨어지니 잔잔한 물면에 물둘레를 치기도 전에 무슨 밥이나 된다고 커단 꺽찌는 휘엉휘엉 올라와 꼴딱 받아먹고 들어간다. (김유정--산골,113쪽)
물때 : 조수가 드나드는 시간.
물떠러지 : 절벽에서 곧추 흘러 떨어지는 물. [비슷] 폭포. ▶안변산 가운데 가장 앉고인 백천내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엄청난 굉음과 함께 떨어지는 물떠러지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가 유명한 직소폭포라는 곳이고 여기서 쌍선봉 쪽으로 산을 오르면 호남 3대 영지로 손꼽히는 월명암이 있다. (남영신의 수필--변산반도를 돌아보며 토박이말 줍기)
물똥싸움 : [놀이] 손이나 발로 물을 서로 끼얹는 아이들의 물장난, 물싸움.
물레나물 : [풀, 식물이름] 물레 나물 과의 다년초. 산, 들의 양지에 나는데 줄기는 목질, 높이 1m. 잎은 달걀꼴의 긴 타원형임. 여름에 황색 오판화가 핌. 잎은 식용함.
물렛돌 : [연장, 도구] 물레가 움직이지 않도록 물레 바닥의 가로장나무를 누르는 넓적한 돌.
물림쇠 : [연장, 도구] 나무를 배접할 때, 양쪽에서 꼭 끼게 물려서 쥐어지도록 두들기는 쇠.
물마 : [물, 액체] 비가 많이 와서 땅 위에 넘치는 물.
물마 : 비가 많이 와서 땅 위에 넘치는 물. # 물마로 길을 다닐 수 없게 되었다.
물마루 : [물, 액체] 바닷물의 마루터기. 물이 높이 솟은 그 고비. 물결의 높은 곳.
물맞이 : 부녀자들이 유두 또는 여름철 약수나 폭포에 가 물을 맞는 일.
물맞이게 : [해산물] 바위게과의 바닷게. 빛은 자갈색인테 등딱지와 다리에는 암갈색의 줄무늬가 있음. 농게.
물매 : [집, 건축] 경사진 정도.
물매¹ : 비탈이 진 정도.
물매² : [연장, 도구] 1. 나무에 달린 과실 등을 떨어뜨리려고 팔매질하여 던지는 몽둥이 2. 무릿매.
물멀기 : '물결'의 함경북도 지역말. 줄여서 '멀기'라고도 함. 주로 바다에서 일어나는, 물마루가 미끈하고 파장이 길며 물매가 느린 큰 물결을 말함. 비슷한 말에 '물이랑, 물고개, 물갈기' 따위가 있는데, 각기 뜻빛깔은 다르다. (참고) 한글학회 '큰사전'에는 '여울'의 함북 지역말로 풀이하였는데, 여러 쓰임새를 볼 때, 좀 더 규모가 큰 바닷물의 '파도'에 해당되는 말로 보인다. 북한 소설, 강학태의 '소설 대동여지도'에서도 이 말이 보인다.
물모 : [농사] 물속에서 자라는 어린 볏모.
물모자 : 수영할 때, 머리에 쓰는 모자. ▶"엄마 내 물모자는 어디에 있지?" "네 것을 네가 알지 엄마가 어떻게 다 알 수 있니."
물몽둥이 : [연장, 도구] 철공, 석수가 쓰는 자루가 길며 둥글고 큰 쇠메.
물물이 : [양태] 채소, 해산물이 때를 따라 한목 한목 무성히 나오는 모양.
물미1 : [연장, 도구] 1. 땅에 꽂기 위해 창대, 깃대 등의 끝에 끼워 맞추는 끝이 뾰족한 쇠 2. 지게를 버티는 작대기 따위의 끝에 맞추어 끼운 쇠.
물미2 : 사물을 관찰하고 인식하는 지혜. [보기] 물미가 트다. ▶"밑천이 들 것도 아니고 사실 알고 보믄 장사 같이 어수룩한 게 없다. 얼마 동안 물미가 나믄, 또 내가 뒤에 있겠다, 뭣이 걱정이고." (박경리--토지 11-66)
물미막대기 : [연장, 도구] 끝에 물미를 끼운 지게의 작대기.
물미씨개 : 장마로 떠내려 온 갯가의 나뭇가지나 솔검불. ▶장마가 걷히고 난 갯가엔 떠내려 온 나뭇가지나 솔검불이 많이 있었다. 물미씨개라고 부르던 그것들을 주워다 불을 때면 남비가 새까맣게 그을곤 했다. (한수산--미지의 새)
물밑대화 : 겉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남모르게 주고 받는 대화. ▶급랭한 정국을 풀기 위하여 지금 김대표는 물밑대화를 풀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신문 95.9.2)
물밑싸움 : 겉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남모르게 겨루는 일. ▶내년부터 시로 통합되는 군의 금고를 누가 맡느냐를 놓고 지방은행들과 농협이 치열한 물밑싸움을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 94.10.19)
물바람 : [천문, 기상] 강, 바다 같은 물에서 불어오는 바람.
물밥 : [귀신, 무당] 굿을 하거나 물릴 때에, 귀신에게 준다고 물에 말아 던지는 밥.
물방아채 : [연장, 도구] 1. 물방아다리 위에 가로질러 놓은 나무 2. 물방아에서, 머리에 방앗공이를 낀 나무.
물버들 : 물가에 자라는 수양버들. ▶보리누름철이면 바랭이 명아주가 긔내 바닥 물버들 못잖게 욱는 곳이지만, 아직은 뚝새풀만 시퍼렇게 깃어 배동이 오르는 중이었다. (이문구--우리동네 최씨)
물별 : [풀, 식물이름] 물별과의 일년생의 포목초. 무논, 습지에 나는데 길이 8cm. 잎은 타원형 피침형임. 여름에 담홍색 꽃이 핌.
물보기 : [농사] 말리지 않은 벼. (보기)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널어진 물보기는 가을의 정취.
물보낌 : [행동] 여러 사람을 모조리 매질함.
물보낌 : 여러 사람을 모조리 매질함.
물부리 : 담배 설대. 궐련을 끼워 입에 물고 빠는 물건.
물수세미 : [풀, 식물이름] 개미탑과의 다년생 수초. 연못에 나는데, 줄기는 가늘고 길이는 50cm 내외임. 잎은 줄기 마디에 서너 개가 윤생하고 여름에 담황색의 꽃이 피며, 열매는 사각형임. 땅속 줄기의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많이 남.
물수제비뜨다 : [놀이] 얇고 둥근 돌이 물 위를 단방단방 뛰어가게 팔매치다.
물신선 : 좋은 말 궂은 말을 들어도 기뻐하거나 성낼 줄 모르는 사람.
물써다 : [천문, 기상] 조수가 물러나가다 <-→물길다.
물썽하다 : [양태] 체질, 성질이 물러서 보기에 만만하다.
물아범 : [사람] 물을 긷는 남자 하인. <->물어미.
물알 : [농사] 아직 여물지 아니하여 물기 많고 말랑한 곡식알.
물어박지르다 : [동물] 짐승이 달려들어 물고 뜯고 차면서 해내다.
물억새 : [풀, 식물이름] 포아풀과의 다년초. 강연못가 습지에 나는데, 참억새 비슷하며, 높이 1∼2m가량 됨. 초가을에 많은 갈색 꽃이 피는 데 차차 은백색으로 변함. 참억새와 비슷하나 톱니가 없음.
물여뀌 : [풀, 식물이름] 마디풀과에 속하는 다년초. 줄기 높이 30cm 이상이고 잎은 긴 타원형임. 8∼9월에 담홍색의 꽃이 총상 화서로 정생하여 피고, 물속 또는 물가에 남. 과실은 수과임.
물옴 : [물, 액체] 수포. 물거품.
물외 : [과일] '참외'에 대하여 '오이'를 구별하는 말.
물이랑 : 물이 너울져서 이루는 이랑. (참고) '이랑'은 밭의 '두둑'과 '고랑'을 함께 가리키는 말. '두둑'은 흙을 긁어 모아 높게 만든 부분이고, '고랑'은 '도랑'처럼 길게 파인 곳임. ▶항내는 광란의 물이랑 물고랑이 판을 쳐서 그 많던 물새들도 다 어데로 피신을 했는지 그림자 하나 얼씬하지 않았다. (중국, 김학철--격정시대·상) ▶물이랑에 비단 보료를 까는 광선을 위하여/ 바다는 지상 최대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한다. (김조영--바다의 얼굴)
물잇구럭 : 남의 손해나 빚을 물어줌.
물조개젓 : [음식] 조개젓에 뜨물을 쳐서 익힌 묽은 젓.
물좋다2 : 힘들이거나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먹거나 가질 것이 많다. ▶상납과 아부만 잘하면 속칭 '물좋은 자리'에 붙박이로 남을 수 있다. (국민일보 94.9.27)
물질경이 : [풀, 식물이름] 자라풀과의 일년초. 줄기는 없고 잎은 총생하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8∼18cm, 폭은 2∼12cm. 논이나 개울 가에 남.
물쩍지근하다 : [양태] 어떠한 상태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아 지루한 느낌이 있다.
물찌똥 : [물, 액체] 죽죽 내쏘는 묽은 똥.
물찰찰이 : '물수제비'를 북한에서 일컫는 말.
물참 : [천문, 기상] 조수가 잔뜩 밀어 들어왔을 때. 만조의 때.
물초 : [물, 액체] 온통 물에 젖은 상태. 또는 그 모양.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산속에서 소나기를 만나 온몸이 물초가 되었다.
물코 : 늘 콧물이 흐르는 코. 또는, 물기가 많은 콧물. ▶물코를 탱탱 풀고 난 철원네는 손바닥으로 떠받친 원추리 꽃봉오리를 말끄러미 바라보았다. (김소진--쌍가매) ▶이삭줍기까지 마치고 난 황량한 논바닥의 벼그루터기처럼 억센 수염이 듬성듬성 뻐치고 올라온 코밑자리엔 물코가 질펀히 묻어났다. (김소진--적리) ▶아이들은 물코를 흘리며 무감자를 먹었다. (백석의 시--초동일)
물쿠다 : [천문, 기상] 날씨가 찌는 듯이 덥다.
물크러지다 : [양태] 썩거나 너무 풀려서 제 모양이 없을 정도로 헤어지다.
물큰 : [냄새] 냄새가 한꺼번에 확 끼치는 모양.
물타작 : 베어서 마르기도 전에 하는 벼타작.
물탄꾀 : 속이 들여다 보이는 얕은 꾀.
물태 : 바로 잡은 명태 '생태'라고도 함. 얼린 것은 '동태', 말린 것은 '북어'라 함. ▶사람들은 미역국에 고깃점만 드물어도 눈치 보며 수저를 넣었고, 동태찌개도 물태로 끓인 게 아니면 쳐다보기를 꺼렸으며…. (이문구--우리동네 이씨)
묽숙하다 : [양태] 알맞게 묽다.
묽스그레하다 : [양태] 조금 묽은 듯하다.
뭇 : 묶음을 세는 단위.
뭇가름 : 묶음으로 된 물건을 늘리려고 다시 갈라 묶는 것.
뭇갈림 : [농사] 묶은 볏단을 지주와 소작인이 절반씩 갈라 가지는 일.
뭇나무 : 단으로 묶은 땔나무.
뭇따래기 : 잇대어 나타나서 남을 괴롭히는 각색의 사람들.
뭇방치기 : [행동] 주책없이 함부로 남의 일에 간섭하는 짓. 또 그 무리.
뭇종 : [풀, 식물이름] 무 장다리의 어린 대.
뭇줄 : [연장, 도구] 삼으로 굵게 드린 바.
뭇지위 : [사람] 여러 목수.
뭉구리 : [사람] [용모] 1. 바싹 깍은 머리 2. '중'을 가리키는 말
뭉그대다 : [행동] 제 자리에서 몸을 그냥 비비대다.
뭉때리다 : 1. 능청맞게 시치미 떼다 2. 할 일을 일부러 하지 아니하다.
뭉때리다 : [행동] 1. 능청맞게 시치미떼다 2. 할 일을 일부러 하지 아니하다.
뭉뭉하다 : 연기나 냄새 따위가 자욱하고 탁탁하며 답답하다. ▶마을에서 여기저기 잔심부름을 해주면서 한복이 제 집에 기거하고 있을 때 한복이 또래의 소년들, 머슴방의 그 뭉뭉한 공기와 음담패설이 싫어서, 길상이와 같이 청년기에 들어선 또래들이 밤이면 이 집을 드나들었다. (박경리--토지 7-103) ▶뭉뭉한 공기와 열기, 담배 연기, 술 냄새, 나락과도 같은 자포자기가 팽배해 있는 분위기, 그것은 상현에게 있어선 언제나 아편과도 같은 망실의 쾌감이다. (박경리--토지 8-127) ▶한복이 돌아온 후부터 길상이 이곳을 드나들게 된 것은 첫째 머슴방의 그 뭉뭉한 공기 속에서 벌어지는 노름판, 야비한 잡담을 피해서였고 한복이 이외 식구가 없는 자유스러운 분위기, 아이들이 순박하고 착실하며 길상을 형 같이 따르는 인정에 끌려서였다. (박경리--토지 3-282)
뭉싯거리다 : 나아가는 시늉으로 제자리에서 자꾸 비비대며 움직이다. ▶불쑥 들어서는 하명을 보고 잠시 하던 이야기를 끊어 버린 단원들이 뭉싯거리며 자리를 내어 주었다. (한수산--부초)
뭉우리돌 : [돌] 모난 데가 없이 둥글둥글한 돌.
뭉치사태 : [육류] 곰국거리로 쓰는 소의 뭉치에 붙은 고기의 하나.
믈너비가다 : [옛] 홍수지다.
미깨 : [풀, 식물이름] 콩의 일종. 모양이 콩이나 팥하고 비슷함.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개천을 흐려 놓는다 : 한 사람이 전체를 망쳐 놓는 경우를 말함.
미꾸라지수염 : 숱이 듬성듬성하게 난 수염. ▶나는 눈이 멀뚱멀뚱하여 외할아버지의 미꾸라지수염이 듬성듬성한 입만 바라보았다. (중국, 김학철 산문집)
미늘 : [연장, 도구] 낚시의 끝 안쪽에 있는, 가시랭이 모양의 작은 갈고리. @낚시 끝의 안쪽에 있는, 거스러미처럼 되어 고기가 물면 빠지지 않게 된 작은 갈고리.
미다 : 핑핑한 종이나 가죽을 잘못 건드려 구멍을 내다. 어간이 길게 발음됨. # 새로 바른 장지문을 누가 미어놓았지?
미래 : [농사] 못자리 골라 다듬는 농기구의 하나.
미레자 : 티(T)자 모양으로 된 제도용(製圖用) 자.
미렷하다 : 살이 쪄서 군턱이 져 있다. 턱이 뾰족하지 않고 두툼하다.
미리내 : [천문, 기상] 은하수.
미리내 : 은하수
미립 : [그밖] 1. 경험에서 얻은 묘한 이치. 요령 2. 활에 쇠시위를 먹인 뒤에 기함(起陷)한 곳을 고르게 누르고 깎는 일.
미립 얻다 : 경험에 의하여 묘한 이치를 깨닫다. =미립 나다.
미쁘다 : 믿음직하다. 미덥다.
미세기 : 밀물과 썰물.
미어뜨리다 : 미어지게 하다. ▶한참을 그렇게 버둥거리던 벌은 꽃이파리 끝을 쨀끔 미어뜨리고는 간신히 몸을 빼내 달아났다. (김소진--그리운 동방)
미어지다 : 구멍이 나다.
미욱하다 : 어리석고 둔하다.
미운 벌레 모로 긴다 : 미운 사람이 하는 짓은 모두 비위에 거슬린다.
미음돌듯 : 눈물이 눈가장으로부터 조금씩 괴어 드는 모양. ▶이무렵 귀순이는 사랑방 쪽에서 질탕 치듯 울려 오는 노랫소리며 젖가락 장단소리를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미음돌듯 하는 눈물을 닦을 넘도 않고 화려한 안방에 우두커니 서있었다. (북한, 민중의 바다·하)
미이다 : 팽팽하게 켕긴 종이나 가죽을 세게 건드려 구멍을 내다. '미다'의 피동형. # 창문을 미다. 창문이 미이다.
미장 : [질병, 치료법] 똥이 굳어 잘 나오지 않을 때, 검은 엿으로 대추씨처럼 만들어 항문에 넣는 약.
미장질 : [질병, 치료법] 똥이 굳어 누지 못할 때, 항문을 벌리고 파내거나 약을 넣는 짓.
미적이 : '동물'과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생물(生物) ▶그 구월산 매의 두 발엔 이 세상 땅별이 매달렸다는구나, 그리고 그 날개에는 모든 목숨을 가진 미적이들의 슬픔이 감싸져 있고 그러나 저러나 네 할아버지 말씀에 따를 것이면 어떤 성인군자도 못 가르친 것을 저 놈의 날짐승이 가르쳐 왔다질 않느냐.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미주알 : [신체부위] 항문을 이루는 창자의 끝부분.
미주알고주알 :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 (비슷한말 ; 밑두리콧두리, 낱낱이)
미추름하다 : [양태] 한창 때에 건강해서, 기름기가 돌고 이들이들하여 아름다운 태가 있다.
미치다 : 일정한 곳에 닿거나 이르다. # 성적이 합격선에 미치지 못하였다.
미투리 : 삼으로 삼은 신.
민값 : 물건을 받기 전에 먼저 주는 물건값. '선금(先金)'에 해당하는 토박이말 '민값주다'는 '선금주다'의 뜻. ▼비슷앞돈. ▶"내게 무슨 동취가 난다고 민값부터 지르라고 으르딱딱거리나?" (김주영--객주⑤)
민날 : [연장, 도구] 집속에 들어있지 않고 그대로 드러난 칼날.
민낯 : [용모] 화장을 하지 않은 여자의 얼굴. "그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짙은 화장 뒤에 있는 민낯을 그려 보았다.
민다래끼 : [질병, 치료법] 눈시울에 부스럼이 나지 않고 민틋하게 부어 오르는 다래끼.
민둥산 : 벌거숭이산.
민머리 : [용모] 1. 벼슬을 하지 못한 사람을 이르는 말. 백두(白頭) 2. 정수리까지 벗어진 대머리 3. 쪽지지 않은 머리.
민며느리 : [사람] 장래에 며느리로 삼으려고 민머리인 채로 데려다가 기르는 계집아이. *민머리 : 쪽지지 않은 머리.
민비녀 : [옷] 용무늬를 새기지 않고 파란도 칠하지 않은 비녀. *파란 : 투명하지 못한 유리 성질의 물체. 법랑.
민얼굴 : 꾸미지 않은 얼굴. (비슷) 민낯. ▶하긴 성적을 하면 색씨의 얼굴이 좀 변하기도 합니다. 도리어 민얼굴로 볼제가 좀더 훨씬 날지도 모르지요. 제발 적선하는 셈치고 원 얼굴은 좀 이뻐줍소사! (김유정--애기, 373쪽)
민주(를)대다 : [심리상태] 몹시 귀찮고 미워서 싫어하다. 귀찮고 싫증나게 굴다.
민줄 : [놀이] 연싸움에 이기기 위해 부레풀에 사기 가루를 섞어 바르지 않은 연줄.
민춤하다 : [성격] 미련하고 덜 되다.
민틋하다 : [양태] 울퉁불퉁한 곳이 없이 평평하고 미끈하다. (@비스듬하다. )
민패 : [물건] 아무런 꾸밈새가 없고 유달리 드러난 데가 없는 소박한 물건. (속어 ; 민짜-가슴이 없는 여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 믿고 있던 사람에게 도리어 해를 입을 때 쓰는 말.
밀개떡 : [음식] 밀가루나 밀가루의 찌끼로 반대기를 지어 찐 떡.
밀골무 : [연장, 도구] 손가락 끝이 상했을 때에 끼는 밀로 만든 골무.
밀굽 : [동물] 말의 다리에 병이 나거나 굽에 편자를 박지 아니하여 절룩거려서 앞으로 밀려난 굽.
밀긋밀긋 : 무거운 것을 조금씩 잇달아 밀어내는 모양. ▶그대로 웅크리고 앉아서 무릎과 어깨를 비겨대고 밀긋밀긋 아랫묵으로 떠다 밉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된 색씨길래 제가 벌뜩 일어납니다. (김유정--애기, 374쪽)
밀낫 : [연장, 도구] 풀을 밀어 깍는 낫(모양은 낫과 같으나 등이 날이 되고 자루가 길다).
밀돌 : [돌] 납작하고 반들반들한 작은 돌.
밀떡 : [음식] 꿀물이나 설탕물에 밀가루를 반죽하여 익히지 않은 날떡. 부스럼에 붙임.
밀뚤레 : [물건] 1. 밀을 둥글 넓적하게 뭉친 덩이 2. 길들어 윤이 나거나 실져서 윤택한 물건의 비유.
밀막다 : 핑계를 대어 거절하다.
밀박 : [그릇] 큰 바가지.
밀방망이 : [연장, 도구] 가루 반죽을 밀어서 얇고 넓게 펴는 데 쓰는 방망이.
밀범범 : [음식] 밀가루에 청둥호박과 청대콩 같은 것을 섞어 만든 범벅.
밀붓 : [연장, 도구] 붓털에 밀을 먹여 빳빳하게 맨 붓.
밀알지다 : [용모] 얼굴이 빤빤하게 생기다. *빤빤하다 : 잘못이 있어도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밀차 : 밀어서 움직이는 조그만 손수레. '밀(다)+차(車)'의 낱말 짜임새. ▶옥실이는 남편을 힐끔 쳐다보고는 밀차를 내가라고 수술실 간호원에게 눈짓했다. (중국, 림원춘--그녀인의 미감) ▶로인은 살이 다 빠져 뼈만 남아 앙상한 겨울의 나무가지를 련상케 하는 손으로 밀차 쇠란간을 부여잡고 간신히 앉아있었다. (중국, 최홍일--민들레)
밀치 : [연장, 도구] 안장이나 길마에서 마소의 꼬리 밑에 거는 막대기.
밀치락달치락 : [놀이] 일변 밀치며 일변 잡아당기며 서로 밀고 당기고 하는 모양.
밀푸러기 : [음식] 면, 국에 밀가루를 풀어만든 음식.
밉광스럽다 : [심리상태] 지나치게 밉살스럽다.
밉둥이다 : [행동] 어린 아이가 미운 짓을 하다.
밉쌀 : 참외서리, 닭서리 등의 대가로 그 부모가 내놓은 쌀. ▶"영감님 밉쌀 좀 주셔야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그 영감은 "알아서 가져가시오"라고 하면서 곳간문을 열어주었다. (MBC 라디오 '꽃님이네 집')
밍밍하다 : 음식 맛이 몹시 싱겁다.
및 : 그 밖에. 옛날 한문의 '급'(及)자를 번역한 데서 나온 말. # 공립학교 및 사립학교.
밑구리다 : [심리상태] 숨기고 있는 범죄나 과실 때문에 떳떳하지 못하다.
밑나라 : 본국. '밑'은 '바탕, 뿌리, 처음, 본디' 등의 뜻을 가진 말. 한자말 '본국(本國)'대신 써 볼 만한 말이다. "믿나라 本國"(법화경언해, 2;183). "本은 미티라" (월인석보 서 14)
밑손 : 일하는 사람의 밑에서 돕는일. ▶이엉 얹는 집에 가 봤자 온종일 사닥다리만 들고 추녀 밑에나 맴돌다가 곁두리 한 그릇으로 수고로웠음을 에끼기 일쑤였고, 새로 짓는 집 상량판에 붙어앉아 목수 밑손 노릇, 미장이뒷손잡이를 해주어도 시루떡 한조각만 맛보면 그것으로 그날을 행복하게 여기던 사람이었다. (이문구--관촌수필 ⑥)
밑엣사람 : 지위나 계급이 낮은 사람. 또는, 나이가 어린 사람. ▶"우리는 뭐 바지 저고리 들인가요. 밑엣사람 진급도 못하게 버틸 배짱인 모양인데, 조 이사님한테 부탁해서 전직시켜 달래야겠습니다." (오찬식--탈춤)
밑절미 : 사물의 기초. 본디부터 있는 바탕.
밑정 : [그밖] 젖먹이의 대소변의 회수.
모1 : '모임 또는 ?음'의 줄임말. 조선어학회의 전신인 국어연구학회가 1908년 결성된 이래 1911년 '배달 말글 ?음'으로 이름을 고치고, 1913년에 다시 '한글모'로 고쳐질 때 처음 쓴 말이다. 이 모임의 이름은 1921년 '조선어연구회'를 거쳐 1931년 '조선어학회'가 된다. ▶1913년 3/23; 학회 이름을 "한글모"로 바꿈. (회장 주시경) (우리말 큰 사전 부록 '한글학회 발자취'중에서 인용함)
모가치 : [물건] 제 앞에 돌아오는 한 몫의 물건.
모갑이 : 색시를 두고 영업을 하는 주인. 포주. [참고]같은 말로 보이는 '모가비'는 '광대 따위의 우두머리'를 뜻하는 말로만 알려져 왔는데, '포주'따위의 쓰임새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 말이 광대 아닌 다른 분야의 '우두머리'의 뜻으로도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김제 만경벌에서 나락을 싣고 와서 삼개 나루에 푼 천석꾼의 아들은 색주가의 '모갑이'들이 남대문에 이르는 길목의 솔밭길 큰 소나무들에다 붙여 놓은 기생들의 인물과 솜씨 광고에 이끌려서 색주가에 틀어 박혀 열흘이고 보름이고 한달이고 기생들을 끼고 딩굴다가 손을 털고 돌아서고…. (숨어사는 외톨박이Ⅱ)
모개지다 : 죄다 한데 모아져 있다. ▶기왕이면 모개지게 한꺼번에…. (채만식--탁류)
모기 보고 칼 빼기 : 대단치 않은 일에 쓸데없이 크게 노하는 일. = 견문발검(見蚊拔劍)
모기작모기작 : 우물쭈물하면서 굼뜨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 ▶"그중 숫기 좋고 장난 좋아하는 보상 두엇이 서로 눈을 끔쩍이더니 모기작모기작 병풍 곁으로 기어갔거든." (황석영--장길산③)
모깍기 : (도자기나 항아리 따위를) 모서리로 깍는 일. 또는, 어떤 물건의 모난 부분을 깎아 다듬는 일. ▶나지막한 둥근 항아리의 몸체를 손 내키는 대로 '모깎기' 해 낸 까닭에 이러한 모깎기 항아리의 면 수는 일정하지 않을 때가 많아서 어느 때는 10면인가 하면 어느 때는 11면이 될 때가 있고, 무늬의 위치와 격식도 얽매여 있지 않은 데에 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최순우--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청자죽절문병')
모꼬지 : [놀이] 여러 사람이 놀이나 잔치따위로 모이는 일.
모꼬지되다 : 여러 사람이 놀이나 잔치 따위의 일로 모여들다. ▶방안에 빼곡히 모꼬지된 열 명 남짓한 마을 남정네의 얼굴이 신청부 같았다. (김원일--겨울골짜기)
모꼬지판 : 놀이, 잔치, 그밖의 다른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 ▶애새낀 지 에미애비 고혈을 짜다간 기껏 콩밥이나 석죽이 다 나오질 않나 애비란 작자는 구질구질허게 개씨받이 노릇을 하다가 못해 남의 집 황소 만한 개를 모꼬지판에 갖다 바쳤는지 어쨌는지….(김소진--개흘레꾼)
모난 돌이 정 맞는다 : 성질이 원만하지 못한 사람은 남에게 미움을 받는다.
모다기 : 많은 것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뜻하는 말.
모다기령 : 1. 한꺼번에 쏟아져 밀리는 명령. 2. 뭇 사람의 공격.
모다기모다기 : [양태] 여러 무더기가 있는 모양.
모다깃매 : 한꺼번에 마구 들이닥치는 뭇매.
모도리 : [사람] 조금도 빈틈이 없는 아주 야무진 사람.
모두걸기 : [놀이] 유도에서 메치기 기술 중의 발기술. 상대를 옆으로 기울여 한발로 상대의 발을 옮겨가는 방향으로 후려넘김.
모두놀이 : 모두 함께 하는 대동놀이. ▶이리하여 백성들의 모두놀이를 채질하는 장대걸이에서는 꿩의 꼬랑지가 아니라 늘상 너른 하늘 땅을 거머쥐는 매를 그려 나부끼게 했다.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모두머리 : [용모] 여자들의 머리털을 두 갈래로 땋지 않고 외가닥으로 땋아서 쪽지는 머리.
모두모임 : '총회' 또는 '총연합회'에 해당하는 토박이말. ▶1987년 4/16일 "한글 문화 단체 모두모임"의 창립에 참여함. (우리말 큰 사전 부록 '한글학회 발자취' 중에서)
모둠2 : 어떤 모임이나 단체를 다시 작게 나눈 작은 집단. 조(組). ▶처음 캠프장에 도착해 10여 명씩 모둠을 나눌 때만 해도 서로 어색해 하던 참가 어린이들은 모둠 별 깃발 그리기와 제기 차기 비석치기, 고리 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함께 하면서 마음을 열기 시작…. (중앙일보 94. 7. 29) ▶종종 조별 모둠 활동으로 여러 장의 사진과 녹음기를 이용해 이야기가 있는 영상극을 만들어 공동체 의식과 학습에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세계일보 94. 9. 6 '이런 스승')
모둠밥 : 여러 사람이 내것 네것 없이 같이 먹기 위하여 많이 담은 밥. 시골에서 품앗이 일꾼들이 모여 들일을 할 때, 아낙네들이 일꾼들의 밥을 함지에 담아 날라 놓으면, 모두 함지에 둘러 앉아 함께 밥을 먹는다. 이것이 '모둠밥'이다.
모들뜨기 : 두눈의 동자가 안쪽으로 치우쳐진 사람을 일컬음.
모들뜨다 : 두 눈의 동자를 안쪽으로 모아 가지고 앞을 바라보다.
모듬 : 옛말 '모다(이때 오는 아래아)'의 이름씨꼴. 단독으로 쓰이지만, '모듬찌개, 모듬전골, 모듬냄비, 모듬살이', '손모듬, 발모듬'처럼 다른 말과 결합하여 쓰이기도 한다.
모듬걸이 : 씨름에서, 상대편의 두 발을 가지런히 모아 붙이고 발을 걸어넘어뜨리는 기술. '모두걸이'와 비슷하다. ▶방법을 궁리하고 유복이는 오직 막을 생각 밖에 못 하는데 총각이 유복이를 한참 어르다가 유복이가 잠깐 마음을 놓는 틈에 눈결에 몸을 옆으로 돌리며 슬쩍 모듬걸이를 써서 유복이는 쿵 하고 넘어졌다. (홍명희--임꺽정④)
모듬살이 : '사회생활'의 다듬은 말. ▶옛부터 강은 우리 민족이 젖줄 삼아 모듬살이를 해 온 정착의 지역이었습니다. (유한킴벌리의 광고문 중에서) ▶그렇기는 해도, 손님이요 종업원이요 하는 모듬살이 관계가 갖는 한계를 넘나들지 않으면서 서로의 심정에 껄끄러움을 안기지 않으려는 편안한 배려는 사소한 잇속을 따지는 것 이상의 덕목으로 쳐져, 두 사람 사이에 가로 놓인 끈으로 낭창낭창하게 유지해갔다. (최일남--젖어드는 땅)
모람 : '모인 사람'이 줄어든 말. '모인 사람'에서 '모'와 '람'을 따서 만든 말. [비슷]회원. ▶갈무리 글터에서 새 모람을 모읍니다. (대학가에 나붙은 벽보에서)
모래종이 : 유리가루, 규석 따위를 천이나 종이에 발라 쇠붙이를 닦거나 곱게 문지르는 데 쓰는 종이. '샌드페이퍼'(sandpaper)를 말한다. ▶세월의 때가 두텁게 낀 음성은 모래종이처럼 껄끄러웠다. (유익서--민꽃소리)
모래톱 : 강이나 바다를 낀 모래밭.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 수단과 방법이야 어떻든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말.
모로미 : 모름지기. 사리를 따져 보건대 마땅히. ▶흰 구름 흐르는 물 멀고 먼 길에 모로미 청산 명약을 얻어올지라. (토끼전) ▶군사를 십년을 쳐도 쓰기는 하루 아침에 있다하니 오늘날 일은 전주 그대 양인에 달렸으니 모로미 힘쓸지어다. (구운몽, 서울대소장본) ▶"풀이름, 나비이름, 나무이름, 벌레이름" -- 이런 이름들에게 참으로 훌륭하게 우리말 이름을 붙여 주었는데, 어이하여 과학, 역사, 문화, 경제에는 두루두루 우리말을, 세워 쓰지 못했는지… 그야 쉽게 모로미 짐작할 수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해 얼마간 으밀아밀해 보아야겠다. (심상우, 하이텔 한글사랑 게시판 쪽글 93.10.5)
모롱이 : [지리, 지형] 산 모퉁이의 휘어 둘린 곳.
모루 : 대장간에서 불에 달군 쇠를 두드릴 때 받침으로 쓰는 쇳덩이. 한자어로는 철침(鐵砧)이라고 함.
모르쇠 : 아는 것이나 모르는 것이나 전부 모른다고 잡아떼는 일.
모름지기 : 마땅히, 차라리. # 청년은 모름지기 씩씩해야 한다.
모막이 : [연장, 도구] 직사각형으로 된 6면의 기구의 아래 위 두 모퉁이에 대는 널조각.
모밀눈 : 메밀눈. ▶서울양반 귀밀눈 암행어사 퉁방울눈/ 고을군수 모밀눈/ 악한 지주 덮개눈/ 일만 백성 새별눈.(눈-조선가요집)
모뽀리 : 모두 뽑기. 대합창. ▶그러나 무엇보다 뚝딱 뚝딱 종놈들이 다투어 재목을 다듬고 재고 그리하여 기둥을 세우고 석가래를 올리고 지붕을 이은 소리는 세상 일에서 맨 처음 있는 모뽀리라 했다.(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두 번째로는 봄이 되면 그 곳 장산곶 바다로 올라오는 수억 수조 마리의 조기떼 소리다. 이 놈들이 저 멀리 태평양에서부터 탐라섬 그 탐라섬에서부터 칠산바다, 칠산바다에서부터 연평섬, 그 연평섬에서부터 장산곶까지 우르르 밀려오는데 그 소리는 천상 한바탕 바다의 모뽀리, 우람한 교향시다.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②)
모숨 : [단위] 길고 가느다란 물건이 줌 안에 들만한 수량.
모습사리 : 모습의 됨됨이(?) ▶해맑은 얼굴이 갸름하되 홀쭉하지 않고, 볼때기가 도독한 것이며, 이목구비가 모두 골라서 미남자로 생긴 태수의 모습사리가 승재는 단박판에 새긴 부각(浮刻)처럼 똑똑하게 머리 속으로 들어박히고 그것이 백년을 잊혀질 것 같지 않았다. (채만식--탁류 188)
모시 고르다 베 고른다 : 더 좋은 것을 고르려고 애쓰다가 도리어 그만 못한 것을 차지하게 됨을 이르는 말.
모시것 : 모시로 만든 옷 따위. ▶뒤퉁스럽게 짐승처럼 꾸물거리는 것은 일 나온 부녀자들이었고, 모시것으로 잘 차리고 구경나온 사람마냥 거드름을 피우며 조심조심 걷는 것은 백로와 왜가리였다. (이문구--관촌수필⑥)
모시조개 : [해산물] 참모시조개과의 바다조개. 가막조개 조가비는 식용함.
모시진솔 : 새로 지어서 한 번도 빨지 않은 모시옷. '진솔옷'이라고도 함. ▶곱게 다듬은 모시진솔로 위아래를 날아갈 듯이 차리고 나선 김씨를…. (채만식--탁류)
모시풀 : [풀, 식물이름] 쐐기풀과의 다년초. 줄기의 껍질에서 섬유를 뽑아 옷감 따위를 만듦.
모싯대 : [풀, 식물이름] 초롱꽃과의 다년초.
모으다 : 한곳으로 모이게 하다.
모이다 : 작고도 야무지다. #몸집은 작아도 모인 사람.
모자반 : [해산물] 모자반과의 해초, 간조선 중앙 이하의 암석에 남. 연안에 많이 자라며 식용함.
모작패 : [광산]금광에서 광부 몇사람이 한패가 되어 채광하여 광주에게 정한 분철을 주고, 남은 광석을 제련하여 비용 등을 제하고 이익을 덕대(남의 광산의 일부에 대한 채굴권을 맡아 경영하는 사람)와 광부들이 분배하는 일.
모주 : [사람] 술을 늘 대중없이 많이 먹는 사람. (본디말 ; 모주망태)
모지라지다 : [물건] 물건의 끝이 닳거나 잘려서 없어지다. 오래 써서 끝이 닳아진 물건을 '모지랑이'라함. '모지랑붓', '모지랑비'->몽당붓, 몽당비.
모지락스럽다 : [성격] 억세거나 거세어 매우 모질다.
모지랑갈퀴 : 닳아서 끝이 뭉턱해진 갈퀴. ▶ ?은 두 발 가진 모지랑갈퀴/ 허리 동인 쪽집개는 ㅂ이로군. (문맹타파가--조선가요집)
모지랑붓 : [연장, 도구] 끝이 다 닳은 붓.
모지랑비 : [연장, 도구] 끝이 다 닳은 비.
모지랑이 : [물건] 오래 써서 끝이 닳아 떨어진 물건.
모질다 : 보통 사람으로는 차마 못할 짓을 할 만큼 성질이 악하다.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 '모질게 살다. 모진 목숨. 모진 바람. '
모질음 쓰다 : 고통을 이기려고 모질게 힘을 쓰다.
모집다 : 허물이나 과실 같은 것을 명백하게 지적하다. *남의 허물을 모집을 때에도 표현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다.
모짝 : [그밖] 있는대로 한번에 모조리 몰아서.
모짝모짝 : [양태] 1. 한쪽에서부터 차례대로 모조리 뽑아버리는 모양 2. 차차 조금씩 개먹어 들어가는 모양. <무쩍무쩍
모찌기 : 모판에서 모를 뽑는 일.
모춤 : [농사] 서너 움큼씩 되게 모종을 묶은 단.
모춤하다 : [양태] 길이나 분량이 어떤 한도에 차고 조금 남다.
모코리 : 대나 싸릿개비, 고리버들 등의 재료로 엮어 만든 그릇. ▶다 만든 모코리, 동고리도 있고 날개를 꾸미지 아니한 키바탕도 있다. (홍명희--임꺽정①)
모탕 : [연장, 도구] 1. 나무를 베거나 쪼개거나 자를 때 받치는 나무토막 2. 곡식이나 물건을 땅바닥에 쌓을 때 밑에 괴는 나무토막.
모태 : [음식] 인절미나 흰떡 등을 안반에 쳐서 낼 수 있는 한덩이.
모태끝 : [음식] 흰 떡을 안반에서 비비어 썰 때에 가락을 맞추어 썰고난 나머지의 떡.
모투저기다 : [돈, 재물] 돈이나 물건을 아껴서 조금씩 모으다.
모풀 : [풀, 식물이름] 못자리에 거름으로 넣는 풀.
목 마른 놈이 우물 판다 : 제가 급하여야 서둘러서 일을 시작한다는 말. = 갈이천정(渴而穿井)
목곧다 : 어거지가 세어 좀처럼 굽히지 아니하다. 목강(木强)하다.
목곧이 : 목곧은 사람. 목강한 사람. *목곧다 : 어거지가 세어 좀처럼 굽히지 않다.
목구멍에 풀칠한다 : 굶지 않을 정도로 겨우 먹고 산다는 뜻.
목구멍이 포도청 : 먹고 살기 위하여 차마 못할 짓까지 한다는 뜻.
목구지 : 목소리를 높이어 연해 부름. ▶"진수야아" 울안 마루 위에 서서 할머니가 큰소리로 목구지를 해대자….(김용운--고향)
목기 : [연장, 도구] 기름틀의 챗날과 머리틀 사이에 끼는 목침 같은 나무토막.
목꼬리 : 목소리의 마지막 여운. 소리맴. ▶하지만 사람의 한살매라는 것은 제 아무리 소릴 친다고 한들, 아니 있는 힘을 다해 몸부림을 친다고 해도 메아리처럼 되돌아오는 게 아니다. 제 아무리 목청을 돋구어 아∼ 하고 소릴 쳐도 메아리는 커녕 흔적도 없이 그 목꼬리까지 사라지기가 일쑤다.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②)
목달개천 : 여학생 교복의 목둘레에 덧대는 흰 천 따위. 칼러(collar). (준말)목달개. ▶금숙은 함을 열어보았다. 까만색. 흰색의 실토리와 바늘쌈지, 여러 가지 크기와 색깔의 단추들, 새하연 목달개천이 그 안에 들어 있었다. (북한, 장기성--우리 선생님)
목달이 : [옷] 1. 버선목의 속 헝겊이 겉으로 걸쳐 넘어와서 목이 된 버선 2. 밑바닥은 다 해지고 발등만 덮이는 버선.
목대¹ : [노름][물건]지난날 돈치기할 때 준돈을 맞히는 데 쓰던 물건. (두꺼운 엽전이나 당백전을 두세겹으로 붙이고 구멍에 봉을 박고 가장자리를 상사친 물건. )
목대² : [연장, 도구] 멍에 양쪽 끝의 구멍에 꿰어서, 소의 목 양쪽에 대는 가는 나무.
목대잡다 : 여러 사람을 거느리고 일을 시키거나 지휘하다. *목대잡이.
목도채 : [연장, 도구] 목도를 할 때 쓰는 길이 1미터 가량의 굵은 몽둥이.
목돗줄 : [연장, 도구] 무거운 물건이나 돌덩이를 밧줄로 묶어 어깨에 메고 옮기는 데 쓰는 줄.
목두기 : [귀신, 무당] 1. 나무를 다듬을 때 잘라버린 나뭇가지 2. 무엇인지 모르는 귀신의 이름.
목뒤털 : 개, 돼지 따위의 목 뒤에 나느 털. 성이 나면 곧추 선다. ▶가스러진 목뒤털은 주인의 머리털과도 같이 바스러지고, 개진개진 젖은 눈은 주인의 눈과 같이 눈곱을 흘렸다. (이효석--메밀꽃 필 무렵) ▶평소에 별로 짖지 않는 개들이었으나 이놈들을 보자 무슨 살기를 느꼈던지 목뒤털을 곧추세우고 눈알을 번득이며 저만치 동네 앞까지 쫓아나가 요한스럽게 짖어대고 있었다. (송기숙--암태도)
목매아지 / 목매지 : [동물] 아직 굴레를 씌우지 않고 목을 고삐로 맨 망아지.
목무장 : [놀이] 씨름이나 싸움을 할 때 상투와 턱을 잡아서 빙 돌려 넘기는 재주.
목비 : [천문, 기상] 모낼 무렵에 한목 오는 비.
목사리 : [연장, 도구] 소 굴레의한 부분. 목위로 두른 가는 줄과 밑으로 두른 가는 줄.
목새 : [지리, 지형] 1. 물에 밀려 한곳에 쌓인 보드라운 모래 2. 벼의 줄기와 잎이 누렇게 시드는 병.
목울대 : 목의 울대뼈. 또는, 목청. [보기]우리가 살아남아야 할 게 아니냐고 목울대를 세웠다. ▶그의 투박한 손이 지공을 밟으며 뛰놀고 목울대는 심줄이 돋아 꿀럭거렸다. (숨어사는 외톨박이Ⅱ--단소를 만든는 한량) ▶정수의 여린 심장의 고동이 내 심장 속으로 파고드는 데도 내말은 목울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90신춘문예, 김준응--3층 돌탑) ▶덕기의 이야기를 들은 칠복은 목울대에 불잉걸이라도 맺힌 듯 후끈거렸다. (문순태--징소리) ▶그를 버리고 달아난 아내 생각이 울컥 목울대에 명태가시처럼 콱 걸리곤 하였다. (문순태--징소리) ▶계집이 발을 박찰 때마다 치맛자락이 펄럭였고 하얀 속살이 드러나 보였다. 사내는 그 희디흰 허벅지를 훔쳐보며 시큼해지는 목울대를 더듬었다. (심상대--묘사총)
목움츠리 : 목이 움츠러진 듯 짧은 모양. 또는, 그런 목을 가진 사람. ▶대복이라는 사람이 본시 계집에게 반하고 어쩌고 할 활량도 아니요, 반할 필요도 없기는 하지만, 그러니 더구나 목움츠리에, 주근깨 바탕에, 납짝코에, 그런 빈대 상호의 서울아씨가 계집으로 하 그리 탐탁하다고, 욕심이 날 이치는 없습니다. (채만식--태평천하 154)
목잠 : [농사] 곡식 이삭의 줄기가 말라 죽는 병.
목접이 : [질병, 치료법] 목이 접질리어 부러짐.
목침돌림 : 목침을 돌리며 그 차례에 당한 사람이 노래나 춤을 추는 놀이.
목테 : 거북이 따위의 목에, 나이에 따라 둥글게 생기는 테. ▶대한불교 법화종 총무원장 김대호스님은 "거북이는 100년마다 1개씩 목테가 생기는 데 두 마리 모두 목에 13개의 목테가 있는 것으로 보아 1천년은 훨씬 넘었다."고 주장하였다. (조선일보 94.9.9)
몬 : 물건.
몬닥 : [양태] 썩거나 질척질척하게 무른 물건이 덩이로 뚝 떨어지는 모양. <몬탁
몬존하다 : [성격] 성질이 가라앉아 있다.
몰강스럽다 : 모지락스럽게 못할 짓을 예사로 할 만큼 억세거나 야비하다.
몰개 : 바닷물이 출렁이는 물결. 파도. 물고개. ▶"저 매는 어드메서 무얼 먹고 사니야?" 장산곶에서 살지. 거기서 하늘을 먹고 몰개를 먹고 살지.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몰곳몰곳하다 : 여럿이 군데군데 모여 있다. ▶한판 주인들은 원래가 청솔가지만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허가장을 받기가 무섭게 몰곳몰곳한 소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버리는 것이었다. (김웅--초가)
몰랑하다 : [양태] 감이나 복숭아 같은 것이 익어서 물기가 있고 야들야들하게 보드라워 말신말신하다.
몰씬하다 : [양태] 잘 익거나 물러서 좀 포삭포삭하다.
몰칵 : [냄새] 냄새가 코를 찌를 듯이 갑자기 나는 모양.
몰큰 : [양태] 연기나 냄새가 갑자기 나는 모양.
몸가축 : 몸을 매만져서 거두는 일.
몸것2 : 비밀스레 정을 통하는 사람. [비슷]정부(情夫) ▶"그러다 샐이 났지러. 다음날 새벽에나 돌아왔어야 했는데, 밤늦게 일이 일찍 끝나가지구. 그 부인에게 몸것이 찾아왔더구만. 와 보니 주방 찬장이 우르르 덜도록 방안에선 년놈들이 가죽방아 품앗이가 한창이더구만." (김소진--지하생활자들)
몸때 : 월경(月經)하는 때.
몸맨두리 : 몸의 모양과 태도.
몸밑천 : 몸뿐인 밑천.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경우를 이르는 말. ▶첫 시집 [은빛 마가렛은 시들고]펴낸 임동윤--몸밑천으로 사는 사람의 고달픔으로 기댈곳 없는 삶의 덧없고 허망함 그려. (문화일보 94.9.30)
몸피 : 몸통의 굵기.
몸피듬 : 몸피. ▶금방 대문의 빗장이 내려지고 몸피듬이 푸짐하고 편발에 자주색 댕기 얌전하게 늘어뜨린 해사한 처자의 얼굴이 문 사이로 내밀려졌다. (김주영--객주⑧) ▶월이로 말하면 그 자색이 조소사를 따르지 못한다 할지라도 촌부 치고는 이목구비 수수하고 그만하면 몸피듬도 대살지지 않고 푸짐하지 않던가. (김주영--객주)
못난둥이 : '못난이'를 얕잡아 이르는 말. ▶"에미네 때리는 건 어디서 배왔노! 못난둥이!" (김동인--배따라기)
못내 : 잊지 못하고 항상. 그지없이. #못내 그리워하다. 못내 아쉬워하다.
못동 : [광산] 광산에서 파 들어가는 구덩이에 갑자기 나타난 딱딱한 부분.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 : 되지 못한 사람이 건방지고 좋지 못한 짓을 한다는 뜻.
몽개몽개 : [양태] 연기 구름 같은 것이 둥근 형상을 이루어 자구 나오는 모양. <뭉게뭉게
몽구르다 : 멀리 또는 높이 뛰기 위하여 두 발을 모두어 힘차게 뛰다. 또는, 어떤 일을 하려고 벼르거나 굳게 마음먹다. '몽그리다'라고도 함. ▶노밤이에게 말한 뒤에 발을 몽굴러 가지고 길이 넘는 높은 담을 뛰어 넘는데 담 안에 가서 쿵 소리도 나지 아니하였다.(홍명희--임꺽정⑦) ▶부장이 몸을 일으킬 사이도 없이 그자가 연거푸 발길로 차서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나중에 한번 몽굴러 차서 산골창으로 떼굴떼굴 굴러 내려갔다. (홍명희--임꺽정⑥)
몽구리 : 바짝 깎은 머리.
몽그리다 : 어떤 일을 하려고 굳게 마음먹다. 또는, 벼르다. ▶"여기서도 몽그리는 것이 일이 볼 만하게 벌어지겠읍니다마는 일을 해봤으니까 말씀인데, 그 신문 말입니다. 그 신문이란 것이 신통합디다." (송기숙--암태도) ▶"기분 존 일은 아니제마는 괴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을 해사 맛이더라고 할 소리는 해부러사 쓰것어." 몽그리고 나서는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송기숙--자랏골의 비가)
몽글다 : [농사] 낟알이 까끄라기나 허접 쓰레기가 붙지 아니하고 깨끗하다.
몽니 : [성격]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을 부리는 성질. *몽니부리다. 몽니사납다. 몽니장이.
몽니나다 : 성질이 사납게 심술이 나다. ▶그는 풍선을 놓치고 떼쓰는 아이와 운다고 쥐어박아 몽니난 아이 틈을 빠져나와, 맨바닥에 앉았다가 일어서며….(이문구--우리동네 조씨)
몽달이 : 밤중에 나무 등이 사람 따위의 형상으로 보이는 것. ▶시체의 염을 끝내고 나온 윤보는 몽달이가 되어 서 있는 사룩나무를 쳐다본다. (박경리--토지 2-209)
몽당머리 : 처녀들의 몽톡하고 짧게 땋은 머리. ▶깡충깡충 뛸 때마다 몽당머리 꽁댕이가 어깨 우에 달싹거린다. (북한, 꽃파는 처녀·상)
몽당붓 : [연장, 도구] 끝이 닳아서 무딘 붓.
몽당손 : 손가락을 잃거나 몽그라진 손. ▶나병력癩病歷 17년이라면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져 콧구멍이 하나이거나 몽당손이거나 아니면 이미 이 세상을 떠난 환자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김홍신--인술견학)
몽당이 : [물건] 뾰족한 끝이 닳아 거의 못쓸 정도가 된 물건. # 몽당이가 된 빗자루=>몽당비.
몽동발이 : [물건] 딸려 붙었던 것이 다 떨어지고 몸뚱이만 남은 물건.
몽따다 : [행동]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모르는 체 하다.
몽짜 : 음흉하게 몽부리는 짓. 또는 그사람.
몽짜스럽다 : 몽짜친 듯 하다.
몽짜치다 : 겉으로는 어리석은 체하고 속으로는 자기 할 일을 다하다.
몽총하다 : [성격] 1. 푸접(인정미나 붙임성)없고 아랑곳함이 없이 냉정하다. 2. 부피나 길이가 좀 모자라다.
몽크리다 : 한데 뭉쳐서 덩어리가 되다. ▶그대로 선 채 어깨만 한 번 으쓱 올렸다 툭 나려치면 그 뿐. 옷에 몽클린(몽크린) 때꼽은 등어리를 스을쩍 긁어 주고 나려가지 않는가. (김유정--봄과 따라지, 166쪽)
몽태치다 : [행동] 남의 물건을 슬거머니 훔치어 가지다.
몽트럭하다 : 긴 물건의 끝이 좀 몽톡하다. ▶그의 조하고도 아름다운 노래가 내 귀를 즐겁게 할 때도, 그의 굵고도 몽트럭한 손가락이 내 손속에서 움직일 때도, 그의 숨찬 숨이 내 입으로 날아 들어올 때도. (김동인--마음이 옅은 자여)
묏채 : 산덩이. ▶그 묏채 같은 몰개가 밀려와 꽈당하고 때리면 와르르… 벼랑을 이루었던 바위산이 무너져 내리고 또 잇따위 몰개가 거퍼 달겨들어 꽈당 하면 와르르….(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②)
무 : [옷] 웃옷의 겨드랑이 아래에 대는 딴 폭.
무거리 : [음식] 곡식 따위의 빻은 것을 체에 쳐서 가루는 빠지고 남은 찌끼.
무거리2 : 어떤 일을 한 자취나 결과. ▶사람 한평생의 무거리가 말짱 덧없고 부질없는 헛된 놀이판의 작은 자취에 불과하다는, 처음으로 깊고 어두운 허무 속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문구--관촌수필⑤) ▶승용차를 얻어타는 재미로 아낙네의 나들이가 잦아지고, 그 무거리로 온천 목욕이라는 뜻밖의 유행을 가져온 것이 그렇고, 처녀 적에도 없었던 밀회 신청을 그 나이에 처음 받았다 하여….(이문구--우리동네 장씨)
무거리고추장 : [음식] 메줏가루의 무거리로 담근 고추장.
무겁 : [연장, 도구] 활터의 과녁 뒤에 흙으로 둘러싼 곳.
무꾸리 : [귀신, 무당] 점치는 일. 무당이나 판수 그밖의 신령을 모신다는 사람에게 길흉을 점치게 하는 일.
무끈하다 : 좀 묵직하다. ▶아무도 안 쳐다보는 버덩처럼 길에 풀이 깃어도 꼴을 하는 사람이 없어, 마당만 벗어나면 바짓가랑이가 이슬에 후질려 무끈하게 휘감겼다. (이문구--우리동네 강씨) ▶얼굴이라도 비칠 듯 반질거리던 무쇠솥과 들면 무끈하던 사기주발과 그 많던 놋그릇붙이들, 우글쭈글 울기는 했어도 닦기만 하면 언제나 정갈하게 빛나던 양은 냄비 따위들이 갑자기 생생하게 그녀의 시야로 몰려든다. (이규희--황홀한 여름의 소멸)
무너앉다 : 무너지듯 주저앉다. '무너(지다) + 앉다'로 분석되는 말. ▶허둥지둥하며 하루해를 보낸 셈이지 온몸이 폭삭 무너앉는 것처럼 피곤해 왔다. (오탁번--가랑비) ▶쌍년이가 무너앉으며 씨동이의 주검 앞에 두 무릎을 꿇었다. 덧없고 애달픈 열두해만의 해후상봉이었다. (중국,김학철--격정시대·하)
무넘기 : [농사] 알맞게 괸 나머지 물이 저절로 밑의 논으로 흘러넘어가게 논두덩의 한 곳을 낮춘 부분.
무녀리 : 짐승이 맨 먼저 낳은 새끼.
무논 : 물이 있는 논.
무느다 : 무너뜨리다.
무는 개는 짖지 않는다 : 무서운 사람일수록 말이 없다는 뜻.
무당이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저 죽을 날 모른다 : 남의 일은 잘 봐 주면서 자기 일을 해내기 어렵다는 뜻. =중이 제 머리 못 깍는다.
무대 : 해류(海流).
무더리 :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 ▶"아예 그럴 바엔 불알을 뽑아서 무더리 바닥에다 태질을 치구 죽겠우." (황석영--장길산①) ▶이번에 송화 무더리 장터에서 애숭이 시골 무뢰배에게 망신까지 당하였으니, 싸움 솜씨도 그리 신통치 못한 게 분명합니다. (황석영--장길산①)
무던하다 : 마음씨가 너그럽다.
무두장이 : [사람] 무두질을 업으로 삼는 사람. .
무둣대 : [연장, 도구] 무두질할 때에 쓰는 칼. *무두질 : 1. 모피의 털과 기름을 뽑고 가죽을 부드럽게 다루는 일 2. 매우 시장한 것을 가리킴.
무드럭지다 : [양태] 두두룩하게 많이 쌓여 있다.
무따래기 : [사람] 함부로 훼방 놓는 사람들.
무뚝무뚝 : [양태] 음식을 이로 뚝뚝 떼어먹는 모양. 말을 이따금 사리에 맞게 하는 모양.
무람없다 : [행동] 어른이나 친한 사이에 예의를 지키지 않다. 스스럼 없고 버릇이 없다. 체면없다.
무럽다 : 빈대, 벼룩 등 물것에 물려서 가렵다. #간밤에는 무러워서 한잠도 못잤다.
무르와가다 : 물러가다의 높임말.
무른모 :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를 다듬은 말. [상대어] 굳은모. ▶뉴스 기업정보 등의 온라인 DB, 데이터 베이스를 관리하는 시스템(DBMS), 문자인식 무른모를 비롯한 DB 무른모 등이 골고루 출품됐다. (조선일보 94.9.13) ▶해외 출장을 앞두고 영어회화용 무른모를 구입했던 회사원 고씨(36)는 막상 이 프로그램을 작동해보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조선일보 94.7.8)
무릎노리 : 무릎의 언저리. '--노리--'는 무엇이 자리잡고 있는 '복판 언저리'의 뜻을 가진 뒷가지. ▶골짜기 막바지에 자리잡은 채벌장 숲 속에서 한 청년이 무릎노리까지 차는 눈무지 속에 두 발을 묻고 벼텨 서서 철갑을 두른 것처럼 단단하게 생긴 아름이 넘는 나무밑둥을 세차게 찍어내고 있었다. (북한, 한 자위단원의 운명)
무릎맞춤 : 대질.
무릎제자 : 무릎을 마주하고 가르친 제자. '무릎+제자(弟子)'의 낱말짜임새. ▶이춘희 씨는 인간문화재 안비취 명창의 첫 번째 무릎제자. 그동안 '이별가' '한오백년' '긴아리랑' 등 구슬픈 경기민요의 대중화를 시도하며 국악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바꾸는 데 앞장서 온 대표적인 국악인으로 손꼽힌다. (국민일보 94.7.30)
무리춤 :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추는 춤. [비슷] 군무(群舞). ▶강강수월래, 액맥이타령,옹헤야 등의 노래가 모두 함께 어우러지고 함께 추는 무리춤을 일으키는 뛰어난 달구질이지만 이 백중놀이에서 어우러지는 품새는 또 다르게 활기찬 점, 지금은 사실 그 민중적 역동성이 거의 일그러진 모습인데도 그 정도인 걸 보면 우리 민중이 다투어 놀던 백중놀이의 원래의 모습이 얼마나 위대했던가를 짐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백기완--위대한 이야기)
무새 : 물감을 들인 천. ▶"아아니, 저이 좀 봐아. 그래 남들, 아레서 흰 빨랠 허는데, 위에서 그저 염체도 좋게 처어덕처덕 무새 빨랠 허니….(박태원--천변풍경)
무색 : 물감을 들인 빛깔.
무서리 :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 (반대말 ; 된서리)
무수기 : 썰물과 밀물의 차.
무이다 : 털이 빠져 살이 드러나다. 준말은 '미다'. '미'가 길게 발음됨. # 머리털은 무이고 이가 빠져서 얼른 알아보지 못했다.
무자리 : 삼국시대의 유랑 족속. 사냥과 고리를 걸어 생활했으며, 이 무리에서 후세에 광대, 기생, 백정이 생겼음.
무자맥질 : 물 속에 들어가서 떴다 잠겼다 하며 팔다리를 놀리는 것.
무자위 : 물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서 내뿜게 하는 기계. 여러가지 종류가 있음. 수롱(水籠). 수차(水車). 즉통(즉筒). 펌프(pump). 양수기. 물을 퍼올리는 기계.
무자이불 : 알록달록한 물감을 들인 이불(?) ▶원앙침 잣벼개는/ 둘이 비자 하였드니/ 알숨달숨 무자이불/ 둘이 덮자 하였드니/ 혼자 덮기 웬일이요/ 얼매만치 울고 나니/ 쏘이졌네 쏘이졌네/ 벼개머리 쏘이졌네…. (베틀노래1--조선 가요집)
무작하다 : 우악스럽고 무지하다.
무지 : [농사] 완전하게 한 섬이 못되는 곡식.
무지러지다 : 물건의 끝이 몹시 닳거나 잘라져 없어지다.
무지르다 : 물건의 한 부분을 잘라버리다.
무집게 : [연장, 도구] 물건을 물리는 데 쓰는 연장.
무쩍 : [양태] 있는대로 한 번에 죄다 몰아서.
무쪽같다 : [용모] 사람의 생김새가 몹시 못나다.
무춤서다 : (놀라거나 열적어서)문뜩 서다. ▶태항산 원줄기에서 갈라져 내달아온 지맥 하나가 선옹채마을 바로 옆에까지 와서는 무춤서는 바람에 몹시 가파른 뾰족산 모양의 누에머리가 이루어졌는데 그 꼭대기에 올라서면 눈앞을 가로막는 것이 없어서 이름없는 개천과 갈래 많은 촌길이 얼기설기 얽힌 전야가 한 눈에 안겨 왔다. (중국, 김학철--격정시대·하)
무텅이 : [농사] 거친 땅에 논밭을 일구어서 곡식을 심는 일.
묵물 : [음식] 묵을 쑤려고 녹두를 갈아앉힌 앙금의 웃물.
묵비지 : [음식] 묵을 쑬 적에 녹두를 갈아 거른 찌끼.
묵새기다 : 별로 하는 일 없이 한 곳에서 오래 묵으며 세월을 보내다.
묵은 거지보다 햇거지가 더 어렵다 : 무슨 일이든 오래한 사람이 처음하는 사람보다 참을성이 있고 마음이 굳다는 말.
묵이 : [물건] 오래된 묵은 일이나 물건.
묵이배 : [과일] 배의 하나로 딸 때에는 맛이 떫고 빡빡하나 오래 묵힐 수록 맛이 좋아짐.
묵전 : [음식] 떡의 웃기. 녹말묵에 세가지 물색을 들여 굳힌 다음 썰어 기름에 띄워 지짐.
묵정밭 : 오래 묵혀 거칠어진 밭. 묵밭.
묵정이 : 오래 묵은 물건.
문덕문덕 : [양태] 썩거나 문드러진 물건이 덩이로 뚝뚝 떨어지는 모양.
문문하다 : [양태] 1. 부드럽고 무르다 2. 우습게 보다.
문배 : [과일] 문배나무의 열매. 모양은 고살래(모양이 기름하고 꼭지부분이 뾰족함)와 비슷하며 단단하므로 익혀서 식용함. 문향리(聞香梨). 돌배.
문뱃내 : [냄새] 술취한 사람의 입에서 나는 술냄새.
문서 없는 상전(上典) : 까닭도 없이 남에게 몹시 까다롭게 구는 사람.
문설주 : 문의 양쪽에 세워 문짝을 끼워 달게 된 기둥.
문실문실 : [목재] 나무 등이 거침새 없이 죽죽 뻗어 자라는 모양.
문적 : [양태] 얇고 약하거나 썩은 물건이 힘없이 끊어지거나 문드러지는 모양.
묻지르다 : 마구 묻어버리다. '묻(다)+지르다'의 낱말 짜임새. ▶인제 바루 눈 깜작할 동안이면 물은 두포 집을 단숨에 묻질러 버릴 것입니다. 제아무리 재주가 뛰어난 두포기도 이번에 꼼짝 못하리라. (김유정--두포전, 346쪽)
물가늠 : 물의 분량이 적당한가를 살펴보는 일. ▶어머니는 질화로 앞에 쪼크리고 앉아 좁다랗게 튀어 놓은 약탕관의 아가리로 물가늠을 해보았다. (북한, 민중의 바다·하)
물가다 : 딸기, 물고기 따위가 상하여 싱싱함이 사라지다. 또는, 물기를 머금다. [혼동하기 쉬운말 ; '한물가다'는 한창 때가 지나다] ▶팔목은 갯바람에 삭은 삼대 같고, 눈은 물간 고등어 눈처럼 퀭하고 거무튀튀했다. (심상대--희복씨의 부동산) ▶푸른 하늘을 넋없이 가던 구월산 매는 짐짓 온몸의 깃줄에 물간 해금가락처럼 벙벙한 가라가이 울려왔다.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물갈음 : [돌] 광택이 나도록 석재의 표면을 물을 쳐 가며 가는 일.
물거름 : [농사] 액체로 된 기름.
물거리 : [목재] 싸리 등 잡목의 잔 가지로 된 땔나무. 도끼로 팰 필요없이 뚝뚝 꺾어서 때게 되어있음.
물결바지 : 헝겊을 호아서 지은 바지. 나팔바지나 월남치마와 같은 꼴이다. ▶꿡로 지은 물결바지 져고리….(김용준--황금탑)
물겹것 : [옷] 헝겊을 호아 지은 겹옷. *호다 : 바느질할 때 헝겊을 여러 겹 겹쳐서 땀을 곱걸지 않고 꿰매다
물계 : [농사] 찹쌀에 섞인 멥쌀 비슷한 나쁜 쌀알.
물고(를) 내다 : [행동] 1. 죄인을 죽이다. 사형에 처하다 2. <속>죽이다.
물고(를) 올리다 : [행동] 죄인을 명령에 따라 죽이다.
물고개 : '물의 고개'란 뜻으로 '파도'를 일컫는 말. ▶화륜선이 물고?(물고개) 넘다가….(육정수--송뢰금)
물고동 : [연장, 도구] 수도의 마개를 여닫을 때 쓰는 장치.
물곬 : [물, 액체] 물이 흘러 빠지도록 만들어 놓은 작은 개천.
물굴젓 : [음식] 썩 묽게 담가 국물이 많은 굴젓.
물기름 : [물, 액체] 묽어서 물처럼 된 기름.
물꼬 : [농사] 논의 물을 대는 어귀.
물꼬리 : 물줄기의 끄트머리. ▶분이는 이런 산굽이를 무수히 벗어나 물꼬리가 휘갈기는 폭포 앞을 지날 때였다. 어디서 나뭇잎을 확 끼얹으며, 가슴을 떠다박는 바람에 분이는 등어리를 바위에 걸치고 되는 대로 나가자빠졌다. (허윤석--해녀)
물꽃 : '하얀 거품을 일으키는 물결'을 꽃에 비유한 말. [비슷]까치놀. 물너울. ▶푸른 바다에는 눈 같은 물꽃이 피었다. (이광수--꿈)
물내리다 : [양태] 기운이 빠져서 사람이 풀기가 없어지다.
물내리다 : [음식] 1. 떡가루에 꿀물 또는 맹물을 쳐가면서 성긴 체에 다시 치다 2. 기운이 빠져서 사람이 풀기가 없어진다.
물너울 : [물, 액체] 바다같이 넓은 물에 크게 움직이는 물결.
물노릇 : [물, 액체] 물을 다루는 일.
물놀이 : 잔잔한 수면에 잔 물결이 일어나는 현상.
물다 : 더위나 습기에 떠서 상하다. '물'을 길게 발음함. # 물어도 준치, 썩어도 생치(生雉)
물덤벙술덤벙 : [양태]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일에나 함부로 날뛰는 모양.
물둘레 :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질 때, 동그라미를 그리며 이루는 물무늬. 한용운의 시에는 '물동그라미'로도 나타남. [비슷]파문(波紋) ▶도련님의 심정이 알 수 없고 어느듯 원망스러운 눈물이 눈에서 떨어지니 잔잔한 물면에 물둘레를 치기도 전에 무슨 밥이나 된다고 커단 꺽찌는 휘엉휘엉 올라와 꼴딱 받아먹고 들어간다. (김유정--산골,113쪽)
물때 : 조수가 드나드는 시간.
물떠러지 : 절벽에서 곧추 흘러 떨어지는 물. [비슷] 폭포. ▶안변산 가운데 가장 앉고인 백천내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엄청난 굉음과 함께 떨어지는 물떠러지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가 유명한 직소폭포라는 곳이고 여기서 쌍선봉 쪽으로 산을 오르면 호남 3대 영지로 손꼽히는 월명암이 있다. (남영신의 수필--변산반도를 돌아보며 토박이말 줍기)
물똥싸움 : [놀이] 손이나 발로 물을 서로 끼얹는 아이들의 물장난, 물싸움.
물레나물 : [풀, 식물이름] 물레 나물 과의 다년초. 산, 들의 양지에 나는데 줄기는 목질, 높이 1m. 잎은 달걀꼴의 긴 타원형임. 여름에 황색 오판화가 핌. 잎은 식용함.
물렛돌 : [연장, 도구] 물레가 움직이지 않도록 물레 바닥의 가로장나무를 누르는 넓적한 돌.
물림쇠 : [연장, 도구] 나무를 배접할 때, 양쪽에서 꼭 끼게 물려서 쥐어지도록 두들기는 쇠.
물마 : [물, 액체] 비가 많이 와서 땅 위에 넘치는 물.
물마 : 비가 많이 와서 땅 위에 넘치는 물. # 물마로 길을 다닐 수 없게 되었다.
물마루 : [물, 액체] 바닷물의 마루터기. 물이 높이 솟은 그 고비. 물결의 높은 곳.
물맞이 : 부녀자들이 유두 또는 여름철 약수나 폭포에 가 물을 맞는 일.
물맞이게 : [해산물] 바위게과의 바닷게. 빛은 자갈색인테 등딱지와 다리에는 암갈색의 줄무늬가 있음. 농게.
물매 : [집, 건축] 경사진 정도.
물매¹ : 비탈이 진 정도.
물매² : [연장, 도구] 1. 나무에 달린 과실 등을 떨어뜨리려고 팔매질하여 던지는 몽둥이 2. 무릿매.
물멀기 : '물결'의 함경북도 지역말. 줄여서 '멀기'라고도 함. 주로 바다에서 일어나는, 물마루가 미끈하고 파장이 길며 물매가 느린 큰 물결을 말함. 비슷한 말에 '물이랑, 물고개, 물갈기' 따위가 있는데, 각기 뜻빛깔은 다르다. (참고) 한글학회 '큰사전'에는 '여울'의 함북 지역말로 풀이하였는데, 여러 쓰임새를 볼 때, 좀 더 규모가 큰 바닷물의 '파도'에 해당되는 말로 보인다. 북한 소설, 강학태의 '소설 대동여지도'에서도 이 말이 보인다.
물모 : [농사] 물속에서 자라는 어린 볏모.
물모자 : 수영할 때, 머리에 쓰는 모자. ▶"엄마 내 물모자는 어디에 있지?" "네 것을 네가 알지 엄마가 어떻게 다 알 수 있니."
물몽둥이 : [연장, 도구] 철공, 석수가 쓰는 자루가 길며 둥글고 큰 쇠메.
물물이 : [양태] 채소, 해산물이 때를 따라 한목 한목 무성히 나오는 모양.
물미1 : [연장, 도구] 1. 땅에 꽂기 위해 창대, 깃대 등의 끝에 끼워 맞추는 끝이 뾰족한 쇠 2. 지게를 버티는 작대기 따위의 끝에 맞추어 끼운 쇠.
물미2 : 사물을 관찰하고 인식하는 지혜. [보기] 물미가 트다. ▶"밑천이 들 것도 아니고 사실 알고 보믄 장사 같이 어수룩한 게 없다. 얼마 동안 물미가 나믄, 또 내가 뒤에 있겠다, 뭣이 걱정이고." (박경리--토지 11-66)
물미막대기 : [연장, 도구] 끝에 물미를 끼운 지게의 작대기.
물미씨개 : 장마로 떠내려 온 갯가의 나뭇가지나 솔검불. ▶장마가 걷히고 난 갯가엔 떠내려 온 나뭇가지나 솔검불이 많이 있었다. 물미씨개라고 부르던 그것들을 주워다 불을 때면 남비가 새까맣게 그을곤 했다. (한수산--미지의 새)
물밑대화 : 겉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남모르게 주고 받는 대화. ▶급랭한 정국을 풀기 위하여 지금 김대표는 물밑대화를 풀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신문 95.9.2)
물밑싸움 : 겉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남모르게 겨루는 일. ▶내년부터 시로 통합되는 군의 금고를 누가 맡느냐를 놓고 지방은행들과 농협이 치열한 물밑싸움을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 94.10.19)
물바람 : [천문, 기상] 강, 바다 같은 물에서 불어오는 바람.
물밥 : [귀신, 무당] 굿을 하거나 물릴 때에, 귀신에게 준다고 물에 말아 던지는 밥.
물방아채 : [연장, 도구] 1. 물방아다리 위에 가로질러 놓은 나무 2. 물방아에서, 머리에 방앗공이를 낀 나무.
물버들 : 물가에 자라는 수양버들. ▶보리누름철이면 바랭이 명아주가 긔내 바닥 물버들 못잖게 욱는 곳이지만, 아직은 뚝새풀만 시퍼렇게 깃어 배동이 오르는 중이었다. (이문구--우리동네 최씨)
물별 : [풀, 식물이름] 물별과의 일년생의 포목초. 무논, 습지에 나는데 길이 8cm. 잎은 타원형 피침형임. 여름에 담홍색 꽃이 핌.
물보기 : [농사] 말리지 않은 벼. (보기)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널어진 물보기는 가을의 정취.
물보낌 : [행동] 여러 사람을 모조리 매질함.
물보낌 : 여러 사람을 모조리 매질함.
물부리 : 담배 설대. 궐련을 끼워 입에 물고 빠는 물건.
물수세미 : [풀, 식물이름] 개미탑과의 다년생 수초. 연못에 나는데, 줄기는 가늘고 길이는 50cm 내외임. 잎은 줄기 마디에 서너 개가 윤생하고 여름에 담황색의 꽃이 피며, 열매는 사각형임. 땅속 줄기의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많이 남.
물수제비뜨다 : [놀이] 얇고 둥근 돌이 물 위를 단방단방 뛰어가게 팔매치다.
물신선 : 좋은 말 궂은 말을 들어도 기뻐하거나 성낼 줄 모르는 사람.
물써다 : [천문, 기상] 조수가 물러나가다 <-→물길다.
물썽하다 : [양태] 체질, 성질이 물러서 보기에 만만하다.
물아범 : [사람] 물을 긷는 남자 하인. <->물어미.
물알 : [농사] 아직 여물지 아니하여 물기 많고 말랑한 곡식알.
물어박지르다 : [동물] 짐승이 달려들어 물고 뜯고 차면서 해내다.
물억새 : [풀, 식물이름] 포아풀과의 다년초. 강연못가 습지에 나는데, 참억새 비슷하며, 높이 1∼2m가량 됨. 초가을에 많은 갈색 꽃이 피는 데 차차 은백색으로 변함. 참억새와 비슷하나 톱니가 없음.
물여뀌 : [풀, 식물이름] 마디풀과에 속하는 다년초. 줄기 높이 30cm 이상이고 잎은 긴 타원형임. 8∼9월에 담홍색의 꽃이 총상 화서로 정생하여 피고, 물속 또는 물가에 남. 과실은 수과임.
물옴 : [물, 액체] 수포. 물거품.
물외 : [과일] '참외'에 대하여 '오이'를 구별하는 말.
물이랑 : 물이 너울져서 이루는 이랑. (참고) '이랑'은 밭의 '두둑'과 '고랑'을 함께 가리키는 말. '두둑'은 흙을 긁어 모아 높게 만든 부분이고, '고랑'은 '도랑'처럼 길게 파인 곳임. ▶항내는 광란의 물이랑 물고랑이 판을 쳐서 그 많던 물새들도 다 어데로 피신을 했는지 그림자 하나 얼씬하지 않았다. (중국, 김학철--격정시대·상) ▶물이랑에 비단 보료를 까는 광선을 위하여/ 바다는 지상 최대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한다. (김조영--바다의 얼굴)
물잇구럭 : 남의 손해나 빚을 물어줌.
물조개젓 : [음식] 조개젓에 뜨물을 쳐서 익힌 묽은 젓.
물좋다2 : 힘들이거나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먹거나 가질 것이 많다. ▶상납과 아부만 잘하면 속칭 '물좋은 자리'에 붙박이로 남을 수 있다. (국민일보 94.9.27)
물질경이 : [풀, 식물이름] 자라풀과의 일년초. 줄기는 없고 잎은 총생하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8∼18cm, 폭은 2∼12cm. 논이나 개울 가에 남.
물쩍지근하다 : [양태] 어떠한 상태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아 지루한 느낌이 있다.
물찌똥 : [물, 액체] 죽죽 내쏘는 묽은 똥.
물찰찰이 : '물수제비'를 북한에서 일컫는 말.
물참 : [천문, 기상] 조수가 잔뜩 밀어 들어왔을 때. 만조의 때.
물초 : [물, 액체] 온통 물에 젖은 상태. 또는 그 모양.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산속에서 소나기를 만나 온몸이 물초가 되었다.
물코 : 늘 콧물이 흐르는 코. 또는, 물기가 많은 콧물. ▶물코를 탱탱 풀고 난 철원네는 손바닥으로 떠받친 원추리 꽃봉오리를 말끄러미 바라보았다. (김소진--쌍가매) ▶이삭줍기까지 마치고 난 황량한 논바닥의 벼그루터기처럼 억센 수염이 듬성듬성 뻐치고 올라온 코밑자리엔 물코가 질펀히 묻어났다. (김소진--적리) ▶아이들은 물코를 흘리며 무감자를 먹었다. (백석의 시--초동일)
물쿠다 : [천문, 기상] 날씨가 찌는 듯이 덥다.
물크러지다 : [양태] 썩거나 너무 풀려서 제 모양이 없을 정도로 헤어지다.
물큰 : [냄새] 냄새가 한꺼번에 확 끼치는 모양.
물타작 : 베어서 마르기도 전에 하는 벼타작.
물탄꾀 : 속이 들여다 보이는 얕은 꾀.
물태 : 바로 잡은 명태 '생태'라고도 함. 얼린 것은 '동태', 말린 것은 '북어'라 함. ▶사람들은 미역국에 고깃점만 드물어도 눈치 보며 수저를 넣었고, 동태찌개도 물태로 끓인 게 아니면 쳐다보기를 꺼렸으며…. (이문구--우리동네 이씨)
묽숙하다 : [양태] 알맞게 묽다.
묽스그레하다 : [양태] 조금 묽은 듯하다.
뭇 : 묶음을 세는 단위.
뭇가름 : 묶음으로 된 물건을 늘리려고 다시 갈라 묶는 것.
뭇갈림 : [농사] 묶은 볏단을 지주와 소작인이 절반씩 갈라 가지는 일.
뭇나무 : 단으로 묶은 땔나무.
뭇따래기 : 잇대어 나타나서 남을 괴롭히는 각색의 사람들.
뭇방치기 : [행동] 주책없이 함부로 남의 일에 간섭하는 짓. 또 그 무리.
뭇종 : [풀, 식물이름] 무 장다리의 어린 대.
뭇줄 : [연장, 도구] 삼으로 굵게 드린 바.
뭇지위 : [사람] 여러 목수.
뭉구리 : [사람] [용모] 1. 바싹 깍은 머리 2. '중'을 가리키는 말
뭉그대다 : [행동] 제 자리에서 몸을 그냥 비비대다.
뭉때리다 : 1. 능청맞게 시치미 떼다 2. 할 일을 일부러 하지 아니하다.
뭉때리다 : [행동] 1. 능청맞게 시치미떼다 2. 할 일을 일부러 하지 아니하다.
뭉뭉하다 : 연기나 냄새 따위가 자욱하고 탁탁하며 답답하다. ▶마을에서 여기저기 잔심부름을 해주면서 한복이 제 집에 기거하고 있을 때 한복이 또래의 소년들, 머슴방의 그 뭉뭉한 공기와 음담패설이 싫어서, 길상이와 같이 청년기에 들어선 또래들이 밤이면 이 집을 드나들었다. (박경리--토지 7-103) ▶뭉뭉한 공기와 열기, 담배 연기, 술 냄새, 나락과도 같은 자포자기가 팽배해 있는 분위기, 그것은 상현에게 있어선 언제나 아편과도 같은 망실의 쾌감이다. (박경리--토지 8-127) ▶한복이 돌아온 후부터 길상이 이곳을 드나들게 된 것은 첫째 머슴방의 그 뭉뭉한 공기 속에서 벌어지는 노름판, 야비한 잡담을 피해서였고 한복이 이외 식구가 없는 자유스러운 분위기, 아이들이 순박하고 착실하며 길상을 형 같이 따르는 인정에 끌려서였다. (박경리--토지 3-282)
뭉싯거리다 : 나아가는 시늉으로 제자리에서 자꾸 비비대며 움직이다. ▶불쑥 들어서는 하명을 보고 잠시 하던 이야기를 끊어 버린 단원들이 뭉싯거리며 자리를 내어 주었다. (한수산--부초)
뭉우리돌 : [돌] 모난 데가 없이 둥글둥글한 돌.
뭉치사태 : [육류] 곰국거리로 쓰는 소의 뭉치에 붙은 고기의 하나.
믈너비가다 : [옛] 홍수지다.
미깨 : [풀, 식물이름] 콩의 일종. 모양이 콩이나 팥하고 비슷함.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개천을 흐려 놓는다 : 한 사람이 전체를 망쳐 놓는 경우를 말함.
미꾸라지수염 : 숱이 듬성듬성하게 난 수염. ▶나는 눈이 멀뚱멀뚱하여 외할아버지의 미꾸라지수염이 듬성듬성한 입만 바라보았다. (중국, 김학철 산문집)
미늘 : [연장, 도구] 낚시의 끝 안쪽에 있는, 가시랭이 모양의 작은 갈고리. @낚시 끝의 안쪽에 있는, 거스러미처럼 되어 고기가 물면 빠지지 않게 된 작은 갈고리.
미다 : 핑핑한 종이나 가죽을 잘못 건드려 구멍을 내다. 어간이 길게 발음됨. # 새로 바른 장지문을 누가 미어놓았지?
미래 : [농사] 못자리 골라 다듬는 농기구의 하나.
미레자 : 티(T)자 모양으로 된 제도용(製圖用) 자.
미렷하다 : 살이 쪄서 군턱이 져 있다. 턱이 뾰족하지 않고 두툼하다.
미리내 : [천문, 기상] 은하수.
미리내 : 은하수
미립 : [그밖] 1. 경험에서 얻은 묘한 이치. 요령 2. 활에 쇠시위를 먹인 뒤에 기함(起陷)한 곳을 고르게 누르고 깎는 일.
미립 얻다 : 경험에 의하여 묘한 이치를 깨닫다. =미립 나다.
미쁘다 : 믿음직하다. 미덥다.
미세기 : 밀물과 썰물.
미어뜨리다 : 미어지게 하다. ▶한참을 그렇게 버둥거리던 벌은 꽃이파리 끝을 쨀끔 미어뜨리고는 간신히 몸을 빼내 달아났다. (김소진--그리운 동방)
미어지다 : 구멍이 나다.
미욱하다 : 어리석고 둔하다.
미운 벌레 모로 긴다 : 미운 사람이 하는 짓은 모두 비위에 거슬린다.
미음돌듯 : 눈물이 눈가장으로부터 조금씩 괴어 드는 모양. ▶이무렵 귀순이는 사랑방 쪽에서 질탕 치듯 울려 오는 노랫소리며 젖가락 장단소리를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미음돌듯 하는 눈물을 닦을 넘도 않고 화려한 안방에 우두커니 서있었다. (북한, 민중의 바다·하)
미이다 : 팽팽하게 켕긴 종이나 가죽을 세게 건드려 구멍을 내다. '미다'의 피동형. # 창문을 미다. 창문이 미이다.
미장 : [질병, 치료법] 똥이 굳어 잘 나오지 않을 때, 검은 엿으로 대추씨처럼 만들어 항문에 넣는 약.
미장질 : [질병, 치료법] 똥이 굳어 누지 못할 때, 항문을 벌리고 파내거나 약을 넣는 짓.
미적이 : '동물'과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생물(生物) ▶그 구월산 매의 두 발엔 이 세상 땅별이 매달렸다는구나, 그리고 그 날개에는 모든 목숨을 가진 미적이들의 슬픔이 감싸져 있고 그러나 저러나 네 할아버지 말씀에 따를 것이면 어떤 성인군자도 못 가르친 것을 저 놈의 날짐승이 가르쳐 왔다질 않느냐.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미주알 : [신체부위] 항문을 이루는 창자의 끝부분.
미주알고주알 :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 (비슷한말 ; 밑두리콧두리, 낱낱이)
미추름하다 : [양태] 한창 때에 건강해서, 기름기가 돌고 이들이들하여 아름다운 태가 있다.
미치다 : 일정한 곳에 닿거나 이르다. # 성적이 합격선에 미치지 못하였다.
미투리 : 삼으로 삼은 신.
민값 : 물건을 받기 전에 먼저 주는 물건값. '선금(先金)'에 해당하는 토박이말 '민값주다'는 '선금주다'의 뜻. ▼비슷앞돈. ▶"내게 무슨 동취가 난다고 민값부터 지르라고 으르딱딱거리나?" (김주영--객주⑤)
민날 : [연장, 도구] 집속에 들어있지 않고 그대로 드러난 칼날.
민낯 : [용모] 화장을 하지 않은 여자의 얼굴. "그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짙은 화장 뒤에 있는 민낯을 그려 보았다.
민다래끼 : [질병, 치료법] 눈시울에 부스럼이 나지 않고 민틋하게 부어 오르는 다래끼.
민둥산 : 벌거숭이산.
민머리 : [용모] 1. 벼슬을 하지 못한 사람을 이르는 말. 백두(白頭) 2. 정수리까지 벗어진 대머리 3. 쪽지지 않은 머리.
민며느리 : [사람] 장래에 며느리로 삼으려고 민머리인 채로 데려다가 기르는 계집아이. *민머리 : 쪽지지 않은 머리.
민비녀 : [옷] 용무늬를 새기지 않고 파란도 칠하지 않은 비녀. *파란 : 투명하지 못한 유리 성질의 물체. 법랑.
민얼굴 : 꾸미지 않은 얼굴. (비슷) 민낯. ▶하긴 성적을 하면 색씨의 얼굴이 좀 변하기도 합니다. 도리어 민얼굴로 볼제가 좀더 훨씬 날지도 모르지요. 제발 적선하는 셈치고 원 얼굴은 좀 이뻐줍소사! (김유정--애기, 373쪽)
민주(를)대다 : [심리상태] 몹시 귀찮고 미워서 싫어하다. 귀찮고 싫증나게 굴다.
민줄 : [놀이] 연싸움에 이기기 위해 부레풀에 사기 가루를 섞어 바르지 않은 연줄.
민춤하다 : [성격] 미련하고 덜 되다.
민틋하다 : [양태] 울퉁불퉁한 곳이 없이 평평하고 미끈하다. (@비스듬하다. )
민패 : [물건] 아무런 꾸밈새가 없고 유달리 드러난 데가 없는 소박한 물건. (속어 ; 민짜-가슴이 없는 여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 믿고 있던 사람에게 도리어 해를 입을 때 쓰는 말.
밀개떡 : [음식] 밀가루나 밀가루의 찌끼로 반대기를 지어 찐 떡.
밀골무 : [연장, 도구] 손가락 끝이 상했을 때에 끼는 밀로 만든 골무.
밀굽 : [동물] 말의 다리에 병이 나거나 굽에 편자를 박지 아니하여 절룩거려서 앞으로 밀려난 굽.
밀긋밀긋 : 무거운 것을 조금씩 잇달아 밀어내는 모양. ▶그대로 웅크리고 앉아서 무릎과 어깨를 비겨대고 밀긋밀긋 아랫묵으로 떠다 밉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된 색씨길래 제가 벌뜩 일어납니다. (김유정--애기, 374쪽)
밀낫 : [연장, 도구] 풀을 밀어 깍는 낫(모양은 낫과 같으나 등이 날이 되고 자루가 길다).
밀돌 : [돌] 납작하고 반들반들한 작은 돌.
밀떡 : [음식] 꿀물이나 설탕물에 밀가루를 반죽하여 익히지 않은 날떡. 부스럼에 붙임.
밀뚤레 : [물건] 1. 밀을 둥글 넓적하게 뭉친 덩이 2. 길들어 윤이 나거나 실져서 윤택한 물건의 비유.
밀막다 : 핑계를 대어 거절하다.
밀박 : [그릇] 큰 바가지.
밀방망이 : [연장, 도구] 가루 반죽을 밀어서 얇고 넓게 펴는 데 쓰는 방망이.
밀범범 : [음식] 밀가루에 청둥호박과 청대콩 같은 것을 섞어 만든 범벅.
밀붓 : [연장, 도구] 붓털에 밀을 먹여 빳빳하게 맨 붓.
밀알지다 : [용모] 얼굴이 빤빤하게 생기다. *빤빤하다 : 잘못이 있어도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밀차 : 밀어서 움직이는 조그만 손수레. '밀(다)+차(車)'의 낱말 짜임새. ▶옥실이는 남편을 힐끔 쳐다보고는 밀차를 내가라고 수술실 간호원에게 눈짓했다. (중국, 림원춘--그녀인의 미감) ▶로인은 살이 다 빠져 뼈만 남아 앙상한 겨울의 나무가지를 련상케 하는 손으로 밀차 쇠란간을 부여잡고 간신히 앉아있었다. (중국, 최홍일--민들레)
밀치 : [연장, 도구] 안장이나 길마에서 마소의 꼬리 밑에 거는 막대기.
밀치락달치락 : [놀이] 일변 밀치며 일변 잡아당기며 서로 밀고 당기고 하는 모양.
밀푸러기 : [음식] 면, 국에 밀가루를 풀어만든 음식.
밉광스럽다 : [심리상태] 지나치게 밉살스럽다.
밉둥이다 : [행동] 어린 아이가 미운 짓을 하다.
밉쌀 : 참외서리, 닭서리 등의 대가로 그 부모가 내놓은 쌀. ▶"영감님 밉쌀 좀 주셔야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그 영감은 "알아서 가져가시오"라고 하면서 곳간문을 열어주었다. (MBC 라디오 '꽃님이네 집')
밍밍하다 : 음식 맛이 몹시 싱겁다.
및 : 그 밖에. 옛날 한문의 '급'(及)자를 번역한 데서 나온 말. # 공립학교 및 사립학교.
밑구리다 : [심리상태] 숨기고 있는 범죄나 과실 때문에 떳떳하지 못하다.
밑나라 : 본국. '밑'은 '바탕, 뿌리, 처음, 본디' 등의 뜻을 가진 말. 한자말 '본국(本國)'대신 써 볼 만한 말이다. "믿나라 本國"(법화경언해, 2;183). "本은 미티라" (월인석보 서 14)
밑손 : 일하는 사람의 밑에서 돕는일. ▶이엉 얹는 집에 가 봤자 온종일 사닥다리만 들고 추녀 밑에나 맴돌다가 곁두리 한 그릇으로 수고로웠음을 에끼기 일쑤였고, 새로 짓는 집 상량판에 붙어앉아 목수 밑손 노릇, 미장이뒷손잡이를 해주어도 시루떡 한조각만 맛보면 그것으로 그날을 행복하게 여기던 사람이었다. (이문구--관촌수필 ⑥)
밑엣사람 : 지위나 계급이 낮은 사람. 또는, 나이가 어린 사람. ▶"우리는 뭐 바지 저고리 들인가요. 밑엣사람 진급도 못하게 버틸 배짱인 모양인데, 조 이사님한테 부탁해서 전직시켜 달래야겠습니다." (오찬식--탈춤)
밑절미 : 사물의 기초. 본디부터 있는 바탕.
밑정 : [그밖] 젖먹이의 대소변의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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