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순간 그는 말했다 <노무현 어록>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위기 때마다 촌철살인의 발언으로 반전을 꾀한 승부사였다. 때로는 ‘대통령답지 못하다’, ‘가볍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직설적이고 소신에 찬 그의 말 한마디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렇다고 사랑하는 아내를 버리라는 말입니까. 대통령이 되겠다고 아내를 버리면 용서하겠습니까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 전부 힘으로 하려고 하니 대통령이 다 양보할 수도 없고 이러다 대통령직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위기감이 든다 우리가 쓴 불법 자금 규모가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으면 대통령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 대통령 만드는 비용을 원가로 친다면 나는 원가가 아주 적게 들어간 대통령 연정 그 정도 가지고는 얽혀서 골치아프니까 권력을 통째로 내놔라, 검토해보겠다 캬, 토론 한 번 하고 싶은데 그놈의 헌법 때문에 다음 정권 넘어가면 기자실이 되살아 날 것 같아서 확실하게 대못질을 해서 넘겨주려고 한다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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