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그렇고그런
백거이의 장한가(長恨歌)
zzixxa
2008. 1. 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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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月七日長生殿 칠월칠일장생전 7월 7일 장생전에서
夜半無人私語時 야반무인사어시 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맹세
在天願作比翼鳥 재천원작비익조 하늘을 나는 새가 되면 비익조가 되고
在地願爲連理枝 재지원위연리지 땅에 나무로 나면 연리지가 되자고
天長地久有時盡 천장지구유시진 천지 영원하다 해도 다할 때가 있겠지만
此恨綿綿無絶期 차한면면무절기 이 슬픈 사랑의 한 끊일 때가 없으리.
앞의 포스팅에도 양녕대군이 초궁장에게 작업했다고 했는데 어제 드라마 대왕세종에서
양녕대군이 초궁장에게 작업하면서 이 글귀를 인용하길래 슬쩍 포스팅해봅니다.
- 비익조(比翼鳥) :
비익조(比翼鳥)는 중국 숭오산(崇吾山)에 산다고 전해지는 새로 날개와 눈이 하나 뿐이어서 암수가 몸을 합쳐야만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남녀간의 지극한 사랑을 표현한 많은 문학작품에서 이 비익조가 인용되었고, 그 중 당나라의 백거이가 양귀비에 대한 현종의 사랑에 대해 읊은 이 시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 연리지(連理枝) :
한 나무의 가지와 다른 나무의 가지가 서로 붙어서 나뭇결이 하나로 이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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